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9장에서 나는 안티오코스가 그의 통치를 시작할 때에 비하여 그렇게 심히 커지지는
못하였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오히려 그가 마카베오 집안에 패퇴하고 나서는 전보다 더 약해졌다. 그렇게 안티오코스는 예언에서 구체적으로 가리킨 동쪽과 남쪽으로 커지지 못하였다. 그는
“영화로운 땅”(유다)으로도 커지지 못하였는데, 왜냐하면 그가 통치를 시작할 때 이미 그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통치 말기에 가서는 그 땅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한편, 성경 기자의 방향에서 보면 로마 제국은 실제로 서쪽으로부터 왔으며, 동쪽과 남쪽으로 확장하여 유다, 즉 영화로운 땅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로마가 메대—바사(숫양)과 헬라(염소)에 비교하여 심히 커졌다는 말도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렇게 로마는 작은 뿔의 시초에 관하여 다니엘이 말한 구체적인 특징들을 정확하게 성취하였다. 이것이 바로 작은 뿔이 안티오코스보다는 로마를 나타낸다고 하는 견해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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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림교회의 어떤 주석가들은
8, 9절의 문법, 특별히 동사들의 시제를 보고 작은 뿔이 네 바람으로부터 발생하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삼는다. (참조 Gerhard Hasel,
“The ‘Little Horn’” in Symposium on Daniel. 388, 389.) 다른 이들은 그러한 논증을 확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참조 Proebstle,
“Truth and Terror,” 112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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