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숫양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 선지자는 한 염소가 서쪽으로부터 숫양을 향하여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염소에게는 아마도 유니콘[—角獸]의 뿔 같은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
5절)었고, 그것은 너무나 빨리 달려서 그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였다. 그것은 숫양보다 힘이 세서 그의 두 뿔을 꺾고 땅에 넘어뜨리고 짓밟았다. 다니엘은 말하기를 염소가
“심히 강대하여”졌다고 하였다(
8절). 하지만 그 힘이 절정에 있을 때 그의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는 네 개의 다른 뿔이 자라났다. 다니엘은 이 네 뿔이
“하늘 사방[네 바람]을 향하여 났더라”(
8절)라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의심할 것 없이 그것들이 나침반의 네 방향을 향하여 자라났다는 말이다. 그 염소의 정체 역시 분명한데, 다니엘의 천사 해석자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라고 하였으며,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헬라의] 첫째 왕”(
21절)이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다니엘의 모든 해석자들이, 이 왕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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