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놀라 늙은 가슴이 고동치는 가운데 신속히 몸을 돌려 말하는 이가 누군지 찾아보려고 하였다. 그는 크게 놀랐다. 그 섬의 화산 지대가 온통 붉게 타오르는 것 같았다. 좀 전만 해도 바위 투성이었던 곳이 일곱 금촛대가 나타났다. 그리고,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섰는데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계 1:13) 있었다. 그의 머리 털은 눈같이 희었고 그의 얼굴과 발 등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분은 초자연적인 광채로 빛났다. 여기에 다니엘이 늙어서 본 분이 나타나신 것이다. 다니엘처럼 요한도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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