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에서 바울이 한 말을 두고 어떤 이들은 바울이 영감을 받아 한 말과 단순히 개인적인 견해로 한 말을 구분하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그가
10절에서는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고 말하고
12절에서 가서는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는 말을 덧붙인다. 다
시 25절에서 그는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내] 의견을 고하노니”(
고전 7:25)라고 말한다. 사실 이 본문들이 다루는 것은 영감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다. 바울이
10절과
12절에서 대조하려는 점은 전자의 경우에는 주의 명시적인 명령을 언급할 수 있지만(
마 5:32; 19:1-6) 후자의 경우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절이나 다른 곳에서 준 이런 권면도 전체적으로 영감으로 주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결혼과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이 강론을 끝맺음하면서 바울은 확신을 가지고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고전 7:40)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령께서 성경의 각기 다른 책들의 기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을 지도하신 과정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다. 이 기자들은 전인격이 온전히 관련된 인간존재로서 기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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