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년 5월 19일에 짙은 흑암이 북 아메리카 대륙의 동북 지역을 덮었고 그 어두움은 그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심판의 때가 이르렀다고 믿었다. 그 흑암에 이어서 달이 핏빛처럼 붉게 변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요한이 말한 대로 지진에 이어서 일어났던 것이다. “해는 검은 천과 같이 어둡게 되었고 만월은 핏빛처럼 되었다.”(계 6:12; Smith 441-445). (1025.4)
 c. 별들이 떨어짐
 앞서 묘사한 천체의 징조들에 더하여 요한이 언급한 대로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졌다(계 6:13). 요한의 이 예언은 1833년 11월 13에 성취되었다. 그날 밤에 시간 당 약 60, 000개의 유성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북 아메리카 전 지역에서 이 기이한 현상이 관측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놀라움으로 주시하였다(PFOF 4:289-300; Smith 439-448). (1025.5)
 지진이나 유성 소나기 자체는 태풍이나 눈보라에 비해 더 깊은 종교적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성경의 선지자에게 보인 순서에 따라 일어났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눅 21:2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주의해야한다. (1025.6)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전통적으로 이 징조들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해 왔으며, 특히 성경을 공부하고 더욱이 성경 예언을 살필 때에는 관련된 징조들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해 왔다. 이미 이 당시에 이러한 징후들이 하나님의 징조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1025.7)
 d. 기근
 이러한 현상들을 정확한 시간적 순서 가운데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예수께서는 재림 전에 처처에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마 24:7). 오늘날 굶주림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기근을 하나의 징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기근은 언제나 있어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기근의 규모는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더군다나 기근은 인간의 눈부신 과학적 발달에도 불구하고 해결 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 또한 대부분의 기근의 근본 원인은 이기주의와 폭력성에 뿌리를 두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1025.8)
 구약 시대에는 기근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 그들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겨졌었다(삼하 24:13; 렘 29:17, 18; 겔 5:11, 12). 오늘날 우리는 지구상에 굶어 죽는 인구들에 대해 그러한 정죄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굶어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 오실 날이 가깝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1026.1)
 e. 기타 자연재난들
 예수께서는 단 하나의 지진만을 말씀하시지 않고 많은 지진들이 있을 것을 예고하셨다(마 24:7). 기근과 지진들은 우리 지구의 불균형을 말해주는 하나의 측면일 뿐이다. 오늘날 생태계 보존을 부르짖는 환경 운동가들은 인간의 부주의와 탐욕이 만들어낸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계 11:18)을 심판하실 때가 이른 것이다. (1026.2)
 3. 도덕계의 징조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들은 단지 자연적 현상의 결과만은 아니다. 그 중요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사람들에게도 있다. 예수께서는 감람산 설교에서 마지막 때를 “죄악이 세상에 관영하던”(창 6:5) 홍수전의 상황과 비교하시면서 사람들의 도덕적 타락을 예고하셨다(마 24:37-39). 그분께서는 마지막 때와 멸망하기 전의 소돔을 비교하셨다(눅 17:28-30). 바울은 마지막 때 세상에 있을 도덕적 타락을 세부적으로 묘사했다(딤후 3:1-5). 오늘날 수많은 범죄의 통계는 그의 예언을 확증해 준다. (1026.3)
 예수께서는 그분의 재림 전에 있을 세상의 도덕적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두 개의 중요한 단어를 사용하셨다. 그분께서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고 하셨다. 불법(wickedness)이라는 단어는 헬라어의 아노미아에서 왔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법이 부재하고 법의 권위를 인정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욕망과 정욕대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불법으로부터 오늘날 현대인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성적인 탈선과 식욕의 방종과 오락과 여가 활동의 문란함이 생겨난다. 이와 대조적으로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자들”(계 12:17; 14:12)을칭찬하고 있다. (1026.4)
 예수께서 마태복음 24:12에서 사용하신 두 번째 단어는 아가페“사랑”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이 단어에 확대된 의미를 부여하였다. 아가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사랑이 없으면 가족은 이혼과 같은 분열을 겪게 되고, 국가 간에는 분쟁이 생기며(마 24:7), 착취와 혁명과 파업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의 상실 등을 통한 사회적 분열이 조장된다(마 10:21). 사랑의 결핍은 강간, 살인, 강도, 마약의 사용, 그 외에 인간을 착취하는 다양한 방식의 범죄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참조 약 5:1-6; 2T 252; FE 101). (1026.5)
 4. 종교계의 징조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지막 때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한편으로는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다(마 24:14). 사도들은 이미 그 시대에 이 목표를 향하여 매진했었다(골 1:6). 이제 마지막 때에 복음 전파는 큰 소리로 외치는 천사로 상징되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다고 외치고 있다(계 14:6, 7; 참조 세천사의 기별 V. A-E). 다른 한편, 사람들은 물을 저축하지 못하는 무너진 웅덩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애쓸 것이다(암 8:13, 14; 렘 2:13). 예수께서는 마지막 때에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4:5, 11, 1기별 15). 이들 중에는 요한이 특별한 용어로 예고한 적그리스도가 있을 것이다(요일 2:18; 4:3; 요이 7). 적그리스도란 그리스도를 대적하거나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미 요한 당시에 적그리스도의 정신은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부인하는 자들로 식별할 수 있었다(요일 2:22). 이와 똑 같은 거짓의 정신이 요한계시록 13:11-17에 나오는 짐승에게서 다시 나타날 것이다. 그와 더불어 하나의 극단적 형태의 종교적 압박과광신이 발전할 것이며, 바벨론왕느부갓네살의 명령으로 세워진 신상(단 3)과 유사한 새로운 우상을 세움으로써 종교적 자유를 말살하려 할 것이다(계 13:14-17). (1026.6)
 이러한 소란과 미혹의 시기 동안에 신자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여야 한다(마 10:22; 계 13:10; 14:12). 이러한 까닭에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참 징조와 거짓 징조를 익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참조 대쟁투 V. A-C). (1027.1)
 5. 거짓 징조들
 예수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그분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할 것이지만 그들을 영접하지 않으실 것에 대해 제자들에게 경고하셨다(마 7:21-23). 종말에 관한 설교에서 예수께서는 이러한 이적들의 거짓된 속성을 드러내시면서 그들의 목적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는 것(마 24:24)이라고 경고하셨다. 사도 바울은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살후 2:3-9)을 행할 것을 가리켰다. 바울은 “불법의 사람”이 나타날 것을 묘사할 때 예수님의 재림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 아포칼륍시스(3, 6, 8절)와 파루시아(8, 9)라는 단어를 시용하였다. (1027.2)
 선지자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야훼께로부터 불이 내려와 제단을 사르게 함으로써 참되신 하나님을 증명해 보였다(왕상 18:24, 38). 마지막 때에 같은 이적이 어린양처럼 보이지만 용처럼 말하는 두 뿔 가진 세력에 의해 행해질 것이(계 13:11, 13; 각 시대의 대쟁투, 624). 이러한 미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진리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살후 2:10; RH 1899년 9월 5일). (1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