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해 창세기는
‘믿음’이나
‘믿다’는 용어를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성경의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은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사라, 요셉 등 창세기의 주요 인물들을 40절중에 절반이 넘는 22개 절 속에서 포함하고 있다(
히 11:1-22). 창세기는 믿음을 신학적으로 논하지 않고, 믿음의 본이 되는 인물들을 통해서 진실된 믿음이 무엇인가를 삶으로 보여준다. 믿음은 생활인 셈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구절은
창세기 15:6 뿐이다.
‘아브람이 야훼를 믿으니(וְהֶאֱמִן בַּיהוה, wühe´émìn Byhwh) 야훼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믿다’의 히브리어 어근인(אמן,
´mn)은 칼형에서 소위 말하는 믿음을 의미하지 않고, 힢일형
‘헤에민’(הֶאֱמִן,
he´émìn)에서 믿음을 나타내는데 주된 강조점은 지적 동의가 아닌
‘의지함’과
‘신뢰함’이다. 하나님과 관련해서는 하나님의 진실성 뿐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속성(진리, 선함, 사랑, 정의, 거룩성, 일관성) 등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해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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