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도로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로 그 이름 속에서 안식일과 재림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의 교회 명칭은 이 두 성서적인 교리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상호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그분의 안식일에 구주를 환영하는 안식일 준수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의 재림 때에 구주를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재림신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안식일 예식을 위한 준비는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편이 된다. (339.6)

 하나님의 창조물을 기뻐함. 안식일 예식이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키는 또 다른 실제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창조의 선하심을 즐거워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사 58:13, 14). 하나님은 우리의 완전한 창조주요 구속주요 또 궁극적인 회복자로 예배하도록 우리를 초청하므로, 안식일은 우리에게 시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과 사물과 함께 지각력 있게 즐기도록 하는 영적 자원들을 제공한다. 안식일은 우리가 영원을 사모하는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물을 단지 있는 그대로만 보지 않고 원래의 상태와 그리고 궁극적으로 있어야 할 상태로 보도록 한다. (340.1)

 이 세상의 편만한 물질적인 견해는 자연을 상당히 윤리적으로 착취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외인이 되었다. 안식일은 자연의 착취로부터 벗어나서 그것을 찬양하는 것이다. 모든 자연의 질서 속에 있는 하나님의 창조, 구속 그리고 회복의 안식일의 즐거운 예식은 우리가 세상의 약탈자로서가 아니라 관리자로서 행동하도록 가르친다.¹³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 자연을 본래의 완전함으로 회복하실 것이기 때문에 안식일은 우리가 훌륭한 하나님의 피조물의 청지기가 되도록 가르친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우리가 새 세상의 기쁨과 축복을 미리 맛보도록 하므로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킨다. (340.2)

 우리의 재림의 소망은 우리가 집단 예배와 주의 만찬의 축복 그리고 안식일 행사로부터 얻는 축복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속히 오시는 구세주에 대한 복된 소식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므로 얻는 축복을 통해서 자라고 든든해진다. 성경의 진리는 우리가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때 우리의 심령 속에서 밝게 빛난다. 재림의 소망이 우리가 증거하는 사람들의 생애 속에 가져다 주는 위안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의미를 보게 될 때 우리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애와도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깊이 감사하게 된다. (340.3)

 재림의 소망이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너무나 깊이 느껴졌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의 인사를 마라나다(Maranatha—우리의 주님이 오신다)라는 암호를 만들어 냈다(고전 16:22). 그러한 인사는 그들의 재림의 소망을 요약하고 있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신앙을 나누어 주도록 동기를 유발했다. 예를 들어서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강림을 깊이 믿었던 데살로니가인들은(살전 5:1~11; 살후 2:1~12) 자신들의 선교적 열성 때문에 바울에 의해 다음과 같이 칭찬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기야의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 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고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 1:7, 8). (340.4)

 방송 센터. 최근에 이교로부터 개종한 이 조그마한 신자의 무리가 속히 오시는 구세주에 대한 계시로 인해 영감을 받고, “모든 곳” ∙∙∙ 아마도 소아시아와 헬라 지역에 그들의 주님의 말씀을 “전파” 했다. 우리는 데살로니가가 그리스도인의 “방송 센터”(broadcasting center)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데살로니가는 고속 도로의 중간에 위치한 중요한 상업의 중심지였다.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 상인들은 그들의 물건들과 함께 복음의 보고(寶庫)를 여행 중에 가져왔다. 그들은 죄로부터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또 구원받은 가정을 영원한 자신과의 우정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다시 오시는 구세주에 대한 복음을 그들 스스로가 보관만 하지는 않았다. (340.5)

 데살로니가인들의 경험이 역사의 여정에서 자주 반복되어 왔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강림에 대한 선포는 종교적인 각성뿐만 아니라 구원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겠다는 새로운 긴박감을 가져다 주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도들은 그 점에 있어서 하나의 예(例)이다. 이 교회는 1840년대의 재림의 각성으로부터 성장했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강림에 대한 확고한 신앙이 건강하고 거룩한 그들의 생애에 의해서 그들의 생활 양식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범 세계적인 전도 사업에 대한 긴박감을 가져다 주므로 그들의 선교 의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재림의 소망이 우리 그리스도인 생애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고 우리의 증거에 동기를 부여했으며, 동시에 그러한 소망이 우리의 심령 속에서 조성되고 강화되었다. (341.1)

 재림의 소망은 우리가 말해 온 재림의 징조들에 의해서도 고양된다. 납득할 만한 징조가 없다면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희망을 잃어버린다. 이것은 우리가 자동차로 고속 도로를 여 행하든지 또는 믿음으로 천국을 향한 그리스도인 고속 도로를 여행하든지 간에 진리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임박한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킬 수 있는 징조들이 인간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셨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자신의 재강림을 알려 주는 많은 징조들을 주셨다. 8장, 9장, 10장에서 우리는 다양한 재림의 징조들과 그리고 그것들이 이 시대에 놀랍게 성취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이러한 징조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정확한 때를 지적(pinpointing)해 주는 대신, 그것의 확실성과 가까움을 알려주므로(pointing)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킨다. (341.2)

