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입양 가정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에게 보여 주신 사랑과 돌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양자의 직분을 얻어 그분의 자녀가 되었다고 말했다(롬 8:15, 16; 9:4). (842.6)
 2. 유언과 유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또한 위기의 때를 대비하여 힘이 있을 때 미래를 준비해야한다(잠 6:6-7). 고아가 될 아이를 적절하게 보살피고 유산을 적절하게 분배하기 위해 유언과 유산을 사용하는 데 지혜가 적용되어야 한다. 유산 분배에 교회를 염두에 두는 것도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 (842.7)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법률 문서 중에는 이혼 시 재산 분할에 대한 혼전 합의서와 사망선택 유언이 있다. 혼전 합의서는 결혼생활이 해체될 때 자산 분배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다. 이 합의서는 이복(異腹) 자녀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혼전 합의서가 완전히 합법적이라고 해도 여러 질문이 제기된다. 미리 계획된 가족의 해체가 가족의 연합과 용서라는 성공적인 결혼 생활의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닌가? 면책 조항을 두고 결혼하는 것은 어쨌든 결혼 서약의 “영원함”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842.8)
 사망선택 유언은 의료진들이 말기 질환이 발생한 경우 생명을 연장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조치를 포함하여 치료의 성격과 범위를 결정하며, 이식이나 연구를 위한 장기 사용에 관한 내용을 받아 쓰게 하는 것이다. 당사자는 이 유언장에 서명하기 전, 다른 시각에서 위임된 협약을 살펴볼 수 있는 가족과 상담해야 하며, 의학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과 당사자가 희망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842.9)
 F. 가족과 관련된 난제들
 1. 낙태
 일반적으로 피임은 생명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여기는 반면,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것으로 신학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 (843.1)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행 17:25, 28).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창 1:27).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명 보호를 요구하시며(출 20:13) 인간에게 그의 생명을 파괴하는 데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신다(창 9:5, 6). 하나님께서는 특히 무방비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이다(잠 24:11, 12; 약 1:27).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은 사람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시며(신 30:19, 20; 갈 5:13), 우리 각자에게 성경적 원칙에 근거하여 도덕적 결정을 하고(행 17:11) 항상 그분의 뜻을 행하라고 요구하신다(롬 12:2). (843.2)
 인간 생명의 존엄성 때문에 태아의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 낙태는 아무런 도덕적 결과를 받지 않는행동이 아니며, 따라서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결정은 죄 많은 세상이라는 정황 가운데서 외부인이 아니라, 성경의 원칙의 인도를 받아 보살피고 부양할 가족의 배경에 비추어 내려져야 한다. 낙태가 모든 경우에 옳다고 생각하거나 고려해야 할 선택 사항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은 거의 없다. 그러나근친상간, 강간, 산모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라면 고려해 보아야 한다. (843.3)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든 간에, 그리스도인들은 낙태의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교회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곤혹스런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동정과 지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843.4)
 2. 안락사
 현대 사회에는 두 가지 종류의 안락사를 받아들이고 있다. 소극적 안락사는 말기 환자에게 영양분이나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적극적 안락사는 더욱 심한 고통을 막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거두는 것을 말한다. (843.5)
 가족뿐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몇 가지 질문이 주어진다. ‘언제 사망했는가?’ ‘언제 뇌 기능이 멈추었는가?’ ‘심장은 언제 멈추었는가?’ ‘신체 기능이 멈췄는데도 사람을 기계적으로 살아있게 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인가?’ ‘사람이 죽도록 돕는 것은 살인 행위인가?’ ‘가족은 기계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 환자의 의지를존중해야 하는가?’ (843.6)
 안락사를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에 안락사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출애굽기 20:13“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을 상기시키면서 소극적 안락사는 생명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여긴다. (843.7)
 사랑의 법칙, 생명 존중 정의의 원칙에 따라, 가족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를 받아들일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죄와 질병, 고통이 창궐한 죄 많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인정하지만, 가족의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이상을 추구해야 할 의무도 있다. (843.8)
 3. 유전자 복제
 인간 복제가 아직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 가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예측할수 있다. (843.9)
 부정적인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감정을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애정, 존경, 사랑 같은 인간의 중요한 감정을 묵살할 수 있다. 기계적인 즉 “공장 같은” 방법론으로 인간을 복제함으로 생명이 평가절하된다. 성생활과 인간의 생식을 분리함으로 부부간의 친밀함이 더욱 훼손된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 인간 종족이 탄생함으로 가족 체계가 약화된다. 복제 할 가치가 있는 사람과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을 결정하기 위해 선별하므로 자기중심주의와 엘리트주의를 인정하게 된다. (843.10)
 긍정적인 결과로는 골수나 신장 같은 장기의 활용으로 인한 삶의 가치 증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조지 워싱턴 같은 천재들을 계속 양산할수 있는 것 등을들수 있다. (8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