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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신성의 비밀
 하나님은 모든 지적인 존재를 창조주께 사랑의 복종을 드리거나 그분의 주권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로운 도덕적 존재들로 만드셨다. 신약의 여러 구절은 하나님이 천사들 사이에 일어날 이반과 뒤이을 반역을 예견하셨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는 인류가 이 반역에 가담할 것을 예견하셨다. (1098.1)
 시간이 시작되기 전(지구와 관련하여 말하면), 영원이라는 과거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이 예견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구속의 계획을 마련하셨다. 사도 바울은 이 계획이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것이라고 말한다(롬 16:25). 이 “감추인” 것 또는 “감추어진 지혜”는 그의 주장에 의하면 “만세 전에”, 시간의 전에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다(고전 2:7). 그는 다른 곳에서 비밀 또는 신비는 “복음의 비밀”이라고 설명한다(엡 6:19). 그렇다면 우주 안의 창조된 지적 존재들 가운데 얼마에 의해 결국 발생한 반역은 하나님께 예상 밖의 일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삼위 하나님은 속아 넘어간 인간 반역자들을 위한 “구출 작전”을 이미 만드셨다. 즉 이 반역을 영원히 진압하기 위한 효과적인 무기도 제공하는 계획이다. (1098.2)
 1. 은혜가 계획을 태동시킴
 “은혜”는 자격 없고, 반역적인 인간 죄인들을 향한 하늘의 사랑과 자비의 태도이다. 이 기초에 근거해서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을 위해 만들어진 모든 편의를 수용하고자 하는 회개하는 모든 죄인을 구원하고 변화시키고자 하셨다. 사도는 그들의 구원이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선한 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의[하나님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고 말한다(딤후 1:9). (1098.3)
 2.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하나님은 계획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이 자리하도록 작정하셨다.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때 절기에 참석하려고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들에게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다고 말할 때에 이 사실에 대해 증언했다(행 2:23). 후에 그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기를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바 되었으니”라고 하였다(벧전 1:18-20). (1099.1)
 품성에 있어서 하나님은 공의로우심과 동시에 자비로우시고, 거룩하심과 동시에 은혜로우시다. 하나님이 반역하는 인간 죄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와는 별개로, 그분이 죄인을 단순히 놓아주신다면 그분은 공의로운 분이 아니실 것이다. 그러나 죄와 반역이 우주에 들어오기 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분의 은혜(자비)를 회개하는 반역자들에게 제공하기를 원하셨는데, 즉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서이다. 그리스도의 형벌 대속적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것이며 용서와 화목이 뉘우치는 죄인들에게까지 제공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었다(참조 롬 3:21-26). (1099.2)
 3. 구원의 대책들을 수용함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은 아담의 죄 지은 족속으로부터 그리스도를 그들의 구원자이자 주로 받아들이는 모든 이를 그분의 “가족” 안으로 입양하기로 정하셨으며 그들과의 연합된 관계로 들어가실 것이었다. 사도는 기록하기를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엡 1:3-6). 아무도 멸망받기로 예정되지 않았으며, 사도 요한이 후에 기록한 대로 한 계획이 마련되었는데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것이었다(요 1:12; 참조 신론 IV. B). (1099.3)
 4. 품성의 회복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죄의 내적 참화로부터 회개한 죄인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또한 만드셨음을 암시한다. 그분의 임무는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비밀”, 특별히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는 비밀의 일면을 알리는 것이었다(골 1:26, 27).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요 14:16-18, 23; 롬 8:9, 10) 죄인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갈 2:20), 내재하시는 그리스도를 제공하는 대책은 아마도 신자들의 삶 가운데서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시는 성령을 가리키는 것일 것이다(요 3:6-8; 참조 롬 8:14-16; 신론 VII. C. 5. C). (1099.4)
 골로새서 본문에 대한 이러한 평가가 맞다면 하나님이 마련하신 계획은 타락한 인류를 위해 두 가지큰 필요를 채워주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 죽음, 즉 죄에 대한 형벌은 그리스도의 대속적이며 형벌적이고 대리적인 죽음에 의해 취소될 것이다.

   (2) 인간의 마음 가운데 있는 죄의 영향력은 성령의 작용으로 내재하시는 그리스도로 대체될 것이다. (1099.5)
 5. 영원한 상급
 구속의 계획을 받아들이는 이들을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상급에 대해 언급하는 두 본문이 있다. 사도 바울이 디도서 1:2에서 신자의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영생의 소망”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 심판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는 영생에 대한 이 약속의 범위를 넓힌다.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 25:34). 상속받을 나라는 곧 새로 창조되고 회복된 지구이므로 아직 미래의 상태인데(참조 마 5:5; 벧후 3:13), “예비된”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구속의 계획을 마련하시던 영원 전이라는 시간에 내리신 결정에 대한 인유이다. (1100.1)
 동일한 비유에서 예수님은 회개하지 않는 반역자들에 대해 정해진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신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디아볼로스)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그러므로 세상이 창조되기 전 열렸던 하늘의 회의에서 하나님은 인류 가운데 회개하는 자들과 회개하지 않는 자들의 궁극적 운명을 선언하셨다. 우리는 이 선언에서 그분이 인간들이 잃어버린바 되는 것을 의도하지 않으셨다는 점을 관찰할 수 있다. 정해진 파멸은 “마귀와그 사자들”에 대한 것이었다. (1100.2)
 이 일련의 놀라운 본문들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의 주요한 대책들을 말해주고 있는데, “원수”와 또한 우주를 수천 년간 들썩이게 할 도덕적 쟁투의 선동자가 누구인지 지목한다. “마귀”와 또한 그와 연합한 천사들이다. 메시아가 지구로 오신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 인류의 구속을 위해 내리신 결정들을 선언하시기 위해서였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참조 마 13:35; 구원 II. A). (1100.3)
 B. 도전자
 심판에 관한 비유에서(마 25) 예수님은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도전자를 “마귀”로 지칭하시는데, 이는 그 악한 존재에 대한 여러 이름과 명칭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또한 “사탄” 그리고 “유혹자”로 언급되기도 한다(마 4:1, 3, 10). 요한계시록에서 그는 “큰 용”, “옛 뱀”(그가 하와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한 모양)으로 또한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지칭된다(계 12:9; 참조 20:2). 그는 또한 “악한 자”(마 13:19) 그리고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로 나타나기도 한다(계 12:10). 사탄은 그와 연합한 천사들의 지도자로 이해되기도 하는데(마 25:41), 바알세불 즉 “귀신의 왕”이라는 호칭의 지도자이다(막 3:22). 어떤 경우 귀신들은 영들로(눅 9:39, 42), 더러운 영들로(막 7:25, 26) 또는 “악한 영들”(눅 8:2)로 지칭된다. 사탄은 또한 성경에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 “이 세상의 임금”(요 12:31; 14:30; 16:11), “이 세상의 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후 4:4; 참조 죽음 I. B. 2. a-d). (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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