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본체를 붙잡다 제4부 재림교회 중심부의 그리스도론 논쟁 제11장 ‘교리에 대한 질의’ 그에 대한 첫 번째 반격
 예상한 바대로 그리스도의 인성을 주제로 한 엘렌 G. 화잇의 진술에 대한 신(新) 해석은 생생한 반격을 일으켰다. 그들이 해석상의 오류로 본 것을 공공연히 규탄할수록 다른 한편은 교회의 본래 가르침을 더욱 확고하게 지지하게 되었다. <교리에 대한 질의(Questions on Doctrine)>의 이런 반응들은 우리의 관심을 더욱 촉구한다. (213.1)
 재림교 성경주석이 확인해 준 전통적 그리스도론
 1953년과 1957년 사이에 3~4명의 재림교인과 2~3명의 복음주의자들 사이의 비공식 모임이 있었을 때 프랜시스 D. 니콜(F. D. Nichol)의 지도하에 약 40명의 신학자들은 <재림교 성경주석(SDA Bible Commentary)>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주석가들이 각자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론을 가장 직접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신약성서의 두 편지서가 전통적인 입장의 강력한 옹호자들이었던 신학자들에게 위임되었다는 것을 아는데 이들은 M. L, 앤드리어슨(M, L, Andreasen)<히브리서>과 에이 G. 맥스웰(A, G, Maxwell)<로마서>이었다. (213.2)
 비록 일곱 권의 주석들은 1957년 발간되었고 바로 같은 해 <교리에 대한 질의(Questions on Doctrine)>가 발간되었다 할지라도, 신신학의 발자취로 보게 되리라는 조짐은 없었다. 반면에 각 책 뒷부분에 소개되는 엘렌 G. 화잇 진술에 대한 많은 수의 보충사항들이 역사적 입장을 확증하기 위해 주어졌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여러 형태의 본보기들이 있다. (214.1)
 창 3:15“영광의 왕께서 타락한 인류의 위치까지 당신을 낮추기로 제안하시다니! 그분은 아담이 걸어갈 발자국에 자신의 발을 두실 것이었다. 그는 타락한 인성을 입으시고 아담을 이긴 강한 원수와의 싸움에 돌입하실 것이었다.”1 (214.2)
 사 53:2,3“그리스도께서 당하신 비하(卑下)를 생각해 보라. 그는 몸소 죄로 말미암아 퇴락하고 오염된 고통당하는 인성을 취하셨다. ∙∙∙ 그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유혹을 참고 견디셨다. 그는 인성과 신성을 연합시키셔서 거룩한 영이 육체의 전에 거하게 하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셨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죄 많고 슬픔이 많은 아담의 아들들과 딸들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2 (214.3)
 마 4:1~4“신성과 인성이 연합되어 있었던 구주께서 아담의 자리에 서셨다. 그리고는 거의 6주일 동안의 끔찍스러운 금식을 견디셨다. 이 금식 기간의 길이는 비열한 식욕이 인간 가족들에게 미치는 힘과 죄스러움의 정도를 말해 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3 (214.4)
 마 4:1~11“여기에서 그리스도는 아담이 그의 집의 빛을 등진 지 4000년이나 지난 다음에 죄인을 위하여 승리자가 되셨다. ∙∙∙ 주님께서 인간을 도우시기 위하여 땅에 오셨을 때에 그는 인류의 죄와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걸머지셨다. 타락한 인간의 약점을 그 몸에 그대로 지닌 채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아 사단의 시험을 마주 대하여 서야만 하셨다. ∙∙∙ 타락한 인류를 향상시키시기 위해서 주께서는 인간이 처해 있는 그 지점까지 내려가야 하셨다.” (214.5)
 “그분은 인성을 취하시고, 인류의 연약성과 퇴화된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계셨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다.”4 (215.1)
 눅 22:44“그리스도께서 취하신 인성은 위장된 인성이 아니었다. 그는 인성을 취하시고 인성으로 사셨다. ∙∙∙ 그는 우리의 연약함을 취하셨다. 그는 육신이 되셨을 뿐 아니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이 되셨다.”5 (215.2)
 요 1:1~3,14—이 성경구절에서 베이커에게 보낸 엘렌 화잇의 편지 중 다섯 구절이 인용된다. 우리는 이 편지에 대해서 후에 다루기로 하자. 왜냐하면 이것은 새로운 그리스도론의 지지자들이 의존하는 기본 논조가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부가해서 말하면, 다음과 같은 진술이 인용되고 있다. “그(그리스도)는 인성을 친히 입으셨고, 모든 점에서 인간이 시험을 당하는 것과 같은 시험을 한결같이 받으셨다. 그분도 죄를 범하실 수 있었고, 타락할 수도 있었지만 그분 속에는 단 한 순간도 악한 성향이 없었다. ∙∙∙ 그리스도는 모든 일에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실 수 있었지만 죄가 없으셨다는 것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에게는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신비이다. ∙∙∙ 그가 자기 몸을 낮추사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신 것은 인간을 괴롭게 하는 모든 유혹의 힘을 깨닫기 위함이었다.”6 (215.3)
 롬 5:12~19“그분은 광야에 나가셔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 그분은 육신이 허약하여 힘이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아신다. 그분은 모든 점에서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7 (215.4)
 롬 8:1~3“그리스도는 그 통치권과 지배권을 미리 행사하셨던 그 범 주내에서 죄를 만났고 죄를 격퇴하셨고, 죄를 멸하셨다. 죄에 대해 이미 승리를 쟁취해 놓은 무대인 육신은 이제는 죄가 패배하고 추방된 그 현장이 되었다.”8 (215.5)
 빌 2:5~8“하나님의 아들의 인성은 우리들에게 모든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들과 그리스도를 묶는 사슬이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께 묶어놓는 황금 사슬이다.”9 (215.6)
 히 2:14~16“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연합되었다. 곧 창조주와 피조물이 연합된 것이다. 하나님 곧 그분의 법이 범해진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을 범한 범법자 아담의 본성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안에서 만난다.”10 (216.1)
 히 4:15“그리스도의 승리와 순종은 인간으로서의 승리와 순종이다. 우리 주의 인성에 대한 우리들의 그릇된 견해 때문에 우리들의 결론에는 잘못이 많다. 인간이 사단과 싸울 때 입을 수 없는 능력을 그분의 인성에 다 적용시킬 때 우리는 그분이 완전한 인간이었다는 진리를 파괴하는 것이다.”11 (216.2)
 “사단은 인간의 마음이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입으신 인성의 약점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의 최대의 힘을 기울였다.”12 (216.3)
 “우리는 그리스도의 순종 그 자체를 그의 특별한 신성으로 적응하게 된 어떤 것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 앞에 인간의 대표자요, 보증인으로 서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만약 우리 인간은 가질 특권이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면 사단은 이 점을 이용하였을 것이다.”13 (216.4)
 ‘죄 없이(without sin)’라는 표현을 주제로 해서 앤드리어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에 우리 구주의 완전한 생애에 대한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비가 놓여 있다. 왜냐하면 첫째 인간 본성이 죄에 대한 자연적 경향을 넘어서 승리로 이끌기 때문이며, 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 때문에 우리 또한 죄를 승리할 수 있다.”14 (216.5)
 그 외의 몇가지 예들이15 교회의 신조에 대한 공식적 표현으로써 일반적으로 간주되고 있는 전통적 가르침을 확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