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바울의 가르침에서 적그리스도에 관해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1) 이
“비밀”은 단순히 사도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바울의 시대로부터 마지막 때까지 계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끊임없는 사탄의 활동은 과거주의나 미래주의의 이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역사상 과거 또는 미래의 따로 분리된 단 하나의 시대에만 독점적으로
“불법의 비밀”을 찾아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바울은 정반대로 가르친다. 로마의 몰락 이후에 이 반역의 비밀은 억제되지 않고 활동하게 될 것이다(
살후 2:7).
(2) 그러나 이 사탄의 비밀은 그리스도의 참된 선민에게는 알려지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후 2:11). 다니엘서에서 나오는 거룩한 지혜에(참조
단 11:33, 12:10) 깨우침을 받아, 그들은 사탄의 공격이 거룩한 율법과 복음이 있는 성소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왕권과 그분의 구원의 계획을 겨냥한 것임을 알고 있다.
(3)예수 안에 나타난 그분의 겸손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구원의 복음을 드러내려는 하나님의 계획, 즉
“경건의 비밀”과 대비(對比)하여,
“불법의 비밀”은 사탄이 거짓 사제-메시아를 높이는 마귀적인 대항계획과 대항제의(對抗祭儀, countercultus)를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에 반대하고 그것을 좌절시키려는 악의적인 계획을 나타낸다.
(9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