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 뜻을 중시했다. 이것은 하나님도 그렇게 하셨다. 처음 사람에게 아담이란 이름을 지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아무튼 이름은 부모들이 지어 주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과 격려의 목적으로 라멕은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었는데, 그 뜻은
“위로”(慰勞)이다. 아마도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창 5:29). 바벨 탑을 짓던 사람들이 언어의 혼잡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분산되던 해에 노아의 손자 에벨은 아들의 이름을 벨렉이라 지었다. 이 말의 뜻은
“분열”(分裂)로서 그 해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창 10:25). 야곱이 개심했을 때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다. 그것은
“엘 의 왕자”란 뜻이다. 마리아가 낳은 아들의 이름도 바로 그런 전통과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약에 나타난 수많은 하나님의 이름들 중, 아버지께서 독생자를 위해 선택해 주신 이름은
예슈아 , 구원자, 예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이름의 뜻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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