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2, 3 — 그리스도께서 일곱 교회에 편지하심 1. 그리스도께서 그을음 투성인 교회를 돌보심
 불우한 사람들은 그들이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때 교회를 세상의 빛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계산을 제때에 해주고 불평이 있을 때도 친절하게 지적해 줄 때 교회를 세상의 빛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비그리스도인들은 싸움질로 소문난 무리가 “그을음 투성인 교회”신세를 면하고 다시 옛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할 때 하나님의 능력에 경악하게 된다. (101.5)
 보상
 첫사랑의 회복으로 인한 기쁨 자체가 에베소 교인들이 누리게 되는 보상의 시작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기는 자에게는”“사랑 없음”을 극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고 하셨다. 생명나무는 본래 에덴 동산에 있었다(창 2:8, 9). 이제 낙원은 하늘에 있다(고후 12:2,3). 우리 모두가 오래 전에 그 생명나무에 다가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곧 하늘에 있는 그 나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101.6)
 2. 박해 아래 있는 서머나 교회(계 2:8~11)
 배경
 서마나 시(市)는 에베소의 북쪽, 에게 해(海) 연안의 한 아름다운 만(灣)에 위치했다. 상업적으로는 에베소의 경쟁자였으나 세월과 함께 에베소의 추적을 멀리 뿌리치게 되었다. 서머나의 자랑은 고대 세계 유일의 3 층 시장이었다. 지상 2층에는 점포들이 있었고 지하에는 다른 시설들이 있었다. (101.7)
 고대의 서머나 시는 이즈미르(Izmir)란 도시 명으로 아직도 터키의 제3의 대도시로 융성을 누리고 있다. 요한계시록 2, 3장에 나오는 일곱 도시 중에 가장 번영한 도시이다. (102.1)
 서머나 교회는 박해를 받았다. 거짓 유대 인들의 훼방이 있었고 사단에 의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 했으며 또 “십 일 동안” “환난”을 받게 될 것이라 하였다. 교인 중 얼마는 옥에 갇혔으며 얼마는 죽임을 당했다. (102.2)
 이러한 예언이 있은지 70 년 안에 서머나에서 사실상 여러 날에 걸쳐 여러 차례의 중요한 순교가 발생하였다. 그 열 두번 째이면서 최후의 순교자가 그 유명하고 나이 많은 폴리카르포스였다. 그는 처형당할 때까지 40 년 이상이나 서머나 교회의 감독으로 봉사했다. 대단히 나이가 많았던 폴리카르포스는 금요일 밤 한 농가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즉각, 자신을 체포하러 온 병사들을 위해 저녁 밥을 지어달라고 농부의 아내에게 부탁했다. 병사들이 저녁을 들고 있는 사이에 폴리카르포스는 그 조그마한 농가의 한 구석에 서서 두 시간 동안이나 큰 소리로 로마 제국에 거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일일히 기억하여 기도하였다. (102.3)
 다음날 서머나의 원형 극장에서 총독 스타투스 콰드라투스(Status Quadratus)는 폴리카르포스에게 깊은 감동을 받고 그를 살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모든 노력이 수포로 끝나자 총독을 폴리카르포스에게 그리스도를 저주하라고 요청했다 . 그는 폴리카르포스같이 고명한 사람은 마땅히 로마 제국이 죄인으로 정죄한 예수와 연루되기를 원치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폴리카르포스는 다음과 같이 낭랑하게 대답했다. (102.4)
 

군중들이 자신을 사자의 밥으로 내주라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폴리카르포스는 로마 총독에게 자신을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저주할 수 없노라고 말했다.
 내가 그를 섬기기 팔십 육 년이요

 그 동안 그분은 내게 털끝 만큼도 섭섭케하지 않았소이다.

 어떻게 내가 나를 구원하신 나의 왕을 저주할 수 있으리요? (102.5)
 유대 회당의 회원까지 포함한 군중이 폴리카르포스를 사자의 밥으로 내주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사자들은 방금 전에 비그리스도인 희생자들로 포식했다. 그리하여 원형 극장의 의전관은 사자를 이용하는 그 날의 흥행은 그것으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자 군중들은 폴리카르포스를 화형(火刑)시키라고 아우성쳤다. 총독이 이 요구에 응하자 가장 극렬한 적개심을 나타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선두에 나서 땔감을 준비하였다· 더군다나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3

* 2, 3세기의 여러 기독교 저술가들은, 기독교 박해에 유대인들이 자주 적극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리카르포스의 순교」 하나 만이 유대인들이 실제로 가담한 순교를 보고한 믿을 만한 당대의 자료이다. Herbert Musurillo, ed, and trans, 「The Acts of the Christian Martyrs」를 참고하라.
(103.1)
 칭찬
 예수님은 서머나 교회의 현재와 미래의 모든 시련에 대해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서머나 교인들의 그에 대한 진실한 신앙을 높이 평가하셨다. 그분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환난과 궁핍을 아노라 〈그러나〉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하셨다. 서머나 교인들은 그에 대한 아무런 책망을 듣지 않았다. 단지 칭찬과 보상의 약속을 들었을 뿐이다. (103.2)
 보상
 예수님은 서머나 교인들에게 자신은 “처음이요 나중이며 죽었다가 살아난 자”라고 소개하셨다. 이런 소개는 서머나 교회의 고통스런 사정에 잘 부합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부활에 대한 이중적인 약속을 주셨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그리고,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103.3)
 예수님은 부활과 생명의 전문가이시다(요 11:25). 그는 스스로 부활하셨으며(요 10:17, 18), 벌써 상당 수의 사람들을 부활시키셨다(계 1:18). 서머나 교회에 대한 그의 놀라운 약속은 모두 진실이다. (103.4)
 그러나, 이러한 약속들은 “이기는 자” 들과 “죽도록 충성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것들은 악을 이긴 그리스도인들, 악을 행하느니 차라리 죽기를 마음먹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다. 간음을 행하느니,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느니, 그리고 안식일을 범하느니 차라리 죽기를 결심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다. 거짓말 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다. 주 예수, 촛대지기, 바로 이 분이 우리로 밝고 맑은 빛을 비추도록 돕고 계시다. (103.5)
 3. 사단의 보좌 가까이에 있는 버가모 교회(계 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