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을 믿는 신앙은 그리스도인 삶의 여러 면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뿐 아니라, 증인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비록 지체될지라도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영적인 준비를 갖추도록 영향을 미친다. (1029.1)
 A. 신자의 일상의 삶에 끼치는 영향
 종말적 기대를 폄하하는 자들은 그러한 기대감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무기력하고, 세상에 대해 염세적이며, 삶의 문제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자들이 이와 같은 극단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은 사실이다 시도 바울 당시에도 이러한 이유로 생활을 포기하였던 자들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살전 4:11; 살후 3:10-12). 또 어떤 이들은 기도에 시간을 바치기 위해 부부의 관계를 포기하거나(고전 7:3-5),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차라리 이혼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였다(10절). (1030.1)
 그러나 재림의 소망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외딴 섬으로 도피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도와준다(마 5:13-16). 돌아온 주인은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준 신실한 종들을 찾아낼 것이다(마 24:45, 46). 그들은 또한 재물에 대해서도 충실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눅 16:11). 지나가는 나날은 주인의 기대에 따라 열매를 맺어야 할 은혜의 시간이다(눅 13:6-9). 이러한 교훈은 특별히 달란트 비유를 통해 잘 묘사되었다(눅 19:13-26; 마 25:14-30). 하나님의 종들은 주님을 기다리는 동안 주어진 은사를 통하여 열매를 맺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바울은 이 사실을 잘 이해하였고 신자들에게 부르심을 받은 대로 신실히 행하라고 권면했다(고전 7:17-24). 더 나아가서 재림을 기다리는 이들의 삶에는 올바른 덕성이 나타날 것이다. 이들 덕성들 중에는 소망, 사랑 겸손, 성결 등이 있다. (1030.2)
 1. 소망
 소망의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장래 일에 대해 기쁨과 평강과 믿음의 생각을 품는 것을 의미한다(롬 15:13). 성령의 임재는 장래의 약속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소망은 믿음의 배가 성소 안에 견고히 닻을 내리게 하는 영혼의 닻과 같다(히 6:19, 20). 소망은 근심과 두려움과 불안을 몰아내고 우리로 하여금 머리를 높이 들게 해 준다(눅 21:28). 세상의 모든 것은 이 빛을 통하여 그 가치를 평가할수 있다. (1030.3)
 2. 사랑
 예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재림이 가깝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재림이 그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줄 것이라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확실한 일에 대한 믿음과 그분께서 재림 하실 때에 우리를 위해 행하실 일에 대한 소망 사이에 사랑을 두었다(갈 5:5, 6).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믿음과 반대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악인들이 승리하고, 적대 세력들이 분노하며, 이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연약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의심이 생겨날 수도 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소망의 날개를 펼치는 그리스도인은 비록 이 세상일지라도 사랑이 결코 폐하지 않음을 입증할수 있다(고전 13:8). (1030.4)
 하나님은 모든 고통을 끝내시기 위해 친히 오실 것이다(계 21:4).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자들은 고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며 장차 받게 될 위로를 위한 보장을 갖게 된다(고후 1:5-7). 고난의 무게가 어떠하든지 간에 그것은장차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롬 8:18).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현재 상황을 확신 가운데 바라볼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사랑의 하나님이 곧 오셔서 그분의 승리를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은 소망의 실체를 입증해 준다. (1030.5)
 3. 겸손
 언젠가 지금의 시간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이 세상의 부(富)에 대하여 올바른 평가를 내리게 해 준다. 재물 자체를 정죄해서는 안 되지만 오직 세속적인 물질만을 생각하는 것은 십자가의 원수(빌 3:18, 19)이다. 구속자이신 주 예수를 기다리는 자는 하늘 시민이다(18-20절; 요 14:2, 3).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사물들이 곧 지나갈 것이라는 지식에 기초하여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전 7:30, 31). 부는 미래의 표준에 의해 측정되어야 하며(딤전 6:17-19), 이 세상의 소유는 하나님의 왕국의 표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마 13:44-46). 신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으로써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한다(마 6:19, 20, 33). (1030.6)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후사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된 자이다(롬 8:17). 성령에 의해 깨우침을 받은 신자는 부르심의 소망과 성도를 위해 예비된 하나님의 유업의 풍성한 영광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엡 1:18). 모든 다른 것들과 대상들은 일시적이고 상대적인 것들이다. 마음이 새롭게 된 신자는 무엇이 선하고 받아들여질 만하며 온전한 것인지를 분별하고, 순간의 선택이 가져다 줄 영원한 가치를 깨닫는다(롬 12:2). (1031.1)
 4. 거룩함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다. 최후의 심판을 기다린다는 것은 경건한 삶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벧후 3:11). 부활의 신앙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게 하며 시간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고전 15:32-34). 그리스도인들은 심판의 공포 속에 살아갈 필요가 없는데, 이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정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음을 알기 때문이다(롬 8:1). 그러나 그들의 삶은 믿음에 따라 정돈되어야 하며, 구속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빌 2:12, 13).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것이다(히 12:14). (1031.2)
 거룩함 속에 자라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오로지 자신의 구원만을 추구함으로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림의 소망은 친교의 가치를 인식하고(히 10:25), 참됨과 선함과 아름다움과 진실함의 감각을 발전시키며(빌 4:8), 신자들의 도덕적 특성을 향상시킨다(재림신도의 가정, 16).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불의에 대항할 줄 알되, 성냄으로 하지 아니하고(약 1:20), 하나님이 주신 영적 무기로써 한다(엡 6:10-18). 하나님의 종들은 이 세상일에 대해 둔감하지 않으며(고전 6:2, 3), 그분께 부르짖는 자들을 그분께서 곧 신원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눅 18:7, 8; 참조 생활양식 II. C. 4). (1031.3)
 B. 전도의 동기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신자들은 삶에 질적인 변화를 추구할 뿐 아니라, 전도를 위한 동기를 갖는다. 기다리는 시간에 성령께서는 신자들로 하여금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시고, 그들의 은사를 활용하여 긴박감을 가지고 은혜의 기별을 나누게 하신다. (1031.4)
 1. 성령의 시대
 재림의 시기를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예수께서는 그들이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게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다(행 1:8). 복음은 끝이 이르기 전에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지만(마 24:14), 예수께서는 그분의 오심을 복음 전파에만 의존하지는 않으신다. 하지만 여전히 그분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세상을 위한 그분의 구속 사업에 동참하기를 바라신다(마 9:36-38).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던 동일한 연민의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자들을 움직일 것이다. (1031.5)
 그러므로 기다리는 시간은 오로지 종말에 시선을 고정한채 가능한한 속히 지나갔으면 좋을 중간단계의 시간이나 텅 빈 시간이 아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성령께서 주관하시는 시간인데, 그분은 신자들을모아 종말적 공동체를 세우는 분이시다. 그분은 그들로 하여금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통하기를 바라시며, 동일한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었음을 세상에 전파하기 바라신다(ST 1887년 9월 15일; RH 1887년 8월 16일). (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