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발전이 계속되었다. 19기년에는 교인들에게 성전과 재물, 재능과 시간에 대한 청지기 정신을 강화시키고자 지역교회의 청지기 담당자들을 위한 자료가 마련되었다. 1980년에는 청지기부가 목회부에 속해 있었다. 1985년에 교회 전도부가 창설되면서 여러 출판물과 다양한 연수회나 세미나를 통하여 청지기부가 공식적인 발전을 위하여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1995년에는 이러한 기능 중 몇 가지가 나누어지면서 청지기부가독립된 부서가 되었다. (763.2)
 십일조를 드리고 각종 헌금을 바치는 것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청지기 신학에서 중요할지라도, 청지기직분은 더 많은 것을 포함한다. 청지기직분은 삶 전체와 관련된 것이며, 따라서 그 개념들은 오늘날 제기된 긴박한 질문들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즉 이러한 질문들은 교인들이 붙들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인데, 곧 환경과 사회 문제, 개인 및 공중 보건 문제, 빈곤에 대한 시급한 문제 그리고 지구의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삶의 시작과 끝을 에워싸고 있는 당혹스러운 모든 문제를 포괄한다. 목록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그러나 청지기직분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상충돼 보이는 이러한 문제들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출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현재도 진행 중인 과업은 복잡한 현시대에 이런 위대한 원칙들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이다. (763.3)
 B. 지구
 인류는 자연에 휘둘리고 있지만, 오늘날 지구는 인간의 공격에 몸살을 앓고 사실상 인간에게 뚜렷한 위협을 받고 있다. 빈번히 기술의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욕심과 낭비로 인간들은 지구에 상처를 주어 지구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구는 생명을 위협하는 유독성 폐기물들로 가득하다. 천연 자원은 위험 수위까지 고갈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땅이 그 생산 능력 이상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피폐해졌다. 심지어는 대양들도 한때 풍족했던 자원들을 약탈당하고 있다. (763.4)
 이와 같은 세상에서 재림교인들은 욕심과 낭비가 없는 단순한 생활을 해야 한다. 지구의 자원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므로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한다 교회는 음식의 유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식단으로 채식을 장려한다. 학교와 교회는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생태계 보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763.5)
 하나님의 계명(출 20:8-11)에 응답하는 사랑으로 행해지는 제칠일 안식일의 준수는 재림교인들에게 창조주와 함께 창조를 경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별적으로나 가족과 함께 그리고 교회 그룹이 자주 안식일 오후를 자연 속에서 활동하면서 보낸다. 이런 활동들은 경이로운 자연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키고 하나님의 창조물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763.6)
 1992년 연례 회의는 재림교인들의 지구에 대한 청지기 직분에 관하여 제시하는 “하나님의 창조물을 보살핌”이라는 내용을 결의했다. 그 일부를 인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계 14:7)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랑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이 창조물들 속에 인간을 두셨고, 하나님과 다른 인간들 및 주변 세상들과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맺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재림교인들은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이 모두가 친밀히 연결되도록 보호하고 보살펴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물의 일부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개인적인 건강과 생활방식에까지 확장된다. 우리는 건전한 삶의 방식을 옹호하고 몸에 해를 끼치고 지구의 자원을 소모시키는 담배나 알코올 및 다른 마약류 같은 물질들의 사용에 반대한다. 그리고 우리는 단순한 채식 식단을 장려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반적인 계획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발로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인류에 봉사하기 위하여 헌신하는 온전한 삶으로 개인뿐 아니라 환경 부분에까지 이르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자신들을 헌신한다. 이러한 서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청지기 역할을 굳건히 하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때에만 완전한 회복이 완성될 것임을 믿는다.”(RH Dec. 31,1992). (763.7)
 이러한 성명은 재림교인들의 청지기직분에 관한 인식이 하나님의 세계와 더불어 그들 상호 간의 관계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상과 물질의 본질은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니다. 사실, “모든 밝고 아름다운 것들, 모든 크고 작은 생명체”를 인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셨다(창 1:31). 그리스도인들은 “땅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그들은 이 지구를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다만 그것들을 경배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항상 피조물 위에 초월하여 계신다고 성경이 말한다. (764.1)
 C. 하나님의 은혜
