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의 손을 잡으신 주님께서 그를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다. 주님의 얼마나 놀라운 친절과 배려인가! 치유를 요청한 친구들에게
“그래 소경을 데리고 따라 오라” 그렇게 말하지 아니하고 당신께서 친히 소경의 눈이 되어서 그를 인도하여 밖으로 나가신 것이다. 동구 밖까지 친히 주님의 친절한 인도를 받은 소경은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으며 인격적 대우를 받는 것 같아 솟구치는 감격의 눈물을 억제할 수 없었다. 한적한 곳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그의 눈에 퉤하고 침을 뱉는 게 아닌가! 참으로 괴이한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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