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4 부 예수님과 함께 지성소에서 (죄의 존재로부터의 자유) 16. 여호와의 법들 (나의 모든 이상(理想)은 그리스도의 것임)
 그러나 비록 의식법이 더이상 행하여 지는 것이 아니라도 면밀하게 연구하여야만 한다. 이 의식법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의 경륜에 있어서 알아야 할 통찰력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대인 시대의 영광을 반영하여 준다. 그것은 유대인의 전 제사 제도 위에 빛을 던져 주며, 의문의 율법에 의미를 부여한다. 지상에 있던 하나님의 성막 또는 성전은 하늘에 있는 원형의 한 모형(patterm)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율법의 모든 예식들을 주셨는데, 그분께서는 낮에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에 쌓였던 이스라엘 대군의 지도자이었다. 그리고 이 법은 신성한 것이었기 때문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다뤄져야만 했다”(Signs, 1886. 7. 29.). (213.3)
 의식법이 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 그리고 하늘 성소에서의 봉사를 설명하여 주는 모형들과 상징들만을 오로지 다루기에 건강이나 위생, 먹어야 하는 음식 종류나 인간의 행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문제들은 도덕법의 여섯째 계명의 원칙들을 설명하여 주시고 적용하시었다. (213.4)
 IV. 자연 법칙
 방금 언급한 인간의 생활에 관한 점은 율법에 관하여 좀더 깊이 연구하도록 한다. 이른 바 “자연 법칙”이라고 칭하여지는 법이 하나님의 “이중적 제도”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213.5)
 자연 법칙은 창조시에 하나님이 제정하시고, 그 후 타락과 홍수 후에 수정된 자연의 행로를 다룬다. 이 자연 법칙에는 다양한 과학, 화학,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수학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들을 주의 깊게 연구함으로 자연 법칙의 원칙들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롬 1:19~21). (213.6)
 하나님의 법인 건강 법칙
 생리학과 심리학을 이용하여 설명을 해보자. 공존 공영 면에서 정의를 규정하는 원칙은 “살인하지 말지니라”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다. “생명을 단축시키는 모든 부정 행위[범죄자 자신 또는 그가 해를 입힌 자], 증오와 복수의 정신 [이런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이와 이 사람의 격노의 대상을 좀먹어 들어가는 것],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도록 이끌거나 가해자를 되받아치는 것도], 저들이 해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일어나게 하는(‘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인 까닭’이다) 모든 감정의 탐닉, 가난한 사람들이나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보고 이기심에 의하여 돌보기를 게을리하는 행위, 모든 방종이나 불필요한 소모[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에서]나 건강을 해칠 경향이 있는 과중한 노동—이 모든 것은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여섯째 계명의 위반이다”(부조와 선지자, 308, [표] 안의 강조는 필자의 것임). (213.7)
 우리는 시편 기자와 함께 “주의 계명은 심히 넓으니이다! (시 119:96)”라고 큰소리로 외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갈망하여 애타게 바라는 사람은 지혜의 하나님이 피조물에 새겨 놓은 법들을 이해하려고 할 것이다. 이 법들은 그분의 품성의 사본이다. 그것들은 더 좋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다스릴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법을, 인간에게 위탁되어 온 모든 신경, 근육, 기관에 쓰셨다”(Unpublished Testimony, 1896. 8. 30.).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 존재 법칙의 저자이시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자신들에게, 또 우리의 동료 인간들에게 빚진 첫째 의무는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는 것인데, 이 법에는 건강법들이 포함되어 있다” (3T, 164). 실제로 “그것은 십계명 중의 한 계명을 깨뜨리는 것과 똑같이 인간 존재의 법칙들을 위반하는 죄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깨지 않고서는 그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2T, 70). (214.1)
 이 원칙들을 좀더 자세한 예를 들어 살펴보자. 레위기에 나오는 법이 다루는 또한 분야는 개인 위생에 관한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 특정 기간에, 즉 사내 아이 출산 후 40일, 여자 아이 출산 후 80일간에는 부부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권하셨다(레 12:1~8). 이 규정은 의식적 “부정”에 대한 것인가? 혹은 여섯번째 계명의 적용인 건강법들의 일부분인가? (214.2)
