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별 천연치료 질병별 천연치료 피부염과 습진(Dermatitis and Eczema)
 I. 설명
 
 습진이란 임상적으로 가려움증, 홍반, 인설과 군집된 구진, 수포를 보이고, 조직학적으로는 표재성 피부염으로서 표피에는 해면 화를 동반하고 진피에는 혈관 주변에 염증세포가 침윤된 염증성 피부 반응을 보이는 피부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같은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피부염은 피부의 모든 염증성 병변을 지칭하는 용어로 피부염이 습진보다 광범위한 의미가 있다.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가능하며, 손에서 발생하는 경우 수부 습진, 눈꺼풀 습진, 외이도의 습진, 유두습진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발병 초기에는 대칭적 발적 및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환부 주변의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색소침착이 일어나기도 한다. (550.1)
 * 피부염의 분류
 1. 접촉성피부염(contact dermatitis)은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이나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접촉했을 때 생긴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은 강산이나 강알칼리 또는 다른 화학물질에 접촉했을 때도 생기며 전혀 해롭지 않은 물질, 예를 들어 화장품·비누·옷 등도 그 자체는 아무런 자극성이 없으나, 이러한 물질에 되풀이해서 노출되어 예민해진 사람에게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은 덩굴옻나무이다. 다른 여러 식물들도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는 니켈과 크롬 같은 금속류, 아닐린 염료, 그리고 여러 가지 약물들이 있다. 접촉성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성 물질을 가려낸 뒤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550.2)
 2. 아토피성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영아와 청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얼굴, 목, 손, 발, 팔오금과 무릎 뒤 부위에 있는 피부가 발적이 되고, 두꺼워지며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피부가 매우 건조해져서 소양증이 생긴다. 아토피성피부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질환으로 고초 열이나 천식 환자가 있는 가족 중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550.3)
 3. 울혈성피부염(stasis dermatitis)은 하지와 발목에 생기는 피부염증이다. 이 질환은 만성적으로 정맥, 특히 정맥류성 정맥으로 인해 생긴다. 혈류가 지체되면 부어오르며, 점차적으로 피부를 자극해서 궤양을 일으킨다. 울혈성피부염은 지지용 스타킹(supportive stocking)을 신거나, 수술을 하는 등 초기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550.4)
 4. 지루성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은 피부가 비늘같이 일어나는 상태로 두피(頭皮)에 가장 많이 생기며, 두피의 피부조각이 비늘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통 비듬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기름샘[脂腺]이 많이 분포하는 신체 부위에 생기기 쉬우며 이마, 눈썹, 얼굴 한가운데, 귀 뒷부분, 그리고 겨드랑이에도 생긴다.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지성(脂性) 피부인 경향이 있다. 영아지방관(cradle cap)은 영아에게 생기는, 지루성피부염의 일종으로 보통 두피에 노란색 비늘 같은 것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신경성피부염(neurodermatitis)은 환자가 자신의 가려운 부위를 자꾸 긁어 생긴 피부염을 말한다. (551.1)
 * 질병의 원인
 최근 습진의 병인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습진에서는 병인이 자세하게 보고되어 있지는 않다. 임상적으로 습진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염층성 반응은 유전적 요인, 외부의 악화요인, 면역학적 요인(각질 형성 세포와 T 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항원이나 자극물질의 자극 후에 면역 세포의 활성화로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이 분비되면 염증세포의 침윤이 일어나게 되고, 다시 이것이 면역 반응을 확대시키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면역 반응 외에도 자극 접촉 피부염에서처럼 알레르기 기전에 의하지 않고도 유발되는 습진도 있다. (551.2)
 * 증상과 진단
 초기에는 보통 가려운 증상과 함께 물집이 생기고 붉어지며 부어오르는 증상이 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붓는 것과 물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늘어나게 되며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하며 색소침착성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점점 갈라지면서 심한 경우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드물지만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551.3)
 습진의 진단은 발병 시기, 환자의 연령, 피부 병변의 배열과 분포 부위, 습진의 모양을 근거로 진단이 가능하다. 임상적으로 진물이나 딱지가 관찰되거나 고름이 있을 경우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를 하여도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551.4)
 II. 예방 및 치료
 1. 습진은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되거나 소실될 수 있지만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습진에는 여러 질환이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악화 인자를 철저히 파악한 후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발방지를 위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552.1)
 2. 채식 위주의 자연건강식을 사용한다. 치료 중에는 설탕이나 설탕제품들을 제하고 무엇이든지 식품 알레르기와 자극적인 것들을 피하도록 한다. 식사는 단순하게 먹고(한 끼니에 3종류 이하) 하루 이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모든 형태의 육식을 삼간다.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들은 첫째 우유(모든 알레르기의 60%)이며 다음으로 초콜릿과 카페인 함유음료(커피, 차, 콜라, 카페인 식품), 오렌지, 토마토, 계피, 인조식품색소 등등이다. (552.2)
 3. 로숀, 향료비누, 향수 등 모든 형태의 화장품을 피한다.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누로 환부와 몸을 깨끗하게 씻고 옷을 잘 빨아 입는다. (552.3)
 4.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면제품으로 하고 닉켈 황산염이 들어간 보석의상은 알레르기에 특히 민감하다. 옷에 넣은 고무줄은 항상 뾰루지를 일으키기 쉽다. (552.4)
 5. 손과 발을 사계절 항상 따뜻하게 보존한다. 신체 일부가 냉하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아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건강유지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 (552.5)
 6. 풀, 화분, 숲이나 정원이나 들의 식물 분비물 등을 조심한다. 썩어가고 있는 퇴비나 쓰레기 더미도 조심한다. (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