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안식일 제 4 장 구주와 안식일 제 1 부 구약에서의 안식일과 구세주
 안식일과 출애굽의 구원 사이의 연결은 어떻게 해서 안식일이 해마다 있는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을 기념하는 축제인 유월절과 관념적인 형태로 연결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25) 어떤 의미에 있어서, 안식일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주일을 “작은 부활절”(little Easter)로 간주해 온 것처럼, “작은 유월절”(little Passover)로 보게 되었다. (87.4)
 안식일은 일곱째 날뿐만 아니라 매 일곱째가 되는 해, 곧 안식년(레 25:8)과 “일곱 안식년” 곧 희년(레 25:8)에 생애와 사회적인 불공평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므로 히브리 사회의 진정한 해방 자였다. 이러한 매년의 제도들에서 안식일은 실로 히브리 사회에서 압제받는 자들의 해방자가 되었다. 땅은 기업이 없는 자들과 동물들을 위해 자유롭게 자라도록 묵혀두어야만 했다. 노예들은 해방되었고 동료들에게 부채를 진자들은 탕감되었다. 비록 잘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안식년들은 미래에 메시야에 의해서 주어질 해방과 구속을 선언하는데 이바지했다. 안식년의 메시야적 기능을 위한 한 이유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중요한 특성들 가운데서 발견된다. (87.5)
 첫째, 매 안식년은 개인적인 부채와 노예에서 면제(release)를 약속했다. 그러한 해방은 고대하는 메시야의 구원을 표상 하는 효과적인 상상력을 마련했다(사 61:1-3, 7; 40:2).26) 누가복음에 나타난 희년 신학에 관한 자신의 논문에서, 로벌트 슬로언(Robert Sloan)은 신약에서 “용서”(aphesis)의 개념은 주로 해마다 있는 안식년의 재정적인 부채와 사회적인 부당성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에서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27) 이것들은 “면제,” “여호와의 면제,” 그리고 “면제 년”(신 15:1, 2, 9; 31:10; 레 25:10)으로 언급되고 있다. (87.6)
 70인역(Septuagint: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에는, “면제”(deror)라는 용어가 아페시스(aphesis), 곧 “해방”(release)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그것은 “용서”(forgiveness)에 해당하는 신약의 단어이다. 따라서,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라는 구절은 안식년의 재정적인 면제로부터 온 것이다. 재정적인 부채와 사회적인 부당함으로부터의 안식년의 면제는 도덕적인 죄의 부채로부터 미래에 있을 메시야의 해방을 예표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87.7)
 이사야 61:1-3은 포로로부터 환희의 사면과 면제를 가져다주실 메시야의 사명을 묘사하기 위한 안식년의 면제에 대한 상징을 도입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볼 것이지만, 바로 이 구절을 그분의 구속의 사명의 본질을 선언하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셨다. (87.8)
 안식년의 메시야적 특성의 두 번째는 안식년에 사용되는 양각(羊角, yobel-희년[jubilee]이라는 용어에서 옴)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나팔을 부는데 있다.28) 안식년을 알리는 나팔(쇼파르: Shofar)에 대한 비유는 구약에서는 유배된 자들을 모으시는 메시야를 설명하고(사 27:13; 슥 9:9-14) 또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선포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전 15:52; 살전 4:16; 마 24:31). (88.1)
 안식년에 대한 세 번째의 메시야적 특성은 일곱째 달(대속죄일: Atonement Day)의 10일이라는 날짜이며, 그 날에 희년을 시작하는 양각 나팔을 불었다(레위기 25:9). 하나님에 의해서 희년의 안식년 면제가 시작되는 대속죄일(레 16:13-19)은 백성들에게는 정결과 새로운 도덕성의 시작이 되었다. (88.2)
 대속죄일과 희년 사이의 관계는 랍비가 말한 것처럼: “여호와께서 칠월, 곧 나팔(shofar)을 부는 티쉬리(Tishri)에 이스라엘의 부채를 탕감해 주실 것이며, 거룩한 자가 축복하신 것처럼 나팔(쇼파르)를 불 때에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자비를 가지셨으며, 또한 미래에 내가 나팔(쇼파르)를 통해서 너에게 자비를 베풀 것이며, 네가 구속한 자들을 가까이 데려올 것이다.”29) (88.3)
 안식년의 시간 구조
 안식년의 독특한 메시야적 특성은 메시야의 구속을 기다리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사용된 안식년의 시간 구조에 분명히 영감을 불어넣었다. 어떤 학자들은 이 현상을 “안식년 메시야 신앙”,30) 또는 “메시야의 연대 신앙”31)이라고 부른다. (88.4)
 안식년 메시야 신앙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곳은 다니엘 9장으로, 거기서는 두 안식년 주기가 주어져 있다. 그 첫째는 민족적인 해방이 있기 전에 열 안식년(10 × 7)이 경과될 것이라는 유배의 기간에 대한 예레미아의 70년 예언이 언급되어 있다. 두 번째 기간은 메시야의 구원(단 9:24-27)으로 인도하는 “칠십 이레”(seventy weeks: shabuim), 곧 전문적으로는 “칠십 안식년 주기”(seventy sabbatical cycles)이다. 이 안식년 메시야 신앙은 희년서(The Book of Jubilees, 1:29)와 1956년에 쿰란 제2 동굴(11Q Melchizedek으로 알려짐)에서 발견된 조각 본문 같은 후기 유대인 문헌에서 발견된다.32) 다른 예들은 랍비 전통에서 제시되어 있다. 예컨대, 탈무드는 말하기를 “엘리야가 라브 유다에게 말했다. . . ‘세상이 85희년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며, 마지막 희년에 다윗의 아들이 올 것이다’고 하였다.33) (88.5)
 결론
 구약의 안식일 관련 주제들에 대한 이 간략한 조사는 구약 당시에 안식일과 안식년은 사회적인 부당함으로부터 육체적인 쉼과 해방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있을 메시야의 구원에 대한 소망을 강화하고 고무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88.6)
 랍비 헤셀(Rabbi Heschel)은 안식일에 대한 구약의 메시야적 기능을 다음과 같이 매우 생생하게 제시하고 있다. “시온은 파괴되어 있으며, 예루살렘은 먼지 가운데 누워 있다. 거기에는 한 주일 내내 구속의 소망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안식일이 세상에 들어오면서, 사람은 실제적인 구속의 순간으로 어루만져진다; 마치 한 순간에 메시야의 영이 땅의 표면을 덮었던 것처럼 말이다.”34) 우리가 구약에서 발견한 메시야의 구속에 대한 안식년 표상은 우리로 하여금 신약에 있는 안식일과 구세주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