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다니엘 7장의 이슈들 제10장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심판의 때
 우리는 우리 모두가 재림 전에 우리 주님께 심판을 받고 있다는 고전 4:4의 말씀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3) (113.2)
 위의 인용구에서 포드는 자신의 재림 전 심판에 대한 견해를 명확하게 해주는 두 가지 사항을 말한다. 그에게 있어서 “재림 전 심판의 진실”이란 “그리스도께서 위에서 아직 대제사장으로 계시는 동안 운명은 심판을 받고 인쳐진다”는 것이다. 포드에 의하면, “그분이 중보하시는 동안 매 순간 신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그분 안에 거하고 있는지 그리스도께서는 다아”시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대제사장 봉사의 일부로서 누군가의 운명에 대하여 결정을 내리실 때마다 재림 전 심판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또한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라는 고린도전서 4:4을 언급한다. 그러면서 포드는 이 성구가 “우리 모두가 재림 전에 우리 주님께 심판을 받고 있음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포드의 생각에 재림 전 심판이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심판하시는 것이다. (113.3)
 다수의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포드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열릴 큰 심판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성경에서 말하는 심판은 하나님의 의로운 결정을 공개하는 것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그것이 그분의 의로움을 우주 앞에서 옹호한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일은 재림, 그리고 잇따르는 부활의 순간에 살아있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분류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4)라고 말한다. (114.1)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심판하신다는 포드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 물론 그분은 그렇게 하신다 조사심판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결정하시는 시간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심판의 때가 오기 전에 그분은 이미 결정을 해 놓으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사람들은 마땅한 대가를 받을 것이므로, 그 때에 “큰 심판의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도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포드가 주장하는 방식의 조사심판은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사건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으로서, 그분이 그것을 실행하시기 전에 다른 누구도 그분의 판결을 조사하거나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114.2)
 재림교회가 이해하는 재림 전 조사심판은 하나님께서 그때까지 성도들에 대하여 진행해 오신 심판들을 천사들에게 열어놓는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사건이다. 그것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경우를 얼마나 주의 깊게 사랑으로 숙고하셨는지, 그리고 얼마나 공의롭게 결정하셨는지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끝없는 생명을 주시든지, 아니면 슬프게도 영원한 죽음을 선고하시든지 하기 전에, 천사들이 그분께 무엇이든지 질문하고 하나님은 대답해 주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114.3)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서 하늘에서 공개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재림교회가 맞는지, 아니면 포드와 다른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그분의 재림 때에 비공개적인 형태의 심판이 았을 것이 맞는지가 문제이다. 증거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나는 성경이 재림교회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는 이러한 성경적인 증거를 다니엘와 요한계시록, 양쪽에서 다 찾았다. 다니엘부터 시작해보자. (115.1)
 다니엘 7장의 심판
 13, 14절. 7장의 심판에 대한 다니엘의 묘사를 면밀히 검토해 보면 그것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가 아니라 그보다 먼저 시작될 것임이 분명해진다 다니엘은 9, 10절에 언급된 심판에 이어서 “인자 같은 이”가 하나님의 보좌로 접근하였다고 말했다.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13절) 왔음을 주목하라 첫눈에 우리에게는 예수께서 땅에 재림하실 때에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신약의 묘사가 떠오른다(참조 마 24:30;계 1:7 등). 하지만 다니엘이 보았던 그 도착은 분명히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니다. 다니엘이 본 것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는 옛적부터 계신 이에게로 인자가 오시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115.2)
 〈새국제역〉은 인자가 “옛적부터 계신 자에게 가까이 와서 그분의 앞에 인도되었다(was led).”(강조는 첨가된 것임)라고 말하며, 〈새제임스왕역〉도 “그분이 옛적부터 계신 자에게로 왔고, 그들이 그분을 그분 앞으로 가까이 인도하였다.”(강조는 첨가된 것임)라고 말한다. 인자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그들”은 누구인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선 천천만만 천사들 중에서 나온 수행원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하나님 앞으로 가는 공식적인 의전의 광경을 다니엘이 일별한 것으로 보인다. 인자가 이렇게 웅장하게 법정에 입장하여 옛적부터 계신 자 앞에 가신 목적이 이어진다. (115.3)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14절).
(116.1)
 여러 해 동안 목회자로 지내면서 나는 다니엘 7장을 여러 번 가르쳤으며, 나와 함께 공부한 사람들에게 14절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고한 것이라고 항상 말해주었다. 하지만 본문을 면밀히 읽어보면 이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14절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망하고 있으나, 실제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그분의 재림에 앞서 일어나는 일이다. 인자는 땅의 나라들을 멸하고 그분 자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울 권세를 얻는다. 그러나 이 일은 그분의 재림 전에 일어난다. 이 시점까지의 사건들을순서대로 살펴보자 (116.2)
1. 하늘에서 심판이 열린다(9,10절)
2. 심판에 이어서 인자가하나님 앞에 인도된다(13절).
3. 인자가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얻는다(14절).
(116.3)
 요점은 그리스도의 재림보다 먼저 하늘에서 심판이 열린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재림보다 심판의 판결이 먼저 언급된 사실을 보아도 이것은 분명하다. 이 판결에는 용과 작은 뿔에 대한 정죄(11, 25, 26절), 성도를 위한 신원(21, 22절), 인자와 성도에게 세상을 차지할 권세가 주어지는 것(13, 14, 21,22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판결이 그리스도의 재림보다 앞서 언급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언급하는 심판도 그분의 재림보다 먼저 열리는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요점을 다니엘이 7장에서 표현한 것보다 더 분명하게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116.4)
 26, 27절.
 우리는 이와 동일한 순서로 사건들이 나열된 것을 26절27절에서도 찾을 수 있다 (117.1)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작은뿔]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117.2)
 이 절에 나오는 사건들의 순서를 유의해서 보시기 바란다. 26절에서 심판이 시작되고, 그 판결은 작은 뿔로부터 세상에 대한 통치권을 빼앗아서 성도에게 주는 것이다. 여기서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망하고는 있지만 그 일이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이 구절에서도 다니엘 7장의 심판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재림보다 먼저 있다. (117.3)
 22절.
 다니엘 7장에서 몇 절 앞에 나오는 진술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비교하여 심판이 언제 열리는지 우리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22절“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라고 말한다. 여기서 성도가 실제로 나라를 얻는다는 점을 주목하라(참조 18절). 이것은 물론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일어날 일이다. 이렇게 22절은 심판과 그리스도의 재림, 양 사건을 모두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를 결정하는 일에 도움이 되며, 거기서는 심판이 먼저 일어난다. 그리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라는 말은 심판과 성도가 나라를 얻는 일 사이에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강조는 첨가된 것임). (117.4)
 다시, 요점은 심판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재림에 앞서서 있다는 것이다.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