 과학이 레위기의 건강법의 타당성을 확인하여 줌
 다음은 이 문제에 관한 이해에 도움을 주는 몇 가지 발견 사실들이다. 오브너(Obner)와 라이너(Reiner)는 보스톤 시의 벳 이스라엘 병원(Beth Israel Hospital)에 1928년부터 1953년까지 입원한 86,214명의 여성 가운데 경부암에 걸린 비율에 관하여 학술 보고를 제출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비유대인 여성과 유대인 여성 간의 경부암 비율은 9:1이었다. 100,000명 단위 비율에서는 유대인 여성 중 경부암 환자는 28.7명인데 반하여 비유대인 여성 가운데서는 280명이었다. 몸의 다른 부위상에 있어서 암 발병 차이도는 1:1.25로 근소하였다(CA, A Bulletin of Cancer Progress, American Cancer Society, Inc., Nov. 1954, Vol.4, #6, xvi). 하나님이 주신 이 건강 규정을 고수한 유대인 어머니들과 부인들은 질병에 훨씬 덜 걸렸다. (214.3)
 버어날 볼드윈(Bermal Baldwin)의사는 필자에게 이 위생 법칙에 관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을 해 주었다. “남아 출산 후와 여아 출산 후 어머니 몸 속의 호르몬 패턴이 다릅니다. 아이 출산 후에 너무 이르게 성관계를 하면 그 영향으로 어머니 내의 호르몬 불균형이 초래하여, 결국 생리 때와 같이 자궁벽을 예민하게 만들어 남성의 분비물 안에 있는 발암 물질에 걸리기가 더욱 쉽습니다.” (214.4)
 “남아 출산 후 40일간, 여아 출산 후 80일간 기다림으로써 어머니 내의 호르몬 패턴이 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되게 되어, 자궁과 신체적인 구조 전체가 평상시의 정력을 다시 되채도록 하여 줍니다”(필자와의 대담을 옮김). (215.1)
 “인간이라는 기계를 다스리는 모든 법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그 기원과 특성, 그리고 중요성에 있어서 참으로 신성하게 여겨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거주(habitation)를 위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한 법들을 무시함으로 인한 태만한 행동, 이 놀라운 기계에 가해지는 어떠한 남용도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행동이다”(Unpublished Testimony, 18 197. 1. 11.). (215.2)
 요약하자면, 하나님의 법률의 이중적인 제도는 도덕법과 의식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215.3)
 도덕법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 인간들 사이, 인간과 인간 자신의 본성간, 인간과 인간 주위의 세상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법령이다. 이 도덕법은 도덕법, 국법, 자연 법칙이라는 세 제목을 붙여서 열거할 수 있다. 이 교훈들의 원칙들은 하나님 자신만큼이나 영원하다. 이 도덕법은 바뀔 수 없고, 전 세계에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서 결코 폐지될 수 없다. (215.4)
 의식법 또는 의문의 율법은 그리스도의 봉사의 완전성을 설명하여 주는 예식들을 다루고 있다. 이 의식법은 잠정적이고,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 후에는 더이상 구속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의식법의 오늘날의 역할은 성경 학도로 오늘날 예수께서 하늘 성소에서 완성하여 가고 있는 이 구원의 경륜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영구한 두 돌판에 하나님의 손가락이 쓴 십계명은 성소의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안에 간직되었다(출 25:16, 21; 40:3, 20; 왕상 8:9; 히 9:4). 십계명은 속죄소가 대표하는 하늘 정부의 기초 원칙들이다. (215.5)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서 책에 기록한 의식법은 “언약궤 곁에 두”었다(신 31:24~26; 비교 왕하 22:8; 대하 34:14). 원래 여기서 사용된 전치사는 “안에”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m)로서, “곁에”(by)로도 번역된다(우리말 성경에는 “곁에”로 번역되었다). 제미슨(Jamieson)과 포셋(Fausett), 그리고 브라운(Brown)은 자신들의 책(Commentary on the Whole Bible)에서 이 의식법을 기록한 책이 법궤 옆의 “조그마한 상자” 안에 있었다고 주장하나 이에 대한 증거는 없다. 또 다른 이들은 법궤 위에 선반이나 또는 “부대”가 있었다고 상상하나 이 상상은 추측에 불과하다. 십계명은 언약궤 안에, 하나님의 정부의 기초가 있는 곳에 놓여졌다. 하지만 이 규정들은 인류만을 고려하여 기록된 실례들과 적용들이었다. 그러기에 이 규정들이 적힌 책을 “법궤 곁에”, 법궤에 담겨 있던 율법의 위대한 도덕적 원칙들의 지주(支柱)로서 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215.6)
 사랑하고 경배드릴 하나님이 계시는 한, 또 사랑하고 봉사하여 줄 동료 인간이 있는 한, 십계명은 구속력이 있다. 우리는 시편 기자와 함께 다음과 같이 노래할 수 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