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치리하시기를 포기하시고, 자신의 수도를 버리시고, 자신의 지상 성소를 버리셨다는 것을 가리키는가? (189.7)

 더이상 자신의 나라가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고(요 18:36), 그래서 하늘에 있는 자신의 보좌에서만 치리하시기로 한 것인가? 하지만 “심판이 시작되고, 책들이 말리고, 만인이 그 책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심판을 받을 때에, 그 날까지 하나님이 감추어 두신 돌비가 의의 표준으로서 전 세상 앞에 제시될 것이다”(RH, 1909. 1. 28.). 또 이 돌비는 “전 세계에 하나님의 계명을 경시와 모조 안식일의 우상숭배적 예배에 대한 증언으로서” 제시될 것이다(1BC, 1109). (190.1)

 6세기 후에 밧모섬에 추방당한 요한은 열린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에 관한 이상을 보았다(계 11:19). 이 예언이 성취되었을 때에 이 지상에 성소나 궤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궤를 사용하셔서 궤와 관련된 하늘 성소의 봉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묵시문학적 문맥에서 궤의 역할은 요한과 하나님의 모든 신실한 백성들의 시선을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우리의 대제사장인 그리스도에게로 향하게 하는 것이었다. (190.2)

 이 열린 궤 이상과 그 이상이 보여준 십계명이 나타낸 실체는 1844년에 성취되었고, 제칠일이 참된 안식일이고, 심판은 궤와 관련 있고,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를 둔 것이라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신앙을 산출하게 되었다. 그 당시 성경 학도들은 인간의 대표자이고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지성소에 있는 하늘 궤 앞에서 자신의 특별 사역을 시작하신 하늘에 있는 실제 성소를 깨닫도록 성령에 의하여 인도함을 받았다. (190.3)

 하늘 대제사장이 자신의 중보 사역을 끝마칠 때 성경에 나오는 다음 예고가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그 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팍한 대로 행치 아니 할 것이라”(렘 3:16, 17).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주신 성소의 중심부에 있는 상징적 궤에 관한 이상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이 이 땅의 성소와 성전에서 한때 어렴풋이나마 윤곽을 보여준 하늘의 실체들에 관심을 갖도록 이끄셨다. 하늘에 있는 참된 성막에서 언약궤가 묘사한 목적들이 최종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190.4)

 궤의 덮개는 속죄소라고 불리웠다. 정금으로 이 아카시아 나무(조각목) 뚜껑을 덮었다. 속죄소 위에 여호와의 구속받은 자를 대표하는 그룹 둘이 서 있었다. 그 위에는 쉐키나가 빛나고 있었다. 오래 전에 프레드릭 파버(Fredrick W. Faber)는 다음과 같이 환호하며 외쳤다. (190.5)

(190.6)

 궤와 궤 안의 성물들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될 것을 상징하고, 그분의 보좌를 대표한다. 구속받은 자들은 언젠가 하나님 보시기에 흠없이, 하나님의 보좌에 하나님과 함께 앉을 것이다. 하나님의 정부의 불변하는 원칙들을 우주 앞에 제시하는 영원한 율법은 은혜와 자비의 보좌를 뒷받침하여 준다. 구속받은 자들은 보좌에 앉기 위하여 소생한 지팡이가 상징하는 성령에 의하여 새롭게 되고, 거듭나는 삶을 경험하여야만 한다. 구속받은 자들은 또 그들의 영적 순례 여행길에 만나를 계속하여 먹어야만 한다. 만나는 영감을 받으시고 성육하신 말씀(the Word)인 예수와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교훈을 상징한다. 이 승리한 무리는 아버지의 영광에 둘러싸여 있고, 그룹들과 함께 서 있으므로 변화시키는 은혜와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의 영광에 관하여 우주에 명료하게 증거할 것이다.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