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독교와 로마 군대 제3장 초기 그리스도인 병사와 로마 군대 (A.D.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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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1)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전쟁 및 군복무관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기 그리스도교회 지도자들의 신학적, 윤리적 입장 못지 않게 로마 군대에서 직접 군복무에 종사하고 있던 그리스도인 병사들의 구체적인 군복무 태도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118.2)
 로마군단 내의 그리스도인 병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가들과 이교측 저술가들에 의해 함께 인지되었다. 예컨대 초기 교부의 한 사람인 테르툴리아누스만 하더라도 그의「변증론」(Apologeticum)에서 그리스도인 병사들의 존재를 과시조로 호언했고1 심지어는 그리스도인의 군복무에 대하여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그의「병사의 화관론」(De Corona Militis)까지도 군복무를 계속하고 있거나 아니면 군직을 단호하게 거부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의 존재가 동기가 되어 집필되었던 것이다. (118.3)
 본 장에서는 초기 그리스도인 병사들의 존재 사실과 그들이 군복무 과정에서 부딪친 문제들의 성격을 그리스도인 병사들과 로마 군대의 쌍방 관계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군복무 상의 문제가 얼마나 일반적인 현상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자 한다. (118.4)
 이 같은 노력은 연구의 성격상 다음과 같은 사료들을 중심으로 행해져야 될 것이다. 그 첫째는 유세비우스(Eusebius)와 락탄티우스(Lactantius)등의 교회사적 서술에 나타난 그리스도인 병사들에 관한 기사들이며, 둘째는 그리스도인 병사들의 묘비들, 셋째는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말미암아 처형된 그리스도교 병사들의 순교열전, 넷째는 그리스도인 병사들이 몸담고 있었던 로마 군대 종교와 관련된 자료들이다. (118.5)
 참고
 1. Tertullianus, Apologeticum, 37. 4; 42. 3.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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