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창조의 기원
 1. “심히 좋았더라”
 몇몇 성경 구절이 창조에 대해 꽤 소상하게 다루고 있지만, 기본적인 설명은 창세기 1장2장에 나타나 있다. 첫 번째 장의 전반적인 설명이 더 상세한 설명으로 두 번째 장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두 번째 장에서는 초점이 하나님과 인간으로 향한다(참조 창조 I.B). 물에서 뭍을 분리하는 일을 시작으로, 창조주는 후렴구로써 “좋았더라”는 평가를 내리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10, 12, 18, 21, 25, 31)는 요약구로 창조의 절정에 이른다. 하나님의 진술은 상대적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다. 성경은 그분을 본질적으로 온전히 선하신 분으로(시 100:5; 119:68) 그리고 절대적인 거룩함의 표준으로 제시한다(레 19:2). (856.1)
 죄로 말미암아 부패한 환경 가운데서 겪는 우리의 경험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태고의 완전한 선이 어떤것이었는지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원래의 선함을 나타내는 모델은 성경 신학 전반의 밑바탕을 이루며, 이는 이 세상 및 그것의 기능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이해를 도와주는 탄탄한 결과를 낸다. 성경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고 있던 원래의 상태를 보여 준다. 창조주는 그분과 친밀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특별한 피조물인 인간을 괴리, 갈등, 약탈, 그분의 목적에서 벗어난 어떤 요소도 없는 환경 속에 두셨다. 그분의 세계는 매우 복합적인 행성이며, 인류와 모든 피조물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이상을 성취하는 통합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강과 치유의 성경적 가르침에 관한 합당한 연구는 무엇이든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제시되어야만 한다. (856.2)
 2. 하나님의 형상(이마고 데이)
 인간을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의 면류관이었다. 지상의 모든 피조물 중에 오직 그들만이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창 1:26) 고안되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27절). “형상”“모양”을 평행 구절로 사용함으로써 저자는 외형적이고 신체적인 닮음과 내형적인 품성 모두의 개념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런 평행 구절은 창세기 5:1-3에도 나타나는데,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라고 기록한다. (857.1)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 질문은 여러 신학 분야에 끼친 영향으로 인해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되어 왔다. 최소한으로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최고 수준의 상관성을 의미하며, 희미하게나마 인간적으로 볼 때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와 병행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선물로 수여하신 생명의 특질들을 나누어받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뚜렷한 차이는 타협할 수 없는 점이다. 그런 특질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및그분의목적과관련된능력, 곧도덕적 선택의 자유 생각하는 능력, 동물보다 탁월하게 우수한 지력 등이며, 이 모든 것이 각각의 기능을 잘 발휘할수 있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다. 성경의 기록은 인류의 원래 상태가 하나님의 성품과조화를 이루고 있었지만, 후에 죄가 들어옴으로 그 본질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857.2)
 3. 세부적인 준비들
 창세기의 창조 기사는 전체를 포괄하는 일반적인 서술과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잘 어우러져 우리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계획된 절차에 따라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다(창 2:7). 곧 하나님은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셔서 그가 그분의 세상을 관리하도록 위임하심으로 정확한 임무 체제를 마련하신다. 특정한 사회적 관계도 정립되었는데, 그것을 통해 남자가 그의 부모의 집을 떠나 그의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고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계획된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야 했다. 제7일은 일상의 순환되는 시간 속에서 거룩한 시간으로,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사역을 기억하며 찬송을 돌리는 시간으로 구별된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깊은 친밀감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최초의 명령 중에, 그분이 씨 맺는 채소와 나무의 열매로 제한된 특정한 채식을 제정하신 것이 포함되어 있다(창 1:29; 3:18). 비록 특정한 이름이 붙여지지는 않았지만, 이 규범들은 미래를 위한 패턴으로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영적, 사회적, 정신적 및 물리적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오늘날 건강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제공되지 않았다. (857.3)
