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아름다워라 15. 야훼 로이—나의 목자 여호와 (목자이신 여호와)
 양들을 동정하는 다정한 목자는 양들이 사는 환경에 함께 산다. 그는 어떤 기후 조건하에서도 양 떼와 함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목자는 양들과 함께 밤샘이라도 해야 한다. 선한 목자의 성육신과 지상 봉사는 우리 마음에 이 진리를 얼마나 아름답게 수놓아 주는가! 예수는 사람들의 장막 곁에 자기의 장막을 치셨다. 그는 사람들이 잠자는 방에 함께 주무시고, 그들이 먹는 것을 함께 잡수셨다. 그는 그들과 함께 시련을 겪으셨고, 그들의 채무를 갚아 주셨다. 그는 그들의 문제를 떠맡으시고 그들이 죽을 죽음을 대신 당하셨다. 그는 인류의 필요를 천사들을 시켜 충족하실 수도 있으나, 당신께서 친히 오셔서 노동하며 섬기고, 그들 대신 죽기까지 하셨다. (223.4)
 선한 목자는 사랑과 동정이 충만하시다
 목자는 양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이 없으면 목자 자격이 없다. “충실한 목자이신 그는 당신의 양 떼를 견고하고 확실한 피난처, 곧 전능자의 날개 아래 모아들이신다”(DA 680). “목자가 아무리 제 양을 사랑해도, 자기의 아들딸을 더 사랑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일 뿐 아니라, 우리의 ‘영원하신 아버지’가 되신다”(DA 483). (224.1)
 목자는 양의 모든 필요를 전적으로 제공하고, 모든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세운다. 목자의 시에 나오는 선한 목자는 양을 쉬게 하고 푸른 초장으로 인도한다. 그는 양들의 기운을 회복시켜 주고, 의의 길로 인도한다. 그는 항상 양들과 같이 다니며 안전하게 쉴 만한 곳을 마련한다. 그는 지상의 목자가 전혀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성령으로 양들에게 환희와 능력의 향유(香油)를 부어 주는 일이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양 우리의 문이라 부르시며(요 10:1-18), 자기의 양들에게 자기를 통해 화평과 안전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하신다. (224.2)
 목자는 양들에게 무엇이든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법이 없다. 예수는 예루살렘에게 당신의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기를 원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않았음을 눈물로 시인하셨다. 그는 그들이 당할 위험을 예견하셨으나, 결코 그들에게 당신의 의사를 강요하지 않으셨다. 그의 사랑의 견인(牽引)을 느끼는 자만이 그의 돌보심을 알게 된다. “동방의 목자는 양을 몰지 않는다. 그는 힘이나 위협에 의하지 않고 앞서 가며 양들을 부른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따라간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를 따르는 것은 징벌이 두렵거나 상급을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의 구유로부터 갈바리의 십자가에 이르는 그의 순례에 나타난 아버지의 비할 데 없는 사랑을 볼 때, 그의 모습은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그들의 영혼을 정복한다. 그를 바라보는 자의 마음에 사랑이 일깨워진다. 그들은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게 된다”(DA 480). (224.3)
 참 목자는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근실히 한다. “잃은 양을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슬픈 목자의 모습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자. 이 비유는 성공과 회복의 기쁨을 말해 줄 뿐 실패를 말하지 않는다. 하늘 우리에 속한 자면 아무도 간과되거나 도움을 못 받고 방치되는 일이 없을 것이 여기 보장되어 있다. 그리스도는 속(贖)함을 받기 위해 굴복하는 자를 부패의 구렁텅이와 죄의 가시 넝쿨에서 건져내신다” (COL 188). (224.4)
 야훼로이(Yahweh roì)는 우리 눈앞에 항상 우리 심령의 갈급을 충족시킬 준비를 갖춘 능력 있는 목자를 제시하신다. 우리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그의 부드러운 부르심을 항상 듣고 따르도록 하자. 우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그는 “오라 다 준비되었다” 하시며 우리를 초청하신다. 아이적 와츠(Isaac Watts)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에게 이 믿음의 노래를 가르쳐 주었다: (225.1)
내 목자, 내 필요를 채워 주시니, 그 이름 여호와시라.
   신선한 초장에서 나를 먹이시니, 그곳은 생명 강이 흐르는 곳.
그의 길 벗어나 방황하던 내 영혼 찾아 주시고
   은혜와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네. 그의 자비 크셔라.
(225.2)
 영원하신 아버지여, 당신의 아들을 목자로 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225.3)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