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성경의 영역본(英譯本)들에서 “heaven(s)”(“하늘”)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샤마임과 헬라어 우라노스를 번역한 것이다. 두 단어의 의미는 “높은것 또는 위에 있는것”이다. (1072.1)
 성경에 사용된 “하늘”이라는 단어는 다음의 세 가지 영역 중의 하나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1) 우리 바로 위의 존재하는 대기권 하늘

   (2) 별들이 있는 천문학적 하늘

   (3) 하나님이 계신 곳.

 대기권 하늘은 과학용어로 대류권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새들이 날아 다니는 지구 가까이를 둘러싼 공간을 가리킨다(창 1:20; 4:25). 이 영역에서는 비와 눈이 내리고(창 7:11; 신 11:11; 사 55:10), 바람과 구름이 움직인다(시 78:26; 147:8). 별들이 있는 천문학적 하늘은 태양, 달, 별들이 궤도를 돌고 있는 공간이다(창 1:14, 16, 17; 22:17; 사 13:10; 마 24:29). (1072.2)
 솔로몬은 성전 봉헌식에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3-27; 참조 대하 2:6; 6: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심을 분명하게 그리고 반복해서 말한다. 그분은 거룩한 처소인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보시며 그분의 백성을 축복하신다(신 26:15; 시 53:2; 사 63:15). 그분의 백성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그분은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하신다(왕상 8:30, 39, 43, 49). 히스기야 시대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야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대하 30:27). 시편 기자는 “야훼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야훼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시 11:4), “야훼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103:19)라고 찬양했다. 예수께서도 끊임없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말씀하셨다(마 5:16, 45; 막 11:25). 이 모든 성경절에 언급된 “하늘”은 사도 바울이 “셋째 하늘” 또는 “낙원”(고후 12:2, 3)이라고 언급한 하나님의 거처 또는 계신 곳을 지칭한다. (1072.3)
 “하늘”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장소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권위의 상징인 하나님의 보좌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사 66:1). 이리하여 “하늘”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일종의 환유(換輸, 한 단어 대신에 그것과 가까운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 예: 대한민국 대통령을 “청와대”라고 함-역자 주)이다. 특히, 후기 유대교에서 이 용어는 하나님의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꺼리던 유대인들에 의해 “야훼” 또는 “하나님”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도 이런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탕자의 비유에서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께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눅 15:18, 21)라고 말한 것은 그가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범했다는 의미이다. 예수께서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마 23:22)라고 말씀했을 때, “하늘”“하나님”의 동의어로 사용하셨다. 여기서 하나님은 그분이 계신 장소로 나타내졌다. (1073.1)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말에서도 “하늘”은 성경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더하여 “하늘”은 종종 구속 받은 자들이 죽음 직후에 상급을 받을 곳으로 이해되곤 한다. “하늘”이라는 단어가 이런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지만, 이 단어가 종종 “새 땅”이라고 불리는,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될 실제적인 장소라는 개념은 참으로 성경적이며, 이 논문에서 계속 탐구할 내용이다. (1073.2)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