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급한 답변은 단순히 베드로(그리고 예수)를 또 다른 진퇴 유곡에 빠뜨릴 뿐이다. 결국, 제사장들, 그리고 하나님의 봉사에서 오로지 전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 또한 성전세 면제를 주장할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Morris,
Matthew, 452 참고). 이와 같이 예수와 아무런 의논도 없이 베드로가 예수께서 그 세를 내실 것이라고 대답할 때, 그는 사실상 이스라엘 내에서 선지자와 교사로서의 예수의 역할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하여, 조금 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과 메시야로 제시했던 바로 그 동일한 사도(
16:16)가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 걸려 넘어져, 유대인의 지도자들이 제시한 예수에 대한 바로 그 개념을 승인한다.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