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본체를 붙잡다 서문 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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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영국에서 공부할 때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유럽대륙을 여행하던 중, 안식일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다. 너무 조용하고 정적이 깃들어 있어서, 파리에도 우리 교회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인상만 가지고 나온 적이 있었다. 하여간 희귀했던 것이 프랑스에 있는 우리 교회의 존재였다. (5.1)
 몇 년 전, LA에 있는 한 장로님에게, “프랑스의 즈커 목사가 쓴 책을 보셨습니까?”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못 보았습니다”가 나의 대답이었고, 프랑스 사람이 무슨 좋은 책을 쓰겠는가 하는 것이 당시 나의 선입관이었다. 그리고 몇 주일 후에 최희만 장로님에게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는데, 바로 즈커 목사가 쓴 책이었다. 그 책이 나에게까지 왔으니, 이미 꽤 많은 사람이 읽었던 모양이다.(그때 즈커 목사는 유럽 지회의 지회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5.2)
 나는 그 책을 손에 쥐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아니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꼭 읽어야 하고, 또 알아야 할 말씀이 많이 실려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고 사랑하는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서, 특히 그의 인성에 대해서, 우리 주님을 타락 전 아담의 인성이 아니라 타락 후 아담의 인성과 같은 인성을 쓰시고 오셨다는 점을 아주 강조해서 쓴 것이었다(예언의 신과 같이). (5.3)
 이 책을 읽었다 해도 교양 위주로, 혹은 취미 중심으로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 아니었기에, 몇 주일이 걸렸다. 다 읽은 후에 받은 감화는 좋은 책을 잘 읽었고, 영적으로 꽤 부요해졌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대제사장,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신”(히 4:15) 구주를 믿는다면, 우리의 구원은 분명히 보증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렸다. (6.1)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고 하고, 나의 가까운 친구 김중훈 목사에 의해 번역되어 인쇄된다니, 정말 놀랍고도 즐거운 일이다. (6.2)
 김중훈 목사는 내가 캘리포니아 주 벤추라 카운티 교회를 돕고 있을 때, 같이 신앙생활을 한 믿음의 동지로서,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요 정력적인 성경학도였다. 그는 이런 내력을 가지고 벤추라 카운티 교회를 많이 도와주 었었다. 다시 한 번, J. R. 즈커 목사가 쓴 명저 <영원한 본체를 붙잡다>의 한국어 출판에 감사드리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받은 감화를 다른 독자들도 받기 바란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기 바라면서, 이 책을 권한다. (6.3)
 나성삼육대학장 신학박사 이영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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