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나야 한다고 예수께서 확언하셨다(요 3:5). 물과 성령으로 침례를 받고 회심한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에서 환영을 받는다. 이러므로 그 왕국은 성령 안에서 가난한 자들이나(마 5:3), 어린아이와 같이 그 왕국에 관해 인도를 받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손에 닿을 만한 곳에 있다(막 10:14). 세리와창녀들과 같이 그들도 회개하고 예수를 믿을 수 있다(마 21:31, 32). (1020.2)
 주 예수께서 부르신 모든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만 들어갈 것이다(마 7:21-23). 그 나라는 하나님의 율법이 다스리는 나라이며(마 5:17-20), 생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마 5:21-24; 19:17). (1020.3)
 그 왕국에 들어가는 것은 혼인 예복과 같이(마 22:11) 은혜로 말미암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요 3:16). 그러나 그 잔치의 예복을 거절하는 하객은 그들이 그 왕국에 합당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마 22:13, 14). 한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은 이와 같은 은혜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마 25:31-46; 18:21-35). 인자가 올 때에 그들은 각자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이다(마 16:27;참조 구원론 III. C. 1,2). (1020.4)
 4. 미래의 왕국
 어느 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가 임박했음을 기대하는 어떤 사람들에 대하여 비유를 베푸셨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으려고 먼 나라로 갔다가 후에 돌아왔다(눅 19:11, 12). 이 이야기에서 예수께서는 청중들에게 그 왕국이 즉시 임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시키고자 하셨다. 이 왕과 같이 그분은 먼 곳에 떠나셨다가 후에 돌아오실 것이었다. (1020.5)
 어떤 신학자들은 이 이야기에서,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나타나신 사건이 그분의 재림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그분이 하늘로 떠나셨을 때 천사들이 제자들에게 선포하기를 그분의 재림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다(행 1:7-11).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후에 나타나심은 그분의 재림이 될 수 없다. (1020.6)
 1세기로부터 교회는 왕국의 도래를 기다려왔다. 죽음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한 그리스도의 통치는 완전히 수립된 것이 아닌 것이다(고전 15:24-26). 베드로는 그 왕국이 도래하리라는 약속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신자들의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대홍수 이전의 세상이 물로 멸망된 것처럼 그 이 후의 세상은 주께서 오실 때에 불로써 멸망될 것이다. 그런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될 것이며, 의인들이 거기서 살게 될 것이다(벧후 3:3-13). 요한은 예수님의 약속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오직 하나님의 궁극적이고 전적인 개입만이 이 세상의 고통을 끝낼 것이다(계 21:1-5). (1020.7)
 E. 재림의 형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최후의 승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신약의 기자들은 우리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다고 선언하였다(히 1:2; 9:26; 고전 10:11; 벧전 1:20). 이러한 진술들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문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를 통해 교회에 임한다고 믿었으며, 그런 다음에 그리스도교의 도덕적 원칙의 승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왕국의 도래가 완성된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1020.8)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로운 시대 곧 “마지막 때”(행 2:17; 히 1:2)의 시작을 알렸다. 그 끝이 임박했으니, 그 근거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기를 개시흐셨기 때문이다. 더 이상 지체하는 일이 없고 다만 기대만 있을 뿐이다(벧후 3:9). 그 여정은 파루시아의 영광스러운 출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롬 13:11, 12). 그러므로 신자는 약속된 하늘에 거하게 되리라는 확신(고후 5:1-5; 요 14:1-3) 가운데 기다릴 수있다. (1020.9)
 이와 같이 신약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1021.1)
 1. 문자적으로 친히 오심
 복음서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부활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고 기록한다 나사렛 예수, 그분 자신이 그들에게 나타나셨다(막 16:9; 눅 24:25-43). 의심하는 도마에게 그분께서는 자신의 상처를 만져 보라고 요청하셨다(요 20:26, 27). 예수께서는 자신의 실제적인 부활을 40일 동안 제자들에 증명해 보이신 후에 영광스럽게 되셨다(행 1:3). (1021.2)
 이 이별로 인해 초조해진 제자들에게 천사들은 말하기를, “이 예수”께서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고 하였(11절). 인자는 구름을 타고 가셨으며, 그분이 약속하신 대로 능력과 큰 영광으로 하늘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마 26:64; 막 13:26; 계 1:7). (1021.3)
 사도 바울에 따르면, 주님은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실 것이다(살전 4:16). “우리의 생명이신” 주님(골 3:4)이 우리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시려고(딤후 4:8)친히 나타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음에서 일으키신 그분 곧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시기를 우리는 기다린다(살전 1:10).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자신을 드리신 그분께서 그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다시 오실 것이다(히 9:28). (1021.4)
 2. 볼수있고들을수있게오심
 만일 예수님이 몸소 재림하신다면 가시적일 수밖에 없다. 그분의 재림을 묘사하기 위해 신약에서 사용된 아포칼륍시스, 에피파네이아, 파루시아 같은 용어들은 “땅의 모든 족속들”이 그를 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마 24:30)을 증명한다. 요한은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계 1:7)라고 말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분의 오심에는 못 본 척하기에는 불가능한 두렵고 무서운 우주적 표적이 동반될 것이다(눅 21:25-27).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재림을 감추거나 덮어버리거나 신비적인것으로 속이려 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으므로, 이 사실로 보더라도 재림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건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구름 사이에 번쩍이는 번개와도 같을 것이다(마 24:26, 27). (1021.5)
 예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딛 2:13), 성도들에 의해 영광을 얻으시기 위해 오신다(살후 1:10). 그분은 불꽃 가운데 강림하시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1:7, 8). 예수님의 재림을 보이지 않는 것이나 신비적인 사건으로 치부하려는 모든 시도는 신약 전체의 증언들과 배치된다. 예수님의 오심은 공개적이며, 마치 고대 왕들의 행차와같이 큰 나팔 소리로 알려질 것이다(살전 4:16; 마 24:31). 여기에는 비밀이 없다. (1021.6)
 3. 영광과 승리로 오심
 만일 초림이 겸비한 강림이었다면 재림은 반대로 영광스런 강림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구름을 타고 능력과 영광으로 오실 것이며(마 24:30),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다(살후 1:7). 그분은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로 오셔서(계 19:16) 모든 원수들을 이기실 것이다(고전 15:25). (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