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지배적인 섭리
 이스라엘 나라를 통한 증언으로 약속된 구속자의 오심을 위해 세상을 준비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대체적으로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엡 3:11)은 실패를 전혀 모른다. 혼란스러운 인간 경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구속의 계획을 성취시키려는 그분의 계획을 계속해서 수행해 가신다. 우리는 사탄과의 싸움에서 하늘이 어떻게 다음 단계에서 진리의 대의를 진보시켰는지를 관찰해 본다. (1113.1)
 1. 성경의 중심이 확장됨
 바벨론 포로기가 지난 후 더 이상 정치적 자율의 책임들을 지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다시 세워진 유대나라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연구하는 일에 더 개방적이 되었다. 첫 실향민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복귀한 지 약 80년 후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스 7:11. 12)는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 1세의 조서와 함께 [팔레스타인에] 도착했다(11-26절). “에스라가 야훼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10절). 후에 왕이 지목한 총독으로서 그와 합류한 느헤미야와 함께 에스라는 나라를 진정한 하나님께 대한 재헌신으로 인도했는데, “성경으로 돌아가자”와 같은 운동을 통해서였다(참조 느 8-10장). (1113.2)
 이러한 솔선이 훗날에는 랍비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훼손되었지만,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소유한 것과 그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던 것은 유대교가 귀하게 여겼던 특권 가운데 하나였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 3:1, 2). (1113.3)
 2. 분산(디아스포라, 요 7:35)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의 여러 세기가 지나면서 지중해 지역에는 유대인들의 광범위하며 자발적인 분산이 일어났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볼 때 로마제국(팔레스타인을 제외한 지역)에는 4백만의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3백만이 그리고 로마제국 동편에 있는 옛 포로기 시대의 땅에 또 백만이 살고 있었다. 디아스포라 현상은 팔레스타인 밖에 있는 유대인들 가운데 두개의 중요한 일을 발생시켰다.

   (1) 10명의 유대인 남자들이 모일 수 있는 곳에는 회당이 생긴 것

   (2)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70인역〉, BC 3-2세기). (1114.1)
 3. 유대인 선교
 BC 50년과 AD 70년 사이에 제국 내에서 유대인에 의한 선교가 일어났다 수천 명의 이방인들이 회당으로 몰려왔다. 유대인의 유일신 신앙에 대한 강조 그리고 도덕법에 대한 높은 도덕적 기준은 그들을 끌어들였다. 많은 이들이 유대교 신앙으로 개심했지만, 그중 다수가 할례 또는 그와 유사한 유대인들의 행습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했다. 이 참여자들은 두 개의 특수한 표현들로 명명되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자들”(행 10:1, 2; 참조 13:16, 26) 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행 16:14; 참조 18:7).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나 다른 그리스도인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말하는 것이 허락되었을 때(행 13:15) 그들은 두 주요한 무리의 진지한 경배자들에게 선포했다. “이스라엘 사람들 [유대인]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방인]들아”(16절). 제국 내에서의 그리스도교의 급속한 성장은 부분적으로 이 큰 이방인 무리(이미 헬라어로 번역된 성경으로 인해 영적인 진리 안에서 추수된 자들)로 말미암아 비롯되었는데, 그들은 나사렛 예수에게서 메시아/그리스도를 찾았다. 그분은 유대인 신앙의 궁극적 희망이었다. 이러한 방법과 또 다른 방법들로 하나님은 유대인의 실패와 이방인의 무지함을 초월하셔서 지구를 거기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을 위해 준비시키셨다. 아들 하나님의 성육신사역이(딤전 3:16). (1114.2)
 B. 그리스도의 초림
 성경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또한 그와 관련된 사건들을 대쟁투의 절정으로 다룬다 사탄은 십자가에서 패배하고 심판받았으며, 죄지은 인류를 위한 구속의 계획은 확인되었고 죄를 위한 속죄가 이뤄졌으며, 도덕법과 하나님의 품성은 옹호되었다. 하나님이 승리하신 것이다. 계속되는 “싸움들”은 반역의 진정한 성격과 투쟁의 원칙들의 더 완전한 전개를 더 명확하게 세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신약은 사탄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계속해서 방해하려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그가 그분의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을 약화하려고 하며 또한 가능하다면 그분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1114.3)
