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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과 질고의 현실은 사람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고 자주 절망 가운데 빠지게 한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더 이상 존재의 가치와 삶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은 더 고통스럽고 암담하다. 그러나 살아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욕을 상실하고 더 나아가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소망을 갖지 못하고 생애하는 것은 가장 암담하고 절망적인 상태이다. 모든 것이 캄캄하고 답답할 때 필요한 것은 어두움을 몰아내는 한줄기의 찬란한 빛이며, 삶의 가치관이 흐려지고 생의 의욕이 점차 감소되고 있을 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내일의 소망을 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5.1)
 소망의 부재로 인류 역사가 끝없는 허공을 맴돌고 있을 때 그리스도의 재 강림의 소식은 승전의 나팔 소리이며 모든 인류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최상 최대의 사건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사도 바울은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딛 2:13) 기다리도록 간곡히 권하고 있다. 바로 이 소망이 재림의 소망이며, 우리 모두가 소유해야 할 소망이다. (5.2)
 다행스럽게도 본서의 저자는 그리스도의 재 강림의 소망 중에 살아가는 재림성도들과 소망의 부재로 낙담 중에 살아가는 이들 모두를 위해 “재림의 소망” 이라는 역작을 펴내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한국 교회가 큰 활력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의 소망이 생의 불꽃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천성을 향해 여행하는 모든 길벗들의 대화의 주제도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이 되기를 바란다. (5.3)
 특히 본서가 평화의 동산 가족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으로 한국인 독자들을 위하여 출판된 것은 정말 고맙고 유익한 일이다. 본서를 접하는 모든 성도들과 후원자들이 평화의 동산을 기억하고, 또 지속적인 성원을 하여 주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외로움 가운데 내일의 소망이 차단된 채 살아가는 많은 노인들과 병약한 형제 자매들의 잠정적인 안식처가 이 땅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 용기를 잃지 말고 그리스도를 힘입어 소망 중에 생애 하시기를 당부드린다. (5.4)
 끝으로 본서가 빛을 보도록 출판과 번역을 도와주신 시조사 이보덕 사장님과 삼육대학 장병호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5.5)
 1991년 7월

 평화의 동산에서 엄기웅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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