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4 편 성소 제15장 하늘 성소
 하나님께서 친히 참 장막을 “베푸”(히 8:2)셨다. 여기서 “베풀다”(pitched)라고 번역된 단어는 모팻에 의하면 “세우다”(set up)로 풀이될 수 있다. 하나님의 표상이었던 모세가 시내에서 첫 장막을 세운 것같이, 하나님께서는 그것의 원형인 참장막을 “세우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참장막을 “세우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속 사업에서 그리스도와 협력하시기 위하여 하늘의 모든 힘을 조직하시고 정리하셨다. 모든 하늘이 그 중대한 사건을 위한 계획에 참여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세워진 천막이나 건축된 건물의 성소와는 전혀 다른 모형을 보여 준다. 그것이 만약 천막이나 어떤 종류의 건물이라면, 보좌를 두르고 있는 막대한 수의 천사들을 수용하려면 얼마나 광대해야겠는가? 또 지붕은 무엇이 될 것인가? 지상 성소는 “지상의 어떠한 건물을 가지고도” “영광과 웅장함에 대한 극히 희미하고 미약한 반영”(각 시대의 대쟁투, 414; 부조와 선지자, 357)에 불과하다. (127.2)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에 들어가신 이 성소를 참하늘(히 9:24)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표상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하늘”인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 “손으로 만”들지 아니하고 하나님에 의하여 “세워진” 이 성소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하늘 대제사장으로서 그분의 봉사를 시작하셨다. (127.3)
 “참하늘”
 “참하늘”이라는 표현을 잠깐 생각해 보자. 웹스터 사전에는 하늘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 또한 궁창 혹은 하늘이라 정의한다. 바울이 “참하늘”(히 9:24)이라는 말을 했을 때, 그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을 언급했을 것이다. 그는 또한 이것을 세째 하늘”이나 “낙원”(고후 12:2, 4)이라고 불렀다. 하나님께서 창조 당시 이 지상을 둘러싸게 했던 “궁창(대기권)”첫째 하늘이 될 것이며, 셋째 하늘 사이에 있는 공간은 둘째 하늘이 될 것이다. 첫째 하늘이 지상을 둘러싸고 있는 것같이, 셋째 하늘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장소인 낙원을 둘러싸고 있을 것이다. 궁창인 첫째 하늘이 창조 당시 지구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듯이, 셋째 하늘“참하늘”, 즉 낙원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27.4)
 바울은 셋째 낙원 “으로”(into) 하늘 “까지”(to) 이끌려 갔다.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히 11:10) 도성의 다른 이름인 낙원은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장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 성소는 (지상에서 그분께서 거하시던 장소인 지상 성소는 표상이었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거주하시는 장소이다. (128.1)
 비교와 균형의 법칙에 따라, 우리는 하늘 성소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들어 가신 “참하늘”(히 9:24)이며, 바울이 이끌려 간 “낙원”임을 알 수 있다. 성경에 기록 되어 있지는 않지만, 참하늘의 전부 혹은 일부, 낙원 혹은 하나님의 도성이, 하늘 성소에서 헌신하며 일하는 자들과 구속 사업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협력하여 일한 수 많은 하늘 존재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듣지 못했으나 알 수 있다. (128.2)
 하늘 성소의 제사장직
 지상 성소의 “성소”와 그 안의 “사물들”“참장막”의 표상이듯, 지상 대제사장도 하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표상이었다. 그분께서 승천하실 때까지, 하늘에는 실제적인 제사장이 없었다. 그때까지는 제사장직이 지상 성소에만 한정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후 대제사장으로서 그분의 사업을 시작하셨을 때, 완전한 대표적인 제사장직에 취임하셨다. 하늘 성소에서 활동하는 제사장들은 “예수의 부활 후에 ∙∙∙ 무덤에서 나온”(마 27:52, 53) “사로잡힌 자”(엡 4:8)들로, 주와 함께 승천하였다. 이들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 제사장”(계 5:9, 10)으로 봉사하고 있다. (128.3)
 갈바리 이전의 구속
 갈바리에 십자가가 세워지기 전에는 하늘에 대제사장이 없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죄) 사함이 없”(히 9:22)는데, 갈바리 이전이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시기 전에는 인류가 어떻게 구속을 받았는가?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지구의 창조 전에”(부조와 선지자, 63),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평화 의논”(슥 6:13) 때부터, “창세 이후로 죽임을 당한 어린양”(계 13:8)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이 약속된 희생제물은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이 비밀은 ∙∙∙ 이제는 (그분의 실제적 희생으로)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전 2:7; 골 1:26)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희생제물로 “미리 알리신 바” 된 것은 “창세 전부터”(벧전 1:18~20) 아버지와의 비밀 회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영원한때 전부터” 구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딤후 1:9) 것이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필요가 발생하면,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그분의 생명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셨다. 그 필요는 에덴에서 우리의 첫 조상이 사탄의 지배 아래에 빠졌을 때 일어났다. 그때부터 십자가까지, 죄에 빠진 인류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약속된 보혈을 통하여 용서와 구속을 얻었으며, 십자가 이후로는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흘리신 보혈로 용서와 구속을 얻었다.  (128.4)
 오늘날의 하늘 성소의 봉사
 하늘에는 표상이 없기 때문에, 요한이 하늘 성소의 이상을 보았을 때, 그는 속죄소와 셰키나와 함께 법궤의 원형, 살아 있는 하나님의 보좌를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그는 보좌앞에서 향기로운 향으로 그분의 의를 드리시는,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보았다. 금분향대와 금향로의 원형은 그리스도의 의를 상징하는 향을 드리는 일에 사용된다. 또 요한은 “보좌 앞에 켠(타고 있는)”일곱 금 촛대의 원형인, “하나님의 일곱영”을 보았음이 확실하다. 그와 같이 오늘날 하늘 성소에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그분의 일곱 배의 능력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삼위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과 연합되도록 하신다. 보좌로부터 나오는 “뇌성”같은 “음성”에 순종하는 천사가 “번개”(계 4:5)의 불빛같이 빠르게 이동하며, “부리는 영으로서 ∙∙∙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히 1:14) 나아가기를 갈망한다. 이 천사들은 지상 성소의 벽에 새겨지고, 휘장과 천장에 수놓인 황금빛 나는 그룹의 원형들이다. 시간이 그 끝을 향해서 급히 달리고 있는 이때에,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롬 8:26)신다. 이 놀라운 진리를 생각하라! 특히 인류의 운명이 저울에 달려 있는 이때에, 그대와 나의 구원을 위한 성령님의 말할 수 없는 염려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자. 오직 깊은 신음만이 죄인을 위한 그분의 고민을 표현하고 있다. 천사들과 함께 아버지, 아들,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 더 크고 더 온전한 성막”이며.11)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닌 참성막”(히 9:11; 8:2, 킹제임스역)인 생명을 주는 성소에서 구원의 사업을 수행하고 계신다. (129.1)
 요약
 모형인 지상 성소가 표상하는 하늘 성소의 명확한 특징을 함께 요약해 보자.

