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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사람들은 카리스마타“왜곡”에 대해 말한다. 이것은 현혹하는 것일 수 있다. 바울은 성령께서 각 사람을 택하사 자기의 뜻대로 특별한 은사를 주신다고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이 모든 일[은사]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 12:11). 그러나 이 말은 성령께서 그 은사를 오용하고 왜곡할 사람에게 아무 은사나 주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바울은 말하기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고 했기 때문이다. 카리스마타는 봉사를 위해 주어진 것이지 자기만족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710.1)
 진짜 은사가 왜곡될 수 있다면, 의심할 바 없이 그 왜곡은 이기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이기적인 동기를 가진 마술사 시몬은 성령의 능력을 자기가 원하는 누구에게든지 주기 위해 베드로에게서 그것을 사고자 하였다(행 8:19). 이득을 얻을 욕심으로 선지자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자기를 고용한 모압 왕 발락의 요청에 응했다(민 22-24장). (710.2)
 카리스마타의 왜곡으로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모조품 은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대쟁투의 본질을 염두에 둘 때 매우 분명해진다. 카리스마타는 선교와 봉사를 위해 주어졌으며,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고 강화하며 사탄의 왕국을 침투하여 무너뜨리기 위해 주어졌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우고 강화하며 사탄의 왕국을 훼파하기 위해 제공하신 은사에 대해 모조품을 만들어 대쟁투에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원수 사탄의 입장에서 볼 때 잘 고안된 조치일 수 있다. 모조품 은사에 연루된 사람들은 그들에게 역사하는 것이 하나님의성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성령의 침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참조 대쟁투 I-VI). (710.3)
 A. 예언
 구약 역사에 드러난 것처럼, 마지막 때에 있을 사탄의 모조품 카리스마타에는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 거짓 선지자들은 참된 예언의 은사를 왜곡하지 않은 것처럼 하지만 그것은 모조품에 불과하며, 할 수만 있으면 오도하고 혼란케 하려는 마귀의 술책이다. (711.1)
 이스라엘에도 일찍이 모조품 은사가 도입되었다. 발람은 하나님의 참선지자였으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그는 탐욕의 죄로 인해 참된 은사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선지자인 채하였으나 그는 거짓 선지자였고, 가짜에 불과했다(부조와 선지자, 439) (711.2)
 또한 이스라엘은 다음과 같은 경고를 받았다. “만일 선지자가 있어 야훼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야훼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신 18:22). (711.3)
 신명기에 명시된 참선지자의 시금석이 여러 세기 후에 예레미야와하나냐의 대면에서 쟁점이 되었다. 예레미야는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70년만에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였다(렘 25:11, 12; 29:10). 하나냐는 야훼의 이름으로 그들이 2년 안에 돌아오리라고 예언하였다(렘 28:3). 예레미야는 백성에게 말하기를, 평화를 예언한 그 선지자의 말이 웅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말씀하셨음을 알게 되리라고 하였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두번째 예언을 선포했는데, 그것은 하나냐가 바로 그 해에 죽으리라고 한 것이었다(렘 28:9, 16). 예레미야의 두 예언은 모두 성취되어, 하나냐는 그해 일곱 째달에 죽고(렘 28:17),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70년 후에 돌아왔다. (711.4)
 그러나 만일 참선지자의 말이 응하지 않으면 그는 무조건 거짓 선지자, 즉 가짜라는 말인가?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조건적 예언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참조 VII). (711.5)
 B. 이적
 예수께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거짓 선지자에 대해서뿐 아니라(마 7:15-20; 24:24), 거짓으로 이적 행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경고하셨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 23). (711.6)
 “그날에” 그분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했다고 주장하는 많은 자들이 천국 문에 들어가고자 할 것이나 거절당할 것이다. 예수께서 악을 행한 자로 간주하신 이 이적 행한 자들은 참된 이적의 은사를 왜곡한 것이 아니라 아예 그은사를소유할수 없었다. 이들은 단지 대기만자의 손에 놀아났으며, 그들이 행한 것은 모조품 이적인 것이다. (711.7)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편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살후 2:9, 10). (711.8)
 요한은 아마겟돈을 위한 준비가 이 거짓에 깊이 뿌리박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세 더러운 영이 그들의 대리자들을 통해 일하면서 이적의 은사를 위조하고, 세계 지도자들은 선과악사이에 펼쳐질 마지막 쟁투에서 모조품 이적의 활동적인 역할에 기만당할 것이다(계 16:13, 14). (711.9)
 C. 방언
 방언의 은사도 예언과 이적의 은사와 같이 모조품이 있다. 오순절 날에 있었던 원래의 은사는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떤 인간의 언어와도 일치될 수 없는 알아듣지 못할 소리는 진짜 은사의 왜곡이라기보다는 모조품 방언이라 할수 있다. (712.1)
 현대 오순절 운동에서 방언에 강조점을 두는 것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에서 방언의 합당한 역할을 왜곡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오순절파 사람들은 말하기를, 성령의 첫 번째 현현이 “다른 언어를 초자연적으로 말하는 능력”으로 나타났으므로, 방언은 “그리스도인 삶에 있어서 오순절 능력의 표준적인증거”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어빈, 40). (712.2)
 그러나 바울은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고전 12:30)라고 묻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 부사메(me)는 그 질문의 대답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이 분명히 알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도는 또한 말하기를,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 12:11)고 하였다. 모든 사람이 성령의 침례를 받기 전에 방언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고린도전서 12장14장에 나오는 바울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것이며, 인간의 언어가 아닌 소리를 내뱉는 것은 모조품인 것이다. (712.3)
 그것은 또한 카리스마타를 권능의 선물(들)을 소유하는 것과 연결시킨 바울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것이다. 고린도 신자들의 열망은 자신들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방언의 은사를 오용했다. 그 결과로 영적 권위는 글롯솔랄리아로 표현되었고,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공동체의 자기 이해를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샤츠만은 지적하기를 “신자 개인의 은사적 권위는 오직 그 공동체 전체의 은사적 권위에 복종될 때에만 그 중요성을 갖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99)고 하였다. (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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