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장소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권위의 상징인 하나님의 보좌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 66:1). 이리하여
“하늘”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일종의 환유(換輸, 한 단어 대신에 그것과 가까운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 예: 대한민국 대통령을
“청와대”라고 함-역자 주)이다. 특히, 후기 유대교에서 이 용어는 하나님의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꺼리던 유대인들에 의해
“야훼” 또는
“하나님”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도 이런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탕자의 비유에서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께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눅 15:18, 21)라고 말한 것은 그가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범했다는 의미이다. 예수께서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마 23:22)라고 말씀했을 때,
“하늘”을
“하나님”의 동의어로 사용하셨다. 여기서 하나님은 그분이 계신 장소로 나타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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