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맏아들을 내어주셨다. 그러한 이유로 하나님의 경륜 중에서 맏아들은 언제나 남다른 특권을 상속받았다. 맏아들에게는 그의 아버지의 소유에서 두 몫이 돌아왔고(
신 21:17), 또 제사장 직분이 주어졌으며, 이삭에게서 난 자손 중의 맏아들에게는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이 이르러왔던 것이다. 만일 맏아들이 자격이 없다고 증명될 때에는 그의 상속은 르우벤의 경우에서와 같이 다른 자녀에게 넘어갔다. 르우벤이 실패했을 때, 유다가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고, 요셉은 두 몫을 받았으며, 레위는 제사장 직분을 받았던 것이다(
대상 5:1~2; 민 3:6, 9). 맏아들은 종종 죄로 말미암아 자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냈을 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민 3:12)고 하셨다. 그 이유는 위기의 때에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 신실하게 서 있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셔서 그 앞에서 섬기도록 하셨다(
신 33:8~11). 성소 봉사 제도가 설립되었을 때, 제사장 직분은 아론과 그의 자녀들에게 주어졌으며, 그 이외의 나머지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의 지도 아래 성소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출 28:1). 아론은 대제사장으로, 그의 아들들은 보통 제사장들로 집무하도록 임명되었으며, 아론이 사망했을 때는 그의 맏아들이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출 29:29; 민 2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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