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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성경에서 결코 부수적인 주제가 아니다. 심판은 구원의 계획의 실행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이며 구속과 구원에 있어 뗄 수 없는 부분이다. (962.1)
 심판은 인간에게 모든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다. 심판은 도덕적 차원에서 인간의 책임감과 연관되어 있다. 심판은 또한 죄가 끝없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을 말해 준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죄를 통제하신다. 심판은 죄를 끝나게 함으로 죄와 그것의 영향력을 제한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주된 역할을 하신다. 그분의 심판은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보증한다. 그분의 심판은 마침내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분의 사랑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심판은 마침내 그분의 사랑의 표현으로 이해될 것이다. 왜냐하면 죄를 과감하게 심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이다.”(Aulen146). 다르게 표현하자면 “심판은 하나님의 승리와 선의 승리를 보증한다. 선악의 대쟁투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심판은 악을 권위적으로, 결정적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Morris 72). 죄가 존재하기 때문에 심판은 필수적이다. 심판은 하나님의 품성을 옹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배도에 의해 필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평, 그분의 자비와 공의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만난다. (962.2)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서 우리는 담대하게 심판의 각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바울이 쓴 것처럼 우리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라고 고백할수 있다(롬 8:33, 34). 구원자이시며 재판장이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구원은 확실하다.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히 6:10)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가 필요하고 또한 그것을 의지할 수 있다. (962.3)
 요한은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요일 4:17)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공평과 공의를 신뢰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하는 사랑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실한 자들은 주 안에서 구원을 받는다. 은혜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요일 1:9), 하늘에 계신 우리의 중보자시요(딤전 2:5; 히 9:15; 12:24), 우리의 죄의 속죄제물이 되심으로(히 10:12-14), 그의 공로를 힘입어 우리는 담대하게 심판을 맞이할 수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히 4:16). 왜냐하면 그분이 “아버지 앞에 우리의 대언자”(요일 2:1)이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우리의 중보자시고 대언자이시며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사실은 심판 날에 우리를 담대하게 만든다. (963.1)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요 3:16) 하시는 우리 아버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똑같은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 하심을 따라”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분은 또한 성령을 보내주셨다.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6-7). (963.2)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때 우리는 “선한 일”(8절)을 “힘써” 행하게 된다.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선한 일”을 행하지 않는 자는 “열매 없는 자”라고 불린다(14절). 그러한 자의 믿음은 헛된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믿음은 행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행함으로 나타나는 믿음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된다. 신자는 지금부터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승리자로 오시는 재림의 날까지 이 땅에서도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사는 기쁨을 누리면서 큰 확신과 완전한 기쁨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 주님이 나타나실 그날이 속히 이를 것이며 신실한 자들은 그분을 대면하여 볼 것이다. (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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