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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일과 구세주와의 사이의 관계에 대한 앞서 나온 연구는 구약과 신약에서 안식일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명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약의 다양한 주제들은 - 안식일의 평화와 번영, 안식일의 쉼, 안식일의 해방, 그리고 안식일의 시간 구조 등과 같은 것들- 구약시대에 매 주일의 안식일과 해마다의 안식년이 메시야의 구속의 소망을 요약하고 고양시키는데 이바지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107.1)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오심이 안식일의 구속의 표상을 구체화시키고 실현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그분의 구속의 사명을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에게 고대했던 안식년의 “해방”(눅 4:18)과 “쉼”(마 11:28)을 주신다. 십자가의 빛에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한 그분의 구속의 성취도 기억하게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있는 안식”(히 4:9)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창조를 기념하기 위해 일로부터 육체적으로 쉬는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구속을 통해 가능하게 된 하나님의 쉼(히 4:10)에 영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쉼의 육체적인 행위는 신자들이 영적인 쉼을 경험하는 방편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더 자유롭고 더 풍성하게 우리 가운데서 역사 하시도록 안식일에 우리의 매일의 일을 멈춘다. (107.2)
 신약에서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봉사에 의해서 폐하여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명하게되고 확대되었다. 구약의 안식일에 의해 표상 된 쉼과 구속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봉사를 통해서 실현된 것으로 보므로, 신약신자들은 안식일 준수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보이고 “선”을 행하므로 메시야의 구속의 쉼을 기념하고 경험하는 날로 간주했다. 이것은 오늘날의 신자들에게, 안식일이 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를 기념하는 날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의 행위를 통해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념하는 날이다. (107.3)
 혼돈과 무질서가 점점 증가하는 시대, 불의, 탐욕, 폭력, 부패, 범죄, 고통, 그리고 죽음이 편만 하게 보이는 이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안식할 때가 남아 있기”(히 4:9) 때문에 파멸의 세력이 승리하지 못할 것임을 안식일을 통해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확신시키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분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며,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을 수행하시고 계신다고 우리에게 확신시키신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에 혼돈을 정복하셨고, 당신의 백성들을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죄와 사망의 속박으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해방시키셨으며, 그분께서는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할”(사 66:23) 새 세계를 세우시기 위해서 “이제까지 일하신다”(요 5:17)고 말씀하신다. 어거스틴이 웅변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이 마지막 안식일에, “우리는 쉬고 보며, 보며 사랑하고, 사랑하며 찬양할 것이다.”80)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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