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안식’은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다. 또한 시대적인 진리로써 제시된 ‘안식일 안식’‘하늘 성소의 은혜의 보좌에 들어가는 경험’‘죄와 상관없게 되는 경험’(9:27-28)이며, 장래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보장이 된다. 히브리서는 아울러 제사제도는 한시적이지만 제칠일의 안식의 경험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준비로서 영원토록 존속될 제도임도 확고하게 하고 있다. (18.3)
 7) 더 좋은 언약(새 언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언약 하에서 언약과 율법, 심오한 종교 의식의 수혜자들이었다.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을 그들의 삶의 중심에 두는 축복도 받았다. 그러나 더 좋은 언약인 새 언약은 그리스도가 ‘더 좋은 제사장’이시고, ‘더 좋은 사도’(선지자)시며, ‘더 좋은 희생제물’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새 언약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오직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9:7; 10:1, 19~22). 지성소 시대에 이루어질 특별한 정결 사업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죄의 정결’‘양심의 온전’을 이루어 ‘생애에서 죄를 끝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주의 법을 심중에’(시 40:8) 두시고 “하나님의 뜻을 행”(10:9)하기를 즐기심으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었던 것과 같은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10:16). (19.1)
 8) 인내
 1세기에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별히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했다. 유대교를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 성도들은 가족들로부터 쫓겨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박해를 받았다. 로마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박해하였다. (19.2)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무서운 죄목으로 거짓 고소를 받았고 기근, 질병, 지진 등의 재난도 그리스도인으로 말미암아 생긴다는 원망을 들었다. 그들이 일반 사회의 미움과 의심의 대상이 되자 밀고자들은 이(利)를 얻기 위하여 무죄한 사람들을 무고(誣告)하였다. 그들은 로마 제국의 반역자, 종교의 적, 사회에 해를 끼치는 자로 정죄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원형 극장에서 짐승의 밥이 되기도 하고, 화형에 처해지기도 하였다. 또한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었거나 짐승의 가죽을 씌워서 투기장(鬪技場)에 던져짐으로 개에게 찢겨 죽은 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처형은 축제 때 자주 오락거리로 삼아졌다. 수많은 군중들이 몰려와서 그 광경을 보고 매우 즐거워하였고, 그들의 죽음의 고통을 보고 크게 웃고 손뼉치며 기뻐하였다”4. (19.3)
 그러므로 바울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10:36)고 권고한다. 인내는 모든 상급과 유업을 이루는 덕목이다(2:1~4; 3:1~19; 4:11~16; 6:4~12; 10:19~39; 12:1~29). (20.1)
 참조
 1. 하홍팔 역, 윌리엄 G. 존슨 저, 히브리서(풍요한 생애를 위한 성경 확대경)(서울: 시조사, 1999), p. 28.

 2. 김진선 역, 브루스 B. 바톤 외 2인 저, 히브리서(LAB 히브리서 주석시리즈)(서울: 성서 유니온 교회 선교회, 2002), p. 12.

 3. 김은태에 의하면 “열심 있는 자”로 번역된 “젤로타이”는 남성복수 주격으로 명사 젤로테스는 “열심히 불타다”의 동사 ‘젤라오’에서 유래했으며 ‘셀롯당’(Zealots)은 이 단어에서 파생된 말로 바리새파에서 발전하여 후에 ‘열심당원’이라 불린 자들이다. 아래 서적을 참고하라. 김은태, 사도행전의 교훈과 선교주자들(서울: 삼영출판사), 2011, p. 512.

 4. 각 시대의 대쟁투(Ellen G, White, 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0.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