 1. 그리스도의 승리가 예언됨
 여러 국면의 예언을 보여 주는 요한계시록 12장은 그리스도를 처음부터 파괴하려고 했던 사탄의 극렬한 목적을 상징으로 나타낸다. 이상 가운데서 사도는 “해를 옷 입은 한 여자”(하나님의 백성의 상징; 참조 사 54:5, 6; 렘 6:2)를 보는데, 그녀는 오래전부터 약속된 구원자를 막 낳으려고 하고 있다(1, 2절). 공포 가운데서 그는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가 여자 앞에 기다리고 서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고 있는 것을 본다(3, 4절). 여자는 결국 해산하는데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를 낳는다(이 구절을 보면 “아들”이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다. 계 19:11-16을참조하라). 그러나 용(사탄. 계 12:9)이 아이를 움켜쥐기 전에 아이는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간다(5절). (1114.4)
 그러므로 포괄적인 관점에 비추어 이 상징은 사탄이 그리스도를 그의 출생 시부터 파괴하려고 하는 점을 시사한다(참조 마 2:1-18). 이 예언은 총독 빌라도 치하에서 있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나 후에 가서 그 결과들을 암시적으로 언급한다. 이 이상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및 그분이 사탄의 영역(지구)으로 들어가시는 일은 그분이 마귀에게 승리하시는 일이지 그의 먹이가 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1114.5)
 2. 유혹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
 그분의 공생애 기간에 예수님은 침례식 때 메시아요 그리스도요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등극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탄과 처음으로 직접 맞서는 투쟁을 겪으셨다(마 3:13-17; 행 10:38). 40일간 금식하는 동안 그리스도는 그분의 아버지와의 교통을 통해 자신을 그분의 짧지만 격렬한 사역을 위해 준비하려고 하셨다. 이 지점에서 사탄은 구세주를 세 가지의 통렬한 시험으로 몰아붙였다(마 4:1-11). 세 가지 모두 근본적으로는 같은 공격이었다. 하늘 아버지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그분의 계획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한 지점에서 사탄은 뻔뻔하게도 그리스도에게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천하만국과 그 영광]을(갈보리의 고통 없이)네게 주리라”고 말했다. 각 매혹적 시험에서 그리스도는 성경의 증거를 갖고 반격하셨다(참조 4, 7, 10절).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거만한 마귀에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시면서 그를 쫓아내셨다(10절). 사탄은 떠났지만 그는 다시금 몇 번이고 돌아와 그분의 지상에서의 사역 내내 구세주를 유혹했다(참조 눅 4:13). (1115.1)
 3. 악마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매일의 승리
 루시퍼(사탄)와 함께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은 신약에서 주로 악마, 마귀 또는 더러운 영이라고 불린다. 그리스도가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실 때면, 귀신이 그분의 진정한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시인하는 일이 많았다(참조 막 3:11, 12; 눅 4:33-35, 41). 한번은 마귀들이 두 명의 귀신들린 사람을 통해 말하면서 그들의 먹잇감을 고쳐주는 그리스도의 권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마 8:29). 귀신들은 그들의 파멸이 이미 작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참조 마 25:41). 그리스도를 낙담시키는 일과 사람들을 그분에게서 돌아서게 하는 일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그분의 승리와 그들의 궁극적 멸망을 예시한다. (1115.2)
 4.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룬 여러 승리
 그리스도는 그분의 죽음을 통해 그분의 사역의 여러 가지 목표들이 성취될 것을 미리 보셨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3, 24). 그분의 죽음으로 인해 열린 네 개의 가장 중요한 “열매”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