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세기 동안 교부들과 많은 학자들은 여기에 나오는 예수님을 마태복음 17:1에 나오는 용모가 변화되신 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마태복음 16:21-28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과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제자 됨으로 지불할 희생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에 그분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확증하심으로써 그들을 격려하셨다. 이어서 마태는 엿새 후에 그분의 용모가 변화되신 사건을 언급한다. (1023.7)
 제자들은 그분의 장엄한 모습을 눈으로 목격한 자들이었음을 베드로후서 1:16-18은 확인시켜 준다. 분명히 용모가 변화되심은 재림 시에 있을 어떤 광경과 흡사하며, 이 사건이 높은 곳에서 일어났고 빛난 구름이 동반된 사실은 재림의 광경과 일치되는 면이 있다(마 17:1, 5; 26:64; 참조 단 7:13). (1023.8)
 c. 마 24: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1023.9)
 여기에 나타난 “세대”라는 단어를 해석하면서 재림의 시기에 관한 오해가 파생되었다. 게네아라는 단어는 후손을 의미하거나, 아버지의 출생과 아들의 출생 사이를 의미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한 시대, 한 세월의 기간을 가리킬 수도 있다. 이 헬라어 단어는 히브리어의 도르에 해당하는데 사람의 무리나 계층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곤 했다. 가령 “완고하고 패역한 세대”(시 78:8)라고 할 때 이것은 단지 한 시대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었다. 잠언 30:11-14을 〈제임스왕역(KJV)〉은 각 절마다 도르“세대”라는 단어로 시작하는데〈개정표준역(RSV)은 “세대”라는 말 대신 “-하는 사함들이 있느니라.”고 고침으로써 한 세대가 아니라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르게 번역하였다. (1023.10)
 이와 같은 구약의 용례와 조화되게, 예수께서는 “이 세대”라는 용어를 시간적 의미가 아닌 어떤 무리의 사람들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하신 것이다. “악한 세대”란 악한 특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다(마 12:39; 16:4; 막 8:38). (1024.1)
 만일 이 구절에서 “세대”라는 단어를 주어진 시간적 범위에만 적용한다면, 주어진 문맥에서의 시간적 구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태복음 24:34에서 예수께서는 마지막 사건들에 관해 말씀하고 계신다. 따라서 이 세대는 시간적으로 예수께서 말씀하고 계시던 그 세대가 아니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1024.2)
 예수께서는 당신의 말씀이 재림의 때를 정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다. 그분은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고 하셨다. 이 말씀을 날짜와 시간은 알수 없지만 연도는확인할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기 위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는 성경 어디에서도 재림의 날짜를 가까운 시기나혹은 먼 미래에 있을 사건으로 말씀하신 적이 없다. (1024.3)
 예수님의 예언적 설교를 기록한 마가(막 13장)도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예언이 사도들의 시대에 성취될 것을 기대하지 않으셨음을 분명히 하였다. 예수께서는 “끝은 아직 아니니라”(7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8절),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10절),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3절)고 말씀하셨다. 마침내 그분은 “자기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27절)고 하심으로써 복음전도의 세계적인 결과를 암시하셨다. (1024.4)
 이 세 구절 중 어느 것도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를 정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구절들 중 재림의 징조들이 소용없다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것도 없다. 징조들은 특정한 마지막 때의 달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된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는 역사의 과정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는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한다. 신자들은 징조들이 성취됨에 따라 소망으로 충만해진다. (1024.5)
 예언적 징조들은 제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 주어졌고(요 13:19; 14:29), 시기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각성하게 하려고 주어졌다. 이와 같이 징조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 끝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롬 13:11)을 계속해서 각성하도록 돕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1024.6)
 2. 천연계의 징조들
 예수께서는 “일월성신에 징조가 있으리라”(눅 21:25)고 말씀하시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막 13:24-25)고 하셨다. (1024.7)
 예수께서는 단지 장차 있을 일식과 월식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정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특별한 징조가 될 수 없으며, 예외적인 현상이라할수 없다. 더군다나 이 감람산설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 징조들이 일어날 시점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바로 전 그리고 큰 환난 후에 았을 것이었다(막 13:24-26; 마 24:29, 30). 이 징조들은 구체적으로, 요한계시록 12:13-17, 13:1-10에 묘사된 마흔 두 달의 박해의 끝에 있을 것이었다. (1024.8)
 요한계시록 12장13장에서 요한은 선지자 다니엘이 본 뿔, 곧 로마제국에서 나와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를 괴롭힌 한 세력이 등장하는 다니엘 7-9장을 언급한다. 거대한 흐름과도 같은 역사주의 해석 법을 따라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이 세력이 법왕권임을 인식한다(4BC 49-54). 이 세력은 로마제국의 폐허에서 서서히 자라나 그 권위가 높여지고 동고트가 패배하여 복속되던 538년경에 엄청난 추진 동력을 갖게 된다(위의 책, 834-838). 12세기 동안 교황 로마의 권세는 자기를 반대하는 자들은 누구나 핍박하였다. 다니엘 7:25의 예언은 요한에 의해 요한계시록 12:6, 14에서 예언상의 1260일 또는 1일=1년 원칙(Shea 56-92)에 따라 1260년으로 해석되었으며, 그 기간은 1798년에 끝이났다. 그때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L. A. 베르띠에르(L. A. Berthier) 장군이 교황 피우스 6세를 사로잡음으로써 로마가톨릭 교회의 세력은 마침내 몰락하는 결과를 낳았다(참조 PFOF 2:749-782). (1024.9)
 그러므로 이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종말론적 희망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다니엘은 세 번이나 짐승의 악한 행동 후에 즉시 마지막 심판이 있을 것을 말하였다(7:13, 14, 21, 22, 26). 18세기 말에 유럽을 강타한 정치적 및 종교적 격동에서 벗어나자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고 신자들은 예언된 시대의 징조들에 주목하게 되었다. 세상의 종말이 가까운 것 같았으며, 그 사건 전에 일어날 징조들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했다. (1025.1)
 요한이 말한 대로, 하늘의 현상들이 있기 전에 큰 지진이 먼저 일어났다(계 6:12). 요한계시록에는 마지막 사건들과 더불어 지진이 규칙적으로 수반되는데(8:5; 11:13; 16:18), 이는 마치 땅자체가 다가오는 두려운 광경을 직면한 인간의 초조한 마음(눅 21:25, 26)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1025.2)
 a. 리스본 지진
 1755년 11월 1일에 발생한 리스본 대지진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그것은 아프리카의 북부와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해일이 동반되면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은 그 당시 종말의 전조로 여겨졌다. (1025.3)
 b. 해가 어두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