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3장에 규정된
자발적인 음식 헌물이었던 번제나 소제나 화목제와는 다르게 속죄제는 개인의 죄나 심각한 제의적인 부정(ritual impurity)으로 인해 개인이 여호와께 대한 채무를 지게 될 때 요구되었다(
레 4~5,
12,
15). 속죄제는 음식
헌물의 표시가 아니었다. 그것은 채무나 빚을 갚음의 표시였다. 그러나 이것은 속죄제가 속죄를 샀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미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는 희생 제물로 사용되는 짐승들의 소유주이시며 인간의 음식물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시 50:10~13). 속죄제는 여호와의 값없는 속죄의 선물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표시에 불과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표시가 요구되었다. 마치 부모가 잘못을 범한 아이에게 잘못의 심각함과 용서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용돈”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몰수된 용돈으로는 용서를 사지 못한다.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