 창조 기사는 성경의 일반적인 교훈 방식을 따라, 정의(定義)와 논증보다는 예증과 예시를 보여 준다. 영감의 관점에 비추어, 신체적 및 도덕적 성공과 실패가 사람들의 실생활 속 이야기에서 드러난다. 하나님은 신체적인 것뿐 아니라 영적인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으로 자신을 계시하신다. 인간은 하나님과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고, 따라서 그들의 인격적 존재는 영적,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양태로 표현된다. 최초의 세상은 이 모든 측면에서 최적의 행복한 상태로 존재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은 새로운 이 원시 지구를 운영하는 일에 자유롭게 기능했다. (857.4)
 B. 죄의 영향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적으로 거역하는 일에 그들의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충동에 따라 행동하였을 뿐 아니라 그들 자신과 세상을 격변으로 몰아넣고 결국 창조주의 목적과 온전히 일치했던 자신들의 인격과 환경을 철저하게 파괴시켰다(참조 죄론111.6). (858.1)
 성경은 죄가 하나님의 계획 밖에서 시작되었다고 가르친다(겔 28:14-16). 피조물에게 자유를 부여하심으로 하나님은 위험 요소를 허용하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치를 통하여 하나님은 인간이 사랑에서 우러나온 지성적인 반응을 그분께 나타낼 보일 수 있도록 하셨다. 천사든 인간이든 그들이 선택의 힘을 오용한 것을 그들의 결정에 대한 하나님의 승인으로 결코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858.2)
 성경에서 죄는 하나님께 반항하는 패역의 상태로 다루어지며, 마침내 그것은 제거될 것이다. 사탄은죄의 주동자이며, 교활한 기만으로 인간 가족에게 죄를 끌어들였다. 죄와 죄의 창시자로서 사탄도 함께 멸망당 할 것이다(마 25:41; 계 20:10, 14). 성경적 우주론에 대한 이런 핵심적인 부분들은 이 세상에 있는 고난, 질병, 고통, 죽음의 문제를 설명해 준다. 내적인 면에서 그리고 상호간의 관계에서 죄의 파괴적인 영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본래의 조화로움을 무너뜨렸으며, 사실상 모든 피조물의 조화까지도 망가뜨렸다(롬 8:22-25). 그 결과는 비극적인 멸망이 될 것이며, 선함과 즐거움의 흔적마저도 쇠퇴와 쇠락으로 흐려지고 고통과 탄식, 질병과 고난의 재앙으로 물들여 질 것이며 마침내는 범세계적인 죽음과 붕괴에 삼켜진바 되는 혼란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858.3)
 죄가 들어옴으로 그 결과가 즉시 나타났다. 이의 순결함과 신뢰는 사라졌다. 대단히 인상적이고 간명하게 성경은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창 3:7)라고 기록한다. 벌거벗음은 당혹함을 낳았으며, 그들은 그들의 죄된 행위로 인해 하나님을 보기가 두려워 하나님으로부터 숨었다(8절). 그리고 그들은 변명하는 핑계를 늘어놓았다(12, 13절). 본래의 관계는 깨졌다. 야훼 하나님은 일련의 심판을 통해 새로운 명령을 내렸는데, 먼저 사탄의 대리자인 뱀에게 저주를 명했고 여자와 남자에게 심판을 내렸다. 갓 태어난 인류의 시초에, 성경 본문이 말하는 대로 처음으로 해산의 고통이 나타났다. (858.4)
 아담에게 우월성이 주어짐으로 생긴 남편의 위치 때문에 남편과 아내의 관계도 변화되었다(딤전 2:13). 이제는 위험하고 힘겹고 때로는 대적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은 적대적이고 고통으로 점철된 환경으로부터 그들의 삶을 꾸려내기 위해 씨름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공급자, 보호자, 옹호자 그리고 가족을 위한 자아희생적인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책임을 부여하셨다(창 3:16-19; 엡 5:25, 28). 죄를 범한 인간에게 야훼 하나님은 그의 운명을 선언하셨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경고(창 2:17)는 비록 은혜로 시간이 지연되었지만 현실이 되었다. (858.5)
 이때로부터 거대한 변화가 세상에 들어왔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경험에도 변화가 이르게 될 것이었다. 그들에게 엄청난 재앙적인 결과가 이르러 왔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으로 분리된 것을 시작으로 불만족, 두려움, 의미의 상실, 외로움, 절망이 신체적 연약함과 질병을 가져올 것이었다. 사람들과 무리들 사이에 사회적 소외감이 생겨나고 곧이어 형제 살인이 뒤따를 것이며(창 4장), 불신, 내적 스트레스와 마음의 불안, 신체적 고통, 고난, 질병 그리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었다. 각 사람들은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치유를 위해 부르짖게 될 것이었다. (858.6)
 이런 거대한 슬픔으로 첫 부부가 완전히 압도당하지 않도록, 하나님은 뱀(뱀을 조정했던 마귀)을 정죄한 후 인간의 구속에 대한 첫 약속을 주셨다(창 3:15). 여인의 후손 가운데 구원자가 올 것이며, 비록 그 자신은 죄의 결과로 고통당할지라도 그가 죄를 선동했던 기만자 사탄의 활동을 끝장낼 치명타를 날릴 것이었다. 에덴에 죄가 처음 등장한 후 야훼 하나님은 탄식하는 부부에게 그분의 치유의 역사와 구원이 이를 것이라는복음의 확신을 제공해 주셨다. (859.1)
 C. 건강의 본질:성경적 기초
 1. 성경의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