2. 천년기
 그분이 약속하신 것처럼 그리스도는 그분의 추종자들(모든 세대에 걸쳐 구원받은 자들)을 하늘로 데려가신다(요 14:1-3; 마 24:30, 31; 살전 4:16-18). 그곳에서 그들은 그분과 함께 왕노릇한다(계 20:6). 그들의 재위 기간 동안 구속받은 자들은 마지막 심판의 두 번째 국면에 참여한다(4절). 사도 바울도 이 심판을 언급하는데, 그것은 최초의 재림 전 심판 국면에서처럼 하늘에서 진행된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6:2, 3). 우리는 잃어버린바된 인간들과 천사들에 대한 이러한 “검토”가 죄와 사탄의 본질과 또한 이 도전에 대해 공의롭고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하신 반응을 최대한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참조 심판 III. B. 2). (1123.6)
 천년기의 끝에 이르러 선지자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부터 지구로, 그리스도와 구속받은 자들과 함께 내려오는 것을 본다(요 5:28, 29; 계 20:5). 모든 인류가 한곳에 있을 때(구속받은 자들은 도성 안에 그리고 잃어버린바 된 자들은 그 바깥에 있게 될 것임) 사탄이 곧바로 풀려난다. 그의 본성에 충실하여 그는 잃어버린바 된 자들의 군대를 속이고 설득하여 거룩한 도성을 공격하도록 한다. 이것은 사탄이 죽어가면서 벌이는 마지막 몸부림인데, 곧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에 대한 싸움이다(계 20:7-10). (1123.7)
 3. 마지막 심판:집행하는 단계
 공격이 막 시작되려 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신다. 모든 인류는 하나님의 심판대로 불린다(계 20:11-15). 죽은 자들은(그들의 부활 후에)이 본문에서 보좌 앞에 서 있는데(12절)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던 잃어버린바 된 이들의 큰 무리이다(5절). 비록 마지막 심판의 집행 국면이 전 인간 가족(의로운 자들과 불의한 자들)과 타락한 천사들을 모두 포함하나(참조 마 25:32-46), 어떤 면으로 그것은 잃어버린바 된 자들에게 집중된다. 우리는 그들이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이 큰 반역의 이슈들을 이해하게 되고 또한 은혜의 기간동안 그토록 값없이 제공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그들이 거절하기로 선택한 이유를 이해하게 될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1124.1)
 마지막 심판의 집행 단계에서(이는 지구에서 일어난다) 첫 두 국면에서 작정된 선고들이 선언되고 집행된다. 회개하지 않은 자들 천사와 인간은 벌을 받으며 파괴된다. 그들은 “둘째 사망”의 선고를 받는데, 여기서는 더 이상 부활이 없다(계 20:10, 14, 15). 예수님은이 집행적 심판의 최종적 결과를 요약하셨는데, 구원받은 자들, 잃어버린바 된 자들 그리고 사탄 및 그의 천사들과 관련된 내용을 말씀하셨다.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 25:34-46). (1124.2)
 신약에서 영어 표현 “영원히”, “영원무궁토록” 그리고 “세세토록” 등은 헬라어 명사 아이온과 그 형용사아이오니오스의 번역이다(참조 계 14:11; 20:10; 마 25:41, 46). 그들의 본질적 사상은 기간의 개념인데, 곧 끊임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시간의 길이는 영구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용어들에 의해 설명된 물건 또는 사람의 성격에서 도출된다.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본질적인 불멸성을 지니고 계시며(딤전 6:15, 16), 그분은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구속받은 자들에게 불멸성을 주실 것이다(고전 15:51-57). 그러므로 성경이 영원하신 하나님이나 구속받은 자들이 영생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은 “끝이 없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본질은 불멸이기 때문이며, 그분은 그러한 상태를 구속받은 자들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나 악한 인간들은 본질적으로 불멸성이 없다. 두 부류 모두 그들의 죄된 행위에 따라서 보응을 받을 것이며 그 후에는 사라질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롬 6:23) 곧 “둘째 사망”이다(계 20:14, 15; 21:8). (1124.3)
 타락한 천사들과 회심치 않은 인류의 사형을 집행할 때 지구 자체도 불로 정결케 된다(벧후 3:11-13). 새로 창조된 지구는 구속받은 자들에게 그들의 영원한 집으로 하사된다(계 21:1, 5; 마 5:5). 낙원이 복원되는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들과 함께 거하시기로 하신다(참조 계 21:3, 4; 새 땅 II). (1124.4)
 마침내 하늘에서 시작된 전쟁(계 12:7)은 끝났다. 도덕적 대쟁투는 이 우주를 오래 괴롭혀 왔으나 이제 종결되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 깨어졌던 관계는 치유되었다. 하나님의 목적, 즉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은 이제 성취되었다(엡 1:10). (1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