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말씀하신 광야에 버려진 더럽고 가련한 유아의 비유는 아마도 구약에 기록된 그의 백성에 대한 사랑을 묘사한 가장 감동적인 그림일 것이다(
겔 16:1-15). 주님은 원래 이 비유를 이스라엘에 적용하셨으나, 이 이야기는 각 시대의 당신의 교회에 적용된다. 조그만 고아, 아무도 원치 않아 광야에 버려진 외로운 핏덩이, 그대로 내버려두면 전혀 살 길 없는 여아가 있었다. 그 곁을 지나가다가, 마치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여아의 상태를 눈여겨본 그는 그 아이에게 동정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아무도 돌봐 주지 않는 그 아이를 자기가 맡아서 돌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아이를 안아 주고 씻어 주고 입혀 주고, 여러 해 잘 먹여 기르면서 그녀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그러다가
“세월이 사랑의 때가 되었을 때,” 그녀에게 청혼한 그는 드디어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 그 후에도 사랑으로 계속 값비싼 선물을 그녀에게 퍼부은 그는 자기의 정성의 결과를 이렇게 말한다:
“너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네 명성이 이방인 가운데로 나갔으니, 이는 내가 네게 입힌 나의 우아함으로 인하여 완전하였음이라”(
겔 16:14). 이 얼마나 완벽한 입혀주신 의와 나누어주신 의의 그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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