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이러한 배경과 교훈을 통해 마침내
“다니엘은 뜻을 정하”게 된 것이며 그가 정한 뜻에 맞추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다니엘에게 드러내시어 넘치는 건강과 함께 탁월한 지성을 주신 것 외에도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 수 있는 선지자로 택하신 것이다(
단 1:17).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엄격히 순종하는 것이 번영과 축복의 절대 조건임을 요시야왕의 치세를 통해서 경험하였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것이 곧 파멸의 까닭임을 그 이후 왕들의 치세를 통해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조상의 불순종과 기성세대의 거역으로 말미암아 아무 죄 없는 세대인 나이 어린 자신들이 부모님과 정든 고향을 떠나 수 만리 이국 땅으로 포로돼 가야 하는 민족적 비운을 뼈에 사무치게 느끼며 이러한 비극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아야 하며 다음 세대에 물려 주지 않고 자신들에게서 끝내기로 굳게 굳게 마음 먹은 것이다.
마침내 다니엘과 세 친구의 뜻은 정해졌으며 그 뜻은 일곱배나 뜨거워진 풀무불에도 타버리지 않았고(
단 3:17, 18) 사자굴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의 명예가 걸린 택한 백성 유대 민족의 패배는 다니엘과 세 친구의 승리로 설욕되었으며 솔로몬이 돌과 나무로 지은 성전이 짓밟힘으로 손상된 하나님의 영광은 살아 있는 성전들인 그의 충성스러운 아들들을 통하여 오히려 더욱 드높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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