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그림자 제3편 제사장 직분 제 10 장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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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장 직분에는 두 가지 반차(班次), 곧 멜기세덱의 반차와 레위의 반차가 있었다. 멜기세덱의 반차는 레위의 반차보다 앞서 있었다. 아브라함 당시에 제사장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동시에 살렘의 왕이었다(창 14:15~20). 성경에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관해서 언급된 것이 많지 않지만, 그것은 레위의 반차보다 우월한 것이었다. 이는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이다(히 6:20). (83.1)
 레위의 반차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던 때로부터 십자가까지 연결되었다. 그 이후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직 아래 있으며, 모든 지상의 제사장들은 그에 대한 하나의 모형이었다.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므로, 우리는 지금 멜기세덱 반차의 제사장직 아래 살고 있다. 레위의 반차에 대해서 주어진 상세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모든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로서 봉사했으므로, 우리가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을 연구할 때, 참으로 우리의 주(主)시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무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83.2)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은 24 반열로 나누어져 있었다(대상 24:1~19; 대하 8:14). 반열마다 족장 혹은 성소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있었다(대상 24:6, 31). 이것은 그리스도 당시까지 계속되어 내려왔다(눅 1:8). 구주께서 승천하셨을 때, 사로잡힌 자들의 한 무리를 데리고 가셨다(엡 4:8). 그런데 요한이 계시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타오르는 일곱 등불을 가진 하늘 성소의 첫째 칸을 보았을 때, 그는 24 장로들이 24 보좌에 앉아 어린양을 경배하면서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계 4:4; 5:8~10)라고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제사장들의 24 반열에 대한 실체를 볼 수 있다. 각 지파의 족장들 혹은 장로들은 영예로운 보좌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서 된 왕들이요 제사장들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데려가신 그 무리들 가운데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24 장로들이 족장들로 되어 있는 각 반열을 구성하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 (84.1)
 오직 아론의 후손들만이 제사장으로 봉사하도록 허락되었다(민 3:10). 표상에서 첫 번째 대제사장이었던 아론으로부터 직접 자신의 족보를 입증하지 못한 제사장은 그의 제사장 직분에서 내어쫓김을 당하였다(느 7:64; 스 2:62). 그와 같이 실체에 있어서도 자신이 하늘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와 직접 연결되었음을 입증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 참고 계 20:6)이 되지 못할 것이다. (84.2)
 하나님께서는 모든 제사장직의 각기 다른 반차들을 부양하시기 위해 동일한 방법으로 공급해 주셨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다 여호와의 것”(시 24:1)이다. 은과 금과 천산(千山)의 생축이 다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시 50:10~12). 사람은 여호와의 기업에 대한 청지기로 세워졌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지상에서 나는 모든 것의 10분의 1을 자신의 몫으로 요구하신다. “땅의 10분 1,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10분 1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 27:30). (85.1)
 여호와께서 십일조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으신다고 하셨다(민 18:20~24). 이기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열 몫 전체를 다 사용하면서 여호와를 위하여 10분의 1을 바치지 않는 자는 여호와의 것을 도적질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3:8).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신실한 십일조를 바쳤다(창 14:17~20). 그리고 야곱은 비록 그가 음식과 의복만을 얻는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의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창 28:20~22). 믿음의 대가족에 속하고 또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자들은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요 8:39)이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처럼 이 땅 위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선포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애를 전적으로 바치는 자들의 부양을 위해서 그들은 신실한 십일조를 바칠 것이다. 제사장이 “성전에서 나는 것”으로 살았던 것처럼,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다(고전 9:14). (85.2)
표 상 실 체
히 8:5 지상의 제사장들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로 봉사하였다. 히 10:10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대상 24:1-19, 31 제사장들은 24 반열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각 반열마다 족장이 있었다. 계 4:4-5; 5:8-10 요한은 하늘 성소의 첫째 칸에 24 장로가 있는 것을 보았다.
스 2:61-62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권리가 있는 모든 자의 기록부가 보관되어 있었다. 계 20:15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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