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은 성육신에 관한 재림교회의 교리 해석상의 어떤 변화를 특징짓지 않는다. 그러나 그 해는 엘렌 G, 화잇의 사망을 특징 짓는다. 그녀의 타계는 1844년의 선구자들의 그룹 중 마지막 생존자가 사라진 것이다. 엘렌 G. 화잇은 생애의 마지막이 가까운 때에 활기 넘치는 각성을 반복해서 촉구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과 우리의 과거 역사를 통하여 주신 그분의 가르침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하여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1
(166.1)
1916년부터 1952년까지 모든 현존하는 서적들은 예수님의 인성에 대해 항상 교회 내에서 가르쳐온 입장과 일치하는 증거를 갖고 있는데 이를테면 예수님이 그분 자신 위에 타락 후의 아담의 본성을 취하셨다는 것, 다른 말로 말하면 타락한 본성—을 취하셨으나 결코 어떤 죄도 짓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166.2)
교회 정기 간행물들로부터의 발췌문
교회 정기 간행물들로부터 발췌한 약 200개의 기사들의 목록을 보면 이 전통적인 입장으로부터 아무런 변동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166.3)
목사들, 교수들, 편집자들, 행정자들, 대총회 행정위원들, 여러 대총회장들을 포함하는 모든 이가 한 목소리로 말한다. (167.1)
1917년 9월 6일, 조셉 E, 스티드(Joseph E. Steed)는 <리뷰 앤드 헤랄드>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을 그 유혹으로부터 구원하고 또한 사람의 중보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서의 경험을 갖는 것이 필요하셨다.∙∙∙ 이 구주께서 모든 육신의 불리한 조건들을 가진 사람이 되시고 죄 있는 육신으로 태어나신 것은 이미 보인 바 되었으며 그 육신 안에 있는 동안에 그분은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그분 자신도 죄와의 싸움에서 고통을 당하셨다.”2
(167.2)
R. S. 오웬(R. S. Owen)의 증언은 또한 흥미가 있다. “그리스도의 육신 안에서의 사역은 육신 안에서 죄를 정죄하시는 것 곧 죄를 멸하시는 것이었다. 죄가 우리들의 죄 있는 육신 안에 거하며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죄의 장막 안에 거하심으로써 죄를 정죄 곧 죄를 멸하셨으나, 그 죄의 불법적인 요구에는 결코 굴복하지 않으셨으며 죄의 나쁜 유혹에도 결코 응하지 않으셨다. 그는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얻어 육신으로 살면서도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거하셨다.”3
(167.3)
그 같은 달에 J. A. 립피(J. A. Rippey)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정기 간행물인 <영문 시조>에서 이런 기사를 썼다. “어느 무엇도 다윗이 소유했던 동일한 육신이 예수께서 소유하셨던 그 같은 육신이었다는 사실보다 더 분명할 수 없다. 다윗은 누구였는가? 그는 이새의 아들이었다. 이새는 누구였는가? 그는 룻의 아들이었다. 룻은 모압의 후손인 모압 자손이었으며 모압은 롯의 딸들 중에 한 아들이었다(창 19:36, 37). 우리는 예수님의 조상들을 연구할 때 그들이 지구상의 어느 누구보다 어두움의 존재들이며 가장 깊은 죄에 빠진 자들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67.4)
“예수님이 세상에 출생하셨을 때 그분은 그분 자신 위에 죄 있는 육신을, 그것도 그 죄 있는 육신이 약 4000년의 죄악으로 약화되었을 때의 그 육신을 취하셨다.”(167.5)
“그분이 다른 조상의 계보를 통하여 오실 수도 있었지만 그 분은 허약한 중에서도 가장 허약한 자로 오심으로 사람이 아무리 죄 가운데 깊이 빠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권능은 그로 하여금 승리의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하시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세상에 증거한다.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그분은 당한 시험이 너무나 혹독했기 때문에 시험을 당할 때에 그분일지라도 고통을 면할 수가 없었다(히 2:18). 비록 예수님이 당신의 육신 속에 조 상들의 모든 욕구를 갖고 계셨지만 그분은 결코 단 한번도 죄에 굴복하지 않으셨다.”4
(168.1)
