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성막 위에 더욱더 높이 올라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동할 시간이 왔음을 알았다. 랍비들의 기록에 의하면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서, 네 기둥에다가 네 사닥다리를 걸치고 뒤로 올라가서 내부 휘장을 거두어 내렸다. 계속하여 뒤로 움직이면서 법궤와 그룹 위에 이 태피스트리(색색의 실로 수놓은 벽걸이나 실내 장식용 비단<tapestry>, 여기서는
‘휘장’을 칭함)로 덮었다. 이 태피스트리 위에는 성막의 지붕인 해달의 검은색 가죽의 일부분을 놓고, 또 그 위에다가는 순청색 보자기를 덮었다(
민 4:5, 6). 임명된 봉사자들은 이동할 때 사용하는 채를 잡고, 어깨 위에 걸친 다음 성소를 통과하여 뜰로 나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행을 인도할 준비를 갖추었다. 제사장들은 움직이는 구름을 계속 쳐다보면서 앞으로 걸어 나갔고, 모세와 아론은 선두에 섰고, 백성들은 주께서 명하신 질서대로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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