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 제 15 장 재림소망의 절정
 우리 세대는 가장 화려하고 눈부신 인간의 탐험을 목격했다. 우리는 인간이 달을 거닐고, 멀리 떨어진 위성들을 아슬아슬하게 접근해서 찍은 사진들을 우주선이 전송하며,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원자 폭탄, 견고한 장벽을 부수는 제트 비행기 그리고 대기 중에 떠 있는 우주비행사들을 보아 왔지만 이것들은 최근의 몇 업적들만을 열거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가장 놀라운 시청각적 “작품”은 아직 보여지지 않았는 바, 그것은 이 지상으로 그리스도께서 영광과 위엄 중에 다시 오시는 것이다. (292.1)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재강림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완성임을 나타낸다. 이방 종교에서 구원이 종종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서 올라가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나, 제1장에서 본 것처럼 성서적 신앙 속에서는 구원이 인류를 향해 하나님께서 내려오시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은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타고난 인간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그 본래의 완전한 것으로 회복하시기 위해 그분 자신이 기꺼이 이 지구로 내려오시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에 달려 있다. (292.2)
 우리는 앞에 나온 장(章)들에서 성경이 재림에 부여하는 근본적인 중요성을 보았다. 그분께서 성육신에서부터 시작하신 구속 사업을 완성하시는 것은 주님의 마지막 강림에 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우리는 또한 전대 미문의 재림의 징조들이 우리 시대에 성취되고 있는 것은 우리 주님의 재강림의 확실성뿐만 아니라 임박성도 확신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292.3)
 본 장의 목적. 본 장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관한 성서적인 묘사를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특히 그분의 오심의 방법, 목적 그리고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림의 이 세 국면은 각각 주어진 순서에 따라 차례로 점검하게 될 것이다. (292.4)
 제 1 부 그리스도의 강림의 방법
 실제적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자연히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신약이 준비하고 있는 대답은 우리가 간결하게 고려할 여러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292.5)
 1. 인격적 재림
 그리스도의 승천 때와 같은 인격. 무엇보다도 신약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결정적으로 개체적인 강림이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들의 주님이 승천하시는 것을 응시하고 있던 제자들은 “두 사람” 곧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에 의해 다음의 말로 확신을 얻게 되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 (292.6)
 이 구절은 개체로 하늘로 승천하신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다시 이 지상에 돌아오실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미구에 그분께서 이 지구로 다시 오시는 것은 자신이 떠날 때와 같이 인격적이 될 것이다. 이러한 명백한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을 믿지 않는 많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육체를 가지시고 부활하신 것을 부정하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인격적으로 하늘로 승천하시는 것도 그리고 그분께서 인격적으로 이 지구로 다시 오실 것도 믿을 수가 없다. (292.7)
 볼 수 없는 영적 강림이 아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승천과 재림을 모두 영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그들의 견해로는 승천은 단지 그리스도의 고차원의 존재를 환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재강림에 관한 말씀들은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영적인 능력의 더 큰 제시로 해석되어 진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개체를 가지시고 이 지구로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니고 인류를 향해 끊임없이 증가하는 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실 것이다. (293.1)
 재림의 신령화(神靈化)도 신약에 나오는 그분의 인격적인 강림에 관한 많은 분명한 말씀들에 비추어볼 때 온당치 못하다. 예를 들어 바울은 빌립보서 3장 20, 2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다시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서 사도는 “주께서 호령과 천 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골 3:4; 고전 15:22; 딛 2:13 참조)라고 말하고 있다.1 (293.2)
 인용한 구절들과 그리고 많은 다른 구절들은 그리스도의 재강림에 대한 영적인 해석을 분명히 거절하고 있다.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분은 주님 자신이시며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일어나는 끔찍스런 사건들은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적인 영향력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는 거의 볼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허망한 생각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적이고 실제적인 강림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허물어 버리도록 해서는 안 된다. (293.3)
 2. 볼 수 있게 오심
 “오심, 나타나심”이란 용어가 함축하고 있는 것.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인격적이며 또 실체적인 국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은 그것의 가시적(可視的) 특성이다. 가시적 특성이란 그것을 묘사하고 있는 두 단어 즉 파루시아(parousia—오심)와 에피파네이아(epiphaneia-나타나심)에서 주로 유래된 것이다. 이 어휘들은 내적이고 불가시적(不可視的)인 영적 경험을 묘사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을 묘사한다. (293.4)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를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시고 ∙∙∙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히 9:26, 28)실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비교하고 있는 것은 두번째 나타나시는 것은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가시적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293.5)
 “번개”에 비유함. 예수님 자신은 당신의 다시 오심의 가시성에 대한 어떤 의심도 남기지 않으셨다. 그는 자신의 재림을 “동편에 나서 서편에 번쩍”(마 24:26, 27)이는 번개에 비유 하시므로 비밀 재림설의 기만에 대해 제자들을 경고하셨다. 그리스도는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고 덧붙였다.2 (293.6)
 같은 진리가 계시록 1장 7절에서 웅장한 언어로 강조하여 표현되고 있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3 이 단순한 단어들의 웅장감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보여질 그리스도의 인격적인 강림을 증거한다. (294.1)
 비밀 강림이 아님.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에서 가르치는 믿음의 눈을 통해서만이 알 수 있는 그리스도의 불가시적인 강림에 대한 개념과 많은 세대주의자들이 견지해 온 지상 으로부터 산 영혼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는 그리스도의 비밀 강림에 대한 사상은 성서적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신약은 그리스도의 재강림의 가시성에 대해 어떤 의심도 남기지 않는다. 요한은 이 사실을 궁극적인 변화에 대한 확신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요일 3:2).4 (294.2)
 3. 갑작스런 강림
 홍수처럼 예상을 못함.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개체적이고 가시적일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했던 불시에 사람들을 데려가시는 것이다. 자신의 갑작스런 강림을 설명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홍수로 인한 예기치 않았던 멸망과 비교했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8, 39).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