 요한계시록 14:6-12은 온 세상에 선포하는 복된 소식, “영원한 복음”(6절)을 포함하고 있다. 그 초점은 그분의 약속과 말씀이 현재의 암울한 상황을 초월하여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들에 묘사된 영광스런 결과로 향하게 하는 하나님께 맞춰진다. 복된 소식이란 하나님께서 진실로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창조 당시의 그분의 원래 목적이 성취될 수 있도록 세상을 구하여 다시 새롭게 하시는 것이다. 이 중요한 기별을 온전히 실천하며 나누는 것이 재림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 청지기직분의 요지이다. (764.2)
 청지기직분의 이런 측면 때문에 재림교회는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의 청지기이기 때문에 의료 및 교육 기관들과 구호 단체들을 운영한다. 그들은 설교하고 가르치며 이런 사역을 실행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참조 생활양식 II. A). (764.3)
 D. 삶과건강
 인간을 육체와 영혼으로 분리하고 육체가 영혼을 감금하고 있으며, 따라서 영혼이 그 육체로부터 해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그리스인들과 반대로 성경은 그런 이원론을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될 수 없는 전인에 대해 말한다. 육체가 세상에 속해있기 때문에 경멸받을 것이 아니라 사실 육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마음과 정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의 전”(고전 6:19)인 육체를 잘 돌봐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건강 개혁과 건강과 절제에 대한 가르침은 재림 교회 기별에서 불가분의 부분들”(교회요람 1995년, 148)이다. (764.4)
 성경의 명령을 따라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그들의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교인들 사이에서도 건강한 삶을 증진해 왔다. 세계 도처에서 잘 개발된 의료 기관 시스템이 고통을 완화시키고 건강함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회요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몸과 영혼과 정신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더 효율적인 봉사를 위하여 건강 법칙을 준수하는 것은 우리의 종교적인 의무”이다(교회요람, 1995년, 148). (764.5)
 오늘날 첨단 기술 사회에서 신체에 대한 청지기 사명은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문제, 특히 낙태나 안락사를 통한 생사를 결정짓는 문제도 포함한다. 성경적 가르침과 조화를 이루어, 재림교인들은 인간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인정한다. 1992년의 두 개의 대총회 자료들이 이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765.1)
 “낙태에 관한 지침”은 생명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온 귀중한 선물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이라는 “넓은 의미의 성경적 원칙”에 근거한다. 그러나 생명에 대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들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태아 상태의 인간 생명은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다. ∙∙∙그러므로 태아의 생명은 경솔하게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낙태는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만 행해져야 한다.” 그뿐 아니라 “교회는 개인을 위해 양심의 역할을 대신 해서는 안 되며 다만 도덕적 지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낙태에 대한 결정은 “정확한 정보와 성경적 원칙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당사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결정들은 건강한 가족 관계의 맥락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낙태에 관한 그들의 도덕적 책임을 다하도록 권고 받아야 한다.”(RH Dec. 31, 1992; 참조 결혼 II. F.1). (765.2)
 동일한 성경적 원칙들에 근거하여, “죽어가는 자들에 대한 보살핌”이라는 자료는 실제적이고 책임감 있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호소한다 의학적인 조언은 물론 “선한 지도를 구하고 그 결정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이익을 고려한 후에(롬 14:7) 결정권자는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적 치료를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그 사람이 그런 결정을 내릴 능력이안될때는, 그 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 결정에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동정적인 사랑이 죽어가는 자들의 환경에 스며들어야 한다(참조 결혼 II.F. 2). (765.3)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단지 고통을 증가시키거나 사망을 늦추는 의료적 개입을 저지하거나 철회하는 결과로 이끌 지라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안락사나 자살을 돕는 일은 하지 않는다(창 9:5). 그들은 고통 받는 자나 죽어가는 자의 생명을 의도적으로 취하는 적극적 안락사에 반대한다.”(RH Dec. 31, 1992). (765.4)
 E. 시간
 시간은 하나님의 귀중한 선물이며 삶을 이루는 재료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창조주께 대한 우리의 청지기직분을 말해 준다. 성경 기자들은 시간의 짧음과 그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간은 자기를 계발하고 이웃 사랑을 표현하며 보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시 90:12)라고 말하고, 지혜자는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전 9:10)고 권면한다.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고 촉구하며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롬 13:11)고 적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기(요 9:4) 때문에 낮(기회의 시간)에 일하라고 말씀하신다. (7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