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홍해 바닷가에서 애굽 군대의 추격을 받았을 때 하늘이 내린 명령은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는 것이었다(
출 14:13). 그러나 그와 반대로 며칠 후 르비딤에서 모세가 받은 명령은 적을 맞아 싸우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할 역할이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 12 지파 장정들을 선발하여 적과 싸우게 하셨다(PP 298).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 내고 바로의 권세로부터 탈출시키실 때는 친히 당신께서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행하셨다. 이것은 사단, 즉 용(
겔 29:3)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에 의존해야 할 것을 말해 주는 표상이었다. 이제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도중 길에서 원수를 만날 때는 백성이 나가 싸우도록 하나님은 명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홀로 싸우도록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는 가까이 계시면서 그들을 철저히 도우셨다. 싸우는 용사들은 들려진 기를 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야 했고, 기를 보고는 고무되어 힘있게 싸웠다. 그들은 시종일관 모세의 중보 기도에 힘입어 싸웠던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하나님과 협력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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