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새 연구 제 2 장 바벨론의 하나님의 대사들(단 1장)
 마. 별처럼 빛난 생애
 「다니엘은 고레스 원년까지 있으니라」(단 1:21).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 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31.122)
 기원전 605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4T, 570. 그리스의 역사가 크세노폰(Xenophon)도 페르샤의 경우를 들어 젊은이가 17세를 지나야 왕을 위한 봉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Cyropaedia, 1, 2). 포로되어 간 다니엘은 그의 파란만장했으나 자랑스러운 과거를 회상하며 다니엘 1장과 아마도 다른 몇 장을 쓰면서 자신이 페르샤왕 고레스 치세까지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그의 책 마지막 부분에서(10:1) 그는 자신이 고레스왕 3년까지도 노년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왕성한 정력으로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데 그 때는 기원전 536/ 535년경으로 그의 나이 이미 88세를 넘고 있었다. 다니엘서 주석, 248. (31.123)
 그는 특히 그의 자서전과도 같은 다니엘서의 1장을 마치면서 그가 잡혀 온 605년으로부터 이미 예언된대로 70년의 포로기간이 끝나는 때인(렘 25:11, 29:10) 고레스 원년 즉 기원전 537년 제1차 석방령이 내리는 감격을 누렸음을 강조하고 있다. SDABC. vol. 3, 96, 97. 70여년 이상을 이국 땅에서 보낸 다니엘은 그의 어린 시절에 천년 이상 존속해 온 대제국 앗시리아가 영원히 망하는 것을 보았고 근동을 주름잡던 대제국 이집트가 영원히 약해지는 것도 목격했으며 신흥의 대제국 신바빌로니아(바벨론)가 우후죽순처럼 급성장하여 흥왕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망해버리는 신기루 같은 사실도 현장에서 목격했다. 또한 대제국 메디아가 소리없이 스러지고(단 6장), 페르샤가 그 홀을 넘겨받는 역사의 활무대도 목격하는 등 고대 세계 역사의 가장 중요하고 번거로운 교차로에서 이를 지켜 보고 때로 개입하기도 했다. 대제국들은 잇달아 넘어가고 왕들은 쉴 새 없이 바뀌어 영욕이 무상했어도 신앙과 지성과 체력의 거인 다니엘은 상록수처럼 변함이 없었고 밤의 별처럼 여전히 빛났다. (31.124)
 「다니엘의 생애는 비록 이 세상에서라도 사람이 하나님을 자기의 힘으로 삼고 그 가 할 수 있는 데까지 기회와 특권을 지혜롭게 계발시킨다면 어떠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빛나는 모본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다니엘은 지적인 거인이었지만, 그는 부단히 더 위대한 지식과 더 높은 도달을 추구했다. · · · 다니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순종했다. 그는 세상의 부패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도망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는 세상에 처해야 했지만 세상에 속하지는 않았다」(7T, 568). (31.125)
 그는 포로라는 신분 때문에 겪는 부당한 처우와 함께 그의 탁월함 때문에 겪게 된 무서운 시기, 그의 높은 지위에 비례한 무거운 책임등 헤아릴 수 없는 문제의 밀림 속을 아무런 실수나 허물이 없이 헤쳐 나온 처세(處世)의 명수이기도 했다. 그것은 대략 아래와 같은 사회적 특성과 인격적 특성을 통하여 가능한 것이었다. (31.126)
 ① 철저한 이타주의 — 그는 하나님과 동족과 이웃을 위해 살았으며 자신을 다른 사람의 복리(福利)와 연관시키며 살았다(단 2:17, 30, 49, 4:27, 5:17, 6:22, 7:15, 8:27, 9:3-19, 10:2, 3, 12:8) (31.127)
 ② 정중한 예의 — 자만심이나 우월감이 전혀 없이 다른 사람의 복리에 진지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자연히 정중한 마음 가짐이 되었다. 높고 낮은 사람을 대하는 일에 사려 깊고 기지있고 아량 있는 태도를 지녔다(단 1:8-13, 2:14, 30, 37, 38, 4:19, 5:18, 6:21, 22). (31.128)
 ③ 감사하고 인정할 줄 아는 마음 — 그는 이루어진 일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인간에 대한 정직한 인정(認定)을 아끼지 않았다(단 2:19, 20, 23, 49, 9:9). (31.129)
 ④ 협동정신— 그는 동료 인간들과 이기심 없이 함께 일하는 정신을 배양했다(단 1:12, 2:17, 49). (31.130)
 ⑤ 책임과 의무에 대한 철저한 성실— 그의 원수들까지도 그의 책임감 있고 성실한 태도를 인정할 만큼 철저했다(단 1:4, 5:12, 6:4, 22). (31.131)
 ⑥ 호감(好感)을 주는 인성(人性) — 그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고임을 받고 총애를 받을 만한 호감있는 인성을 지녔다(단 1:4, 9, 2:46, 5:11-14, 4:9, 6:2, 3, 28, 9:23, 10:11, 19). (31.132)
 ⑦ 변함없는 겸손 — 그는 그의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한결같이 겸손했다(단 2:19-23, 30, 9:5, 19, 10, 12).

 「참으로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변함없이 겸손하다. 겸손은 옷과 같아서 자연적으로 잘맞는 미덕인 것이다」(4T, 338). (31.133)
 ⑧ 근면과 용기 — 그는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행함에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단 1:12, 8:15, 9:3, 16, 19, 10:2, 3, 12, 12:8) (31.134)
 ⑨ 자신감(自信感)에 넘친 적극적인 사고방식 —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따르고 있음을 확신하고 충분히 계발된 자신의 재능을 신뢰함으로써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졌으며 적극적으로 대했다(단 2:14-16, 6:10, 5:13, 17). (31.135)
 ⑩ 신앙과 경건과 헌신 — 이 모든 것들 위에 그의 생애를 특징지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심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내어 맡긴 헌신등으로 이것들이 그의 전생애를 점철(点綴)했다(단 1:13, 2:16, 6:16, 22, 1:17, 18, 2:19, 6:10, 9:3, 10:2, 3, 2:30, 9:16-19). (31.136)
 「이 고상한 히브리인들의 필생의 사업은 얼마나 고상했는가? 그들이 유년시절을 보낸 가정에 작별을 고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얼마나 고상하게 될 지에 대하여 거의 상상하지 못했다. 그들이 성실과 끈기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자신들을 내어 맡김으로써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목적을 성취시키실 수가 있으셨다. · · ·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통하여 나타난 꼭 같은 강력한 진리를 오늘날 청년들과 아이들을 통하여 드러내시기를 열망하신다.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생애는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키고 전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시범(示範)이다」(선지자와 왕, 470). (31.137)
 한 때 독일의 황제 빌헤름 2세(Kaiser Wilhelm Ⅱ)는 만약 교회가 라인란트(Rheinland) 사원에 세워진 다니엘의 조상(彫像)에서 그의 머리를 떼어내고 다니엘의 머리 대신에 자신의 머리를 조각해서 붙인다면 그 사원의 지붕을 새로 건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한다. 물론 이 제의는 거절당했으며 황제 자신도 몰락했으나 다니엘의 명성과 영광은 쇠하지 않았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어두운 시대에 살면서 구속의 역사의 밤을 밝힌 찬란한 큰 별이었다. 그는 “궁창의 별 같이” 빛나는 지혜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북극성 같은 길잡이로 영원히 빛나게 될 하나님의 수퍼스타임에 틀림없다(단 12:3). (31.138)
 부 록 — 식생활 방식과 건강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
 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誌)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