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구의 권위가 최상인가?
 우리가 이 행성의 상황에서 판단한다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지성적 존재들은 권위에 복종한다. 절대적인 자유는 자연계나 인간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질문해야 할 점은 어떻게 권위에서 벗어나는가가 아니라 어떤 권위 아래에서 삶이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인가이다. 현재와 영원 속에서 말이다. (1105.3)
 우주에서 가장 유익한 영적 권위는 그 다스림을 받는 자들의 지적, 육체적 그리고 영적인 능력들이 최고의 진보를 이루도록 하는 권위이다. 관용과 인정의 분위기 안에서만다스림 받는 자들이 그들의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까지 진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권위는 다스림을 받는 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관심을 통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를 다스리던 권위였다. (1105.4)
 그러나 창조의 여명부터 하나님의 권위가 진정 최상의 것인지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알려진 유일한 권위였다. 우주의 창조된 지성들은 실제로 두 가지 선택밖에 없었다.

   (1) 그들은 그분의 정부가 창조물들을 위해 최상의 것이라는 창조주의 말씀을 믿을 수도 있었고,

   (2) 그들은 또 다른 권위의 다스림에 복종함으로 혹시 그들의 창조주가 틀리다면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1105.5)
 루시퍼의 의문과 그 결과로 일어난 반역은 이 이슈들을 천사들 사이에서의 결단으로 몰아갔다 하늘에서 가장높은 지위의 천사가 창조주에게 정면으로도 전했다. 하나님의 도덕법과 정부가 거절당했다 그분의 품성과 의도가 의심되었으며 더렵혀졌다. 사탄은 창조물의 권리, 즉 창조주의 지배로부터 독립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나아가서 하나님의 편에서 공의와 자비를 행사하는 것은 그분의 본질적인 거룩함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는 도전을 받았다. 하나님은 루시퍼와 그 동조자들의 마음가짐을 바꾸실 수 없었으므로 그들은 하늘과 그들의 지위에서 쫓겨났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루시퍼(사탄) 사이의 거대한 도덕적 대쟁투가 시작되었다. 이 이슈들이 후기 인간의 역사의 무대에서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었다. (1105.6)
 뒤이어 지구에서의 분쟁이 일어나는 여러 세기 동안 권위에 대한 두 개의 큰 진리들이 하나님의 우주에 있는 지성적 존재들 앞에서 시험받고 있다.(1) 사랑에 기반을 두어서 다스리는 권위는 이타적이다. 그것은 다스림 받는 이들의 가장 좋은 유익을 위하여 다스린다. 법, 의무 또는 금지사항들은 언제나 창조물의 안녕을 염두에 둘 것이다. 그것이 처음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말이다.(2) 또 다른 권위는, 일반적 일들의 성격에 있어서, 이기심이라는 동기에서 나온 권위일 것이다. 그러한 권위는 궁극적으로 그것의 다스림을 받는 이들을 착취하고 파괴할 것이다. 그것은 많은 것들을 약속하고, 그 종속자들에게 마치 자유를 허락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것의 본질은 그것을 따르는 백성의 유익에 치명적인 것이 될것이다. (1105.7)
 4. 루시퍼가 하늘에서 추방됨
 네 개의 본문들이 루시퍼 및 그 동료 천사들의 하늘에서의 추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1106.1)
 예수님의 “일흔”명의 제자들이 열두 제자에 더하여져서 그분을 돕기 위해 훈련받았을 때 그들의 첫 선교여행에서 돌아와서 외쳤다.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17절). 예수님은 대답하셨다.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문자적으로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사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헬라어 미완료 시제]”(18절). (1106.2)
 헬라어의 미완료 시제는 동적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예수님은 아마도 이상 가운데서 사탄이 하늘에서 추방되던 그 최초의 장면, 그의 어둠의 왕국이 그분과 그분의 제자들의 사역에 의해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것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에서 대속적으로 죽으심으로 일어날 마귀의 궁극적 파멸에 대한 확신을 보신 것이다. (1106.3)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 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1106.4)
 성경 기자가 두 가지의 개별적 사건들을 묶어서 마치 하나인 것처럼 말하는 일은 드물다. 예를 들면, 마태는 예수님이 그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의 시기를 마치 하나의 사건인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후자는 천년기의 마지막에 일어난다. 즉 1,000년 후의 일이다(마 25:31, 32: 계 20:11-15). 사도 베드로 또한 “주의 날”이 재림이라고 설명하지만 또한 그것을 지구의 재창조로도 연결시킨다(벧후 3:10-13). (1106.5)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추방되는 장면이 묘사된 요한계시록 12장은 이와 유사한 통합적 관점인 것 같다. 하늘 왕궁에서의 위치에서 추방되는 최초의 사건과 훗날 그들이 십자가에서 영적으로 내던져지는 사건이다. 후자가 이 본문의 주요 요점이다. (1106.6)
 이 본문이 사탄의 최초의 물리적 추방을 포함한다는 증거는 미가엘이라는 인격체에 대한 언급에서 알 수 있다. 그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천사들과 더불어 이 도전자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가엘의 이름의 의미는 “누가 하나님과 같으냐?”인데 그는 “천사장”으로 언급되며, 죽은 부조[모세]를 부활시키려고 하면서 단순한 책망을 말함으로써 모세의 죽은 육신에 대해 사탄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생명의 시여자와 마귀 사이의 이 분쟁은 미가엘이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1106.7)
 비록 그가 천사들의 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성경은 천사들의 지도자는 창조된 천사가 아니라 신적인 인격체라고 한다. 여호수아가 “야훼의 군대[하늘 천사들의 무리] 대장[히브리어 사르]”의 임재 앞으로 나아왔을 때, 그는 땅에 엎드려 경배했고 그 지시를 따라 순종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수 5:13-15). 인간들은 천사에게 경배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천사들의 대장은 신적인 존재여야만 한다(참조 계 19:10; 22:8, 9). (1106.8)
 다니엘서에서 미가엘은 세 번 언급된다(단 10:13, 21; 12:1). 마지막 구절에서 그는 “네 민족을 위해” “일어나는” “큰 군주[대군]”라고 묘사된다(1절, 히브리어). 누군가를 위해 또는 대신하여 “일어나는” 것은 중보적인 역할을 말해 준다. 이러한 역할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부여되어 있다(딤전 2:5). (1106.9)
 미가엘이 하늘의 인격체로서 부활시키는 능력과 주권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또한 중보적 기능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가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그가 창조 전에 가졌던 모습이었으며, 바로 그가 하나님께 충성하는 천사들과 함께 루시퍼와 그의 동조자들에 대항하여 영적인 또한 도덕적인 전쟁을 수행하여 마침내 그들을 하늘 및 원래의 위치에서 추방시킨 분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땅으로 내쫓”겼다(계 12:9). 그러므로 본문이 미가엘이라는 존재를 언급하는 점은 사탄의 최초의 물리적 추방을 훗날 그리스도의 죽음 시 그가 경험한 영적 추방, 즉 온 우주 앞에서 모든 의로운 것의 대적으로 완전히 드러나게 된 일과 통합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1106.10)
 c. 베드로후서 2:4; 유다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