 범세계적인 복음 전파와 같은 어떤 징조들은(막 13:10) 하나님께서 재림 때에 구속을 완성시키실 것이라고 재림성도들에게 재확신시키시므로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킨다. 또한 지진들 폭풍, 홍수, 기근 및 전염병과 같은 다른 징조들은(막 13:8; 눅 21:11) 그리스도께서 강림 때에 집행하실 악인들 위에 내릴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기억하게 하므로 재림의 소망을 유지하도록 한다. 후자의 징조들은 불신자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여 구원을 받으라고 촉구하는 기별을 가지고 있다. (341.3)

 끊임없는 준비. 우리가 지속적으로 주목해 온 재림의 징조들의 성취가 그리스도의 재강림의 정확한 시간이나 혹은 방법을 알려 주므로서가 아니라, 이 사건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도록 용기를 주므로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든든하게 한다. 감람산 설교의 전체적인 요지는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 24:42, 43, 44, 25:13 참고)이다. 이 끊임없는 준비는, 7장에서 본 것처럼, 각 시대에 어느 정도 성취된 마지막 때의 징조들의 보편적인 특성에 의해 용기를 얻어 왔다. (341.4)

 우리는 이 시대에 범세계적인 복음 전파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로운 징조와(막 13:10), 반기독교적 신학과 이론 및 국가들 사이의 군사적 분쟁의 증가와 불법의 성행을 통해 분명해진 인간의 반역의 징조들(막 13:6~9) 그리고 지진, 폭풍, 홍수, 기근 및 전염병과 같은 재난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들(막 13:8; 눅 21:11)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 모든 징조들은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 심판자가 문 앞에 서 계”(약 5:8, 9)신다는 것을 오늘날 신자들에게 끊임없이 기억하게 한다. (341.5)

 우리의 심령 속에서 고양된 재림의 소망은 우리의 동기, 가치관, 선택, 즉 줄여서, 우리의 전 생활 양식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재림신자가 된다는 것이 여타 모든 것들 가운데서 내세를 바라보는 한편 이 세상에서 수고하면서 앞을 내다보며 사는 생애를 뜻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우리의 존재 중심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올 생애의 축복들을 지금 미리 맛보는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우리의 건전한 정신, 절제, 기도의 생애, 변함없는 사랑과 용기로 말미암아 균형진 생애를 사는 것을 뜻한다. (342.1)

 우리의 심령 속에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배, 주의 만찬 예식, 안식일, 증인의 생애 그리고 재림의 징조들과 같은 중요한 요소들을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으셨다. 예배의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현세의 불쾌한 생애를 초월하여 앞으로 올 세계의 찬란한 축복을 보게 하므로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킬 수 있다. 주님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뒤 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파루시아(강림)을 내다보도록 하므로 우리의 재림의 소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342.2)

 안식일은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남아 있다”(히 4:9)는 신학적인 재보증과 미래의 안식과 평화 그리고, 기쁨을 미리 맛보는 실제적인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므로 재림의 소망을 고취시킬 수 있다. 증거의 생애는 우리에게, 그러한 소망이 다른 사람들의 생애에 가져다 주는 위안과 용기 그리고 변화 등을 보게 하므로 재림의 소망의 타당성에 대해 깊은 인식을 가져다 준다. 마지막으로 재림의 징조는 그리스도의 재강림의 확실성과 임박성을 지속적으로 재확신 시키고 또 그분을 영접하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므로 재림의 소망을 고양시키도록 의도된 것이다. (342.3)

 성경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모든 것 가운데 재림의 소망은 그 명확성 구심성 그리고 확실성에 있어서 특출하다. 그 확실성은 그리스도의 초림에 달려 있으며, 그 초림은 언약의 백성을 통해 창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또 교회의 선교를 통해 재림과 최후의 회복까지 나아가는 역사, 곧 구속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재강림은 개개인과 전 우주를 위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목적의 성취로 성경에 제시되어 있다. (342.4)

 재림의 소망이 없다면 우리의 생애는 무의미하고 불안한 생애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세의 문제와 고통 그리고 곡해 속에서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딛 2:12)고자 하는 동기마저 약하게 되고 사라질 것이다. 재림이 없는 영생의 약속은 마치 갈 곳 없이 놓여진 계단이나 혹은 적립되지 않은 계정의 고액 수표와도 같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강림은 우리의 그리스도인 생애가 내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의미, 용기, 위로, 동기 그리고 소망을 갖는데 긴요하다. 재림의 소망이 없다면 인간의 절망만이 있을 것이다. 이 소망을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자. (342.5)

 우리의 소망 불타오르네
 재림은 우리의 소망
 우리의 믿음 불타오르네
 말씀에 굳게 선 믿음
 남은 때가 없으리 주님 다시 오시리
 깨어 노래하여라 할렐루야 왕의 왕
 우리의 소망 불타오르네
 재림은 우리의 소망. ¹⁴(찬미 166장)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마라나타! (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