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계명은 참된 경배의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새긴 우상이란 말은 원형인(原形人)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한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새긴 우상은 장인(匠人)의 솜씨와 영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또 새긴 우상은 하나님을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제한시킨다. 우상은 유한하고, 정적(靜的)이다. 제한될 수 없는 하나님과 우리가 갖고 있는 관계는 결코 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전능자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나, 한 시대의 생각이나, 시각적 표현의 형태로 한정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연인이신 그분과의 현재의 살아 있고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관계에서 생겨나야만 한다. 그분께서는 인류에게 보내신 연애 편지, 즉 성경에 자신의 속 마음을 토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다른 대리자도 참아 넘기실 수 없다.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