 첫째, 하늘에는 뜰이 없다. 참된 희생 제물이신 그리스도께서 고통 당하시고 피흘리시며 돌아가신 이 지구가 하늘 성소의 뜰이기 때문이다.

 둘째, “더 크고 온전한 장막”“참하늘”이다. 그것의 “무한성과 영광”은 결코 어떤 “지상의 건축물”이나 손으로 지은 “건물”로 나타낼 수가 없다.

 셋째, 하늘 성소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그분의 사업을 시작하신 “성소”와 지금 그분이 심판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계시는 지성소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넷째, 하늘에는 표상이 없다. 지상 건축물이나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은 하늘에 있는 “사물”들의 참형상이 아니라 단지 그것들의 “그림자”라는 것이다. (129.2)
 다섯째, 하늘 성소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은” 실제(real)이다. 손으로 만든 “사물들의” 원형인 살아 있는(living)것들이다.

 여섯째, 하늘 성소는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지상 성소가 그 목적을 다했을 때,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곱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인류를 위한 구속의 마지막 사업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하나님과 천사들에 의해서, 지금 하늘 성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곧 마칠 것이라는 점이다.12) 그때에 “세상 끝”에 있는 “추수”(마 13:39)는 과거가 될 것이며, 구속받은 자인 알곡은 하늘 곡간에 들여지고, 쭉정이는 다 태워질 것이다(마 3:12). (129.3)
 1) The heavenly itself(그 하늘 자체—킹제임스역) is the real sanctuary, “the great original” (참성소—부조와 선지자 한글판, 357), where the work of redemption is actually in progress.

 2) “according to the pattern (or model) showed (him) in the mount.” Heb. 8:5, KJV.

 3) Because “the holy places” in the earthly sanctuary were “figures of the true” (참것의 그림자, 개역판) or heavenly sanctuary, Heb. 9:24, some have supposed that the heavenly sanctuary was the pattern shown to Moses.

 4) ··· the pattern God showed Moses was a model like the one he was to construct, a miniature representation(축소판, 축소 형상, SDABC 2, 741) of the heavenly temple.”

 5) ··· , not as types(모형—개정판, 표상—개역판, 롬 5:14) but their antitypes(원형, 실체).

 6) The expression here translated the holy place(성소, 개역판, 킹제임스역), is literally the holy places히 9:12의 성소를 the Most Holy Place(거룩한 곳, 신킹제임스 역), 지성소(새번역)로 씀.

 7) 헬라어 원문은 히브리서 8곳 모두를 성소로 칭한다. 영문 킹제임스역은 sanctuary—8:2, 9:2, 13:11, Holiest of all—9:8, 12, holy places—9:24, holy place—9:25, holiest—10:19 이며, 최근 영문 개역 성경은 sanctuary—8:2, 기타 7곳이 holy place로 동일하다 (앤드리어슨 저, 남대극 외 역, 히브리서 주석, 326~327, 삼육대학, 1982).

 8) The earthly sanctuary was holy, the heavenly is the “Holiest of all.” The word translated “Holiest of all” in Hebrews 9:3, is another word and refers to the most holy place of the earthly sanctuary.

 9) The “greater and more perfect” tabernacle, which God “pitched,” ——the true or real tabernacle, “the great original,” was composed of real living beings——

 10) That which God showed Moses was merely a “pattern”, a “shadow”, a “figure”, a “miniature representation”, a model, of the true, with explicitness directions for making all parts exactly like the model shown him.

 11)in the living sanctuary, “the greater and more perfect tabernacle, not made with hands” , “the true tabernacle, which the Lord pitched, and not man.” Heb. 9:11; 8:2.

 12) Seventh, and most important of all, that the final work for man's redemption by the Father, Son, Holy Spirit, and the angels, is now in progress in the heavenly sanctuary, and will soon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