1927년 3월 22일 L. A. 윌칵스는 <영문 시조>지에 기재된 한 기사에서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악으로 기우는 우리들의 선천적인 경향들에 대한 승리의 희망이 있는가?” 윌칵스는 먼저 예수님의 족보에 의거하여 답변한다. “나는 (그리스도의 족보) 때문에 기쁘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로 하여금 어떻게 그분이 나의 모든 연약한 감정을 공유하실 수 있었는가를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분이 내가 있었던 곳으로 찾아오셨다. 그분이 나의 입장에 서셨다. 그분의 혈관 속에 마치 우리 속에 사자가 부수고 파괴 하려고 항시 노리듯 더러운 유전자의 악령이 흐르고 있다. 4000년 동안 인류는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 능력과 도덕적 가치가 퇴보하여 오던 중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신 위에 가장 퇴락된 인성의 연약한 상태를 취하셨다. 이렇게 하심으로써만 사람을 가장 낮은 타락의 깊은 수렁에서 구원하실 수가 있으셨다.”5
(168.2)
그 다음에 윌칵스는 자기 주장에 대한 뒷받침으로 시대의 소망으로부터 취한 엘렌 G. 화잇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만일 우리가 어떤 점으로든지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것보다 더 혹심한 투쟁을 당한다면 그는 우리를 도우실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구주께서는 온갖 연약성을 지닌 인성을 취하셨다. 그는 시험에 굴복할 가능성을 가진 인성을 취하셨다. 우리는 그가 당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도 질 것이 없다.”6
(168.3)
윌칵스는 강조하기를 자기의 소견을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인 그분이 사람의 아들이 되심으로 사람의 아들인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게 하셨다. 그분이 나와 같이 되심으로 내가 그분처럼 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유익한 것이다. 그분이 나의 인성에 참여하심으로 내가 그의 신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침노하는 유혹 중에서도 바로 이러한 모든 압도하는 힘을 갖춘 유혹이 그분을 공격했으며 선천적으로 그분이 가장 취약한 곳에서 그분을 공격하였고 예상도 못한 때와 방법으로 그분을 공격했다. 그리고 죄로 기우는 가장 동일한 경향들을 갖고서 좋지 못한 피와 유전적인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용 가능한 똑 같은 힘을 의지하여 그분도 승리하셨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나에게 힘이 되었다. 그분이 나를 위하여 승리하셨다. 그분이 그분의 승리를 나 자신의 것으로—거저 주시는 선물을 나에게 제공하셨다. 그리고 그와 같이 이 모든 일에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통하여 나도 승리자 이상이 된다.”(169.1)
그 후에 <리뷰 앤드 헤랄드>지의 편집인이었던 윌칵스는 1911년부터 1944년까지 편집자로 있으면서 또한 엘렌 G. 화잇 재단에 공동설립자이며 창시 위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왜 그리스도의 육신을 인간의 육신과 동일 하게 보는 것이 동일한가를 설명하였다. “주 예수께로 나오는 데 우리들의 보장의 근거는 그분이 그분 자신 위에 인성을 취하시고 인간의 형태로 사단을 정복하시고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가 만들어 놓은 깊은 간격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잃어버린 바 된 인류 대신으로 이런 경험을 거치시고 우리의 완전한 구주가 되셨다. ∙∙∙ 그는 당신의 모든 시련과 시험 가운데서 사람과 하나가 되셨다. ∙∙∙ 그리스도께서 홀로 그리고 극심하게 그 외의 어떤 인간도 겪지 못한 시험을 죄 없이 견디셨다. 단 한번도 그는 시험하는 자의 능력에 굴복하지 않으셨다. 모든 시험 가운데서 그분은 승리하셨다. 하나님께 마음을 고착시키시고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을 신뢰하심으로 모든 방면에서 원수의 공격을 막아내셨다. 죄에서 승리한 이 유산들을 그는 우리가 시련에 처할 때에 동정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제공하신다.”(169.2)
“그가 신의 능력을 갖고 계심으로 우리도 동일한 일을 행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그분의 요구에 대해 열려 있는 자원들이 또한 우리의 요청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8
(170.1)
이런 가르침은 교단 내에 다양한 정기 간행물들을 취급하는 편집인들에게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주제였다. 그것은 또한 지회장들, 대총회장과 부회장들과 같이 교회의 가장 권위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과연 그리스도론에 대한 질문에 재림교회 공동체에서 발동되는 가장 권위 있는 신앙고백이었다. 개별적으로 각각 어느 한 가지만을 인용하지 않고 가장 대표적인 저자들의 몇 가지 증언들에서, 이 시기를 통해서 W. 프레스캇은 가장 많은 저술물을 내었고 가장 유능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없다. 대총회 서기와 부회장으로 1915년부터 1937년까지 자신의 수많은 기사들 중에 교단의 대표적인 가르침을 계속하여 발표했다. 그의 성경주석은 이미 충분히 제시되어 왔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거론하지는 않겠다. 후에 W. H. 브랜슨(W. H. Branson)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대총회장으로 다른 정기 간행물의 출판된 기사들에서 동일한 확신들을 발표했다.9
(170.2)
여러 차례에 걸쳐 그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죄 있는 본성과 허약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그것을 경험해야만 하였다. ∙∙∙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 되셨다. ∙∙∙ 하나님은 먼저 인간을 당신 자신에게까지 이끌어 올리시기 위해 인간의 수준으로 내려오셔야 하셨다.”10“그가 취하신 것은 천사들의 본성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본성이었다. 그는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11“오, 그 치욕스러움이여,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거하시기 위하여 설계하시고 그들 자신의 육신으로 장막을 치시다니.”12
(170.3)
스위스의 베른에 본부를 두었던 남유럽지회의 두 지회장들이 그들의 최선을 다해 미국에서 가르쳤던 그리스도론을 유럽에 확산시켰다. A. V. 올슨(A. V. Olson)13은 그리스도께서 그분 자신 위에 취하신 타락한 인성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처음으로 그 자신의 사상을 발표하였다.
(170.4)
“예수님은 그의 어머니의 본성을 ∙∙∙ 유전받으셨다. ‘예수라 이름하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혈육이 되셔서 실제로 그들 가운데 사셨다.’”14“그처럼 이러한 의미에서 둘째 아담은 첫째 아담과 육체적으로 동일하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 유전 법칙에 의해 그 자신 위에 우리의 ‘타락한 본성’(시대의 소망 영문, 112)을 취하셨다고 일컬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상의 체력과 활력의 감소를 말하는 것으로 그 퇴화된 상태의 우리의 본성(시조, 1898, 6. 9.)인 것이다.”15
(171.1)
M. V. 캠벨(M, V. Campbell)은 역시 남부유럽지회장(1954~1958) 이었으며, 후에 대총회 부회장이 되었다. 어떤 이들이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신(新)해석을 형성하고 있었을 당시 그가 자신의 사상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여기에 소개한다. “구세주께서 우리 세계로 오셨을 때 어떤 천사나 혹은 다른 외계로부터 온 한 존재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으셨다. 그분은 자신의 조상이 이미 알려진 가족 가운데 출생에 의하여 인간 가운데 한 분으로 오셨다. 그분은 어떤 또 하나의 아기로서 연약한 어린 아기로 탄생하셨다. ∙∙∙ 예수는 첫째 아담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같이 오시지 않으셨다. 첫째 아담은 죄 짓는 일에 대해 아무런 굴곡 없이 창조주의 손에 놓여졌으나 오히려 예수는 ‘죄 있는 육신의 모양’(롬 8:3)으로 오셨다. 그분의 신성은 그분의 인성을 저하시키지 않았다. 그 신성은 인성을 가득 채우고 넘쳐 흘러 둘러쌌으나 그러나 그것을 파괴시킨 것이 아니었다. 구주는 유전적으로 그리고 악마의 가장 강력한 시험을 통하여 죄에 대하여 영향을 받았다. ∙∙∙ 죄를 정복함으로 예수는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덕목에 따라 자신만이 소유한 어떤 신령한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는 다만 당신을 따르는 겸손한 추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만을 사용하셨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