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 제 11 장 재림소망의 그릇된 징조들
 중대한 사건들이 일어나리라고 예상되는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열렬한 욕구 중 하나이다.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예를 들어 폭설, 회오리 바람, 일식, 달의 착륙, 경제적 번영과 침체, 주가 상승과 하락, 인질 위기와 전쟁의 종식 등이 언제쯤 일어날 것인지를 예언하는 수많은 예보가들의 말을 매일 듣는다. 어떤 중요한 사건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아는 것은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 심지어는 어떤 경우에 생사까지 좌우하기도 한다. (180.1)
 미래를 탐지해 내려는 욕구가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절박성, 재림 소망의 확실성 및 임박성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림과 관련된 마지막 사건들의 정확한 시간표를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도록 촉발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80.2)
 묵시 문학. 지난 몇달간 본인은 수십개의 기독교 서적 센타를 방문하였는바 그 곳에는 사람들의 식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 가득 찬 수퍼마켓처럼 성경 예언을 사용한 저자들이 기록한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 책들 중 할 린제이(Hal Lindsey)의 1980년대:아마겟돈의 카운트 다운(The 1980s:Countdown to Amageddon)과 같은 책은 뉴욕 타임즈의 20주 이상의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린제이가 바로 그 전에 쓴 책인 대 유성 지구의 종말(The Late Great Planet Earth)은 31개의 언어로 3,000만부 이상이나 판매되었다.1 (180.3)
 이러한 묵시 문학에 관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선풍적인 인기는 부분적으로는 현대에 팽배한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국제적인 긴장, 사회의 혼란,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재난들, 핵 위협과 만연된 범죄와 같은 요소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인가 의지할 만한 것을 추구하도록 이끌어 간다. 사람들은 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다가오는 사건과 그것에 대비하는 방법을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쟌 딕슨(Jeanne Dixon), 조지 오웰(George Orwell)과 같은 저술가에게 향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당면한 미래를 알기 위해 “기독교” 묵시 문학에 의존한다. (180.4)
 학술적 무관심. 학술적 출판물들은 일반적으로 성경의 예언을 현대에 전개되는 현상에 임의로 적용하는 현대의 기독교 묵시 문학을 대부분 무시해 버린다. 처음에는 필자도 성경 예언에 대한 변덕스럽고 무책임한 해석을 무시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그런 선동적 책들에 의해 그릇 인도되어 온 많은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진리의 대적들을 유익하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본인은 재림 소망의 그릇된 징조들에 관한 간략한 분석을 한 장에서 다루기로 하였다. (180.5)
 본 장의 목적. 본 장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세 가지인데 각각 분리된 부분으로 취급되었다. 그 첫째로는 세대주의 저자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제시된 마지막 사건들의 개략적인 줄거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이러한 저자들이 사용한 예언 해석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특별히 그릇된 세 가지의 재림 소망의 징조들을 검증하는 것이다. (180.6)
 제 1부 마지막 때의 사건들에 관한 선풍적인 시나리오
 1. 이스라엘의 재건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로 알려진 예언 해석파는 아마겟돈과 재림으로 이끄는 중요한 마지막 사건들에 대한 매우 선동적이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세 대주의의 기원과 범위 및 신조는 아래에서 곧 논의될 것이다. 세대주의라는 명칭 그 자체는 구속사가 구분된 세대 혹은 구획된 시간들로 나뉘어 이 각각의 세대에 하나님께서 각각 다른 방법으로 일하신다는 신념에서 나왔다. (181.1)
 세대주의자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예언의 시나리오 전체의 중심은 이스라엘 국가이다. 1948년 5월 14일, 즉 데이빗 벤 구리온(David Ben Gurion)이 이스라엘 국가의 공식적인 수립을 선포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한 날은 일반적으로 아마겟돈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간주된다. (181.2)
 마지막 세대.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재건을 모든 마지막 때의 예언이 성취되는 마지막 혹은 “종말”의 세대가 시작되는 “예언적 시계”라고 말한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마 24:34)는 예수님의 증언은 “그 징조—특히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재건을 보게 될 세대”2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81.3)
 할 린제이에 의하면 이 해석으로부터 도출된 결론은 “성경에서의 한 세대는 40년이므로 1948 년으로부터 40년 정도 이내에 모든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3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80년대의 10년 이내에 모든 마지막 때의 예언이 성취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린제이는 1980 년대:아마겟돈의 카운트 다운(1981)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이러한 확신을 피력했다. 그러나 시간은 이러한 가설적인 예언으로부터 분명히 빗나가고 있다. (181.4)
 2. 휴거, 환난, 재림, 천년 왕국
 휴거(Rapture).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건국은 추측컨대 네 가지의 중요한 마지막 사건들의 성취를 위한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것들은 휴거, 환난,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천년 왕 국이다. 휴거는 유대인과 이방인 양편의 잠자는 성도들을 부활시키고 살아 있는 모든 신자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은밀히 보이지 않게 부분적으로 강림하시는 것이다. 부활하고 변화된 신자들은 공중에서 주를 만나기 위해 은밀하게 휴거되거나 공중으로 끌어 올려질 것이며 7년 동안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그분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181.5)
 환난. 은밀한 휴거는 두번째 중요한 사건, 즉 7년 동안 지속될, 이른바 환난의 시작점이 된다. 세대주의자는 다니엘 9장 27절의 70주일과 다니엘 11장 2~3절의 마흔 두 달과 1260일을 더하는 것으로부터 이 7년 기간을 유추해 낸다. 7년 환난기 동안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사건들은 아래에 열거되어 있다. (181.6)
 재림. 7년 환난의 끝에 세번째 중요한 사건인 예수님께서 교회와 함께 영광 가운데 강림하시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는 악한 자를 소멸하시고 아마겟돈 전쟁을 끝내시고 살아 있는 이방인과 유대인을 심판하시고 이 땅에 천년 왕국을 수립하기 위해 아마도 이 땅으로 내려오실 것으로 예상된다. (182.1)
 천년 왕국. 마지막 중요한 사건인 천년 왕국은 비록 이방인이 그 축복을 함께 나눌지라도 우선적으로는 유대인을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심판에서 살아 남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위해 예루살렘의 다윗의 보좌에서 통치하실 것이다. 이 백성들은 부활한 성도들이 아니요 환난 끝에 예수께서 돌아오실 때 살아 남아 있을 신자들이다. 천년 왕국 기간 동안 국가적 이스라 엘에게 약속된 구약 성경의 약속은 번영과 풍요와 평화가 이 땅 위에 편만하게 되는 것으로 성취될 것이다. (182.2)
 이 백성들은 천년 왕국 기간 동안 변화되지 않은 그들의 몸으로 살게 될 것이며 반면에 부활한 성도들은 지구성의 공중에 위치한 새 하늘 예루살렘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믿지 않는 자를 부활시켜 그의 대적들을 소멸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는 천년 왕국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182.3)
 그제서야 하늘 예루살렘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함께 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유대인들은 구원받은 이방인으로부터 영원히 구별되어 남게 될 것이다. (182.4)
 3. 환난기